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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知識을 낳는 뮤지엄

대학 등록금 때문에 알바하던 조카,현장에서 기겁한 사연

by 마음heart 2011.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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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전선에 뛰어든 조카,

아파트 물탱크 청소에서 기겁하다



 

 

 

반값 등록금 시위로 대한민국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솔직히 이젠 대학교를 간가는 것에 그 어떤 메리트도 느끼지 못하는 현실 앞에서 장삿속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등골을 빼먹는 것만 같은 대학교란 존재 자체에 대한 환멸도 심히 느끼는 요즘,

작년 여름에 놀러 왔던 조카 녀석의 알바 이야기를 잠시 해보고 싶다.

 

대학금 등록금이 너무 비싸지고 갈수록 사정은 나아질 기미조차 없는 가운데 김제동이나 김여진같은 연예인들

조차 불합리한 대학 등록금에 대한 수많은 말들을 함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죠.

광화문 시위현장에 있어 보기도 했지만 많은 대학생들이 반값 등록금을 위해 주먹을 불끈 쥐고 싸워나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부가 취하는 태도는 솔직히 쌍팔년도보다 더 후진적이고 무대책이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땡볕에서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들을 보노라니 작년 등록금을 벌려고 알바를 하던 조카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얼마라도 벌어 보태보겠다고 겨울내내 편의점 알바를 하기도 했지만 여름에는 아파트 내의 물탱크 청소라는

알바를 했다더군요.

물론 이 알바의 좋은 점은 당시 이 친구가 받을 수 있던 액수에서는 제법 큰 돈이었다는 것과 매일, 매일 일이

있었다는 건데요. 조카말로는 일당이 6만원했다더군요.

아침 일찍 회사로 나가 아파트 청소 용품들(물을 밖으로 배출시킬 펌프라던지,밀대등을 차에 미리 싣어놓는 일을

한다더군요)을 세팅해서 아파트 물탱크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아파트 주민들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물탱크에

저장된 물을 빼놓은 뒤 물탱크로 들어가 밀대등으로 물탱크 안을 싸악 청소하는 일을 했다더군요.

 

 

 

 

 

 

 

 

조카가 일했다는 물탱크(저수조 청소)를 솔직히 전 잘 몰라서 이미지를 좀 검색해 봤더니 대개 이런 커다란

거였더라구요.솔직히 이렇게 큰 건줄은 상상도 못했다는,

 

 

 

 

 

 

또 2~3kg하는 펌프를 물탱크 안에 집어 넣어 물을 빼낸다더군요.이미지와 같이 저렇게 설치하고나서

물이 빠질 동안은 아파트의 주차장을 청소하기도 하고 나무들을 약품처리한 분무기로 관리하기도 하구,

단순히 물탱트 청소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펌프로 물이 다 빠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렇게 탱크속으로 사람이 들어가 나머지 물을 처리하고 물탱크속에

남아있는 이물질이나 이끼들을 전부 치워야 하루 일이 마감된다더군요

 

 

 

 

 

 

 

이건 외부 모습이네요.이렇게 보니 저도 한두번 지나치다 본 기억이 있는 것도 같아요.

그러고 보면 알게 모르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땀을 흘리시는 분들 참 많은듯,

근데 조카 얘기로는 여름일로는 참 좋더라는 사설을 달더라구요.여름에 무척 더운데 저 물탱크가 보통 지하

4~5m밑에 있기 때문에 덥지는 않다는 것이죠.나중에는 서늘하다 못해 한기를 느낄 정도라는군요

 

이렇게 한 여름을 등록금을 얼마라도 보탤 요량으로 몸에 익숙치도 않은 일을 하며 한달 가까이를 일했던

조카의 말로는 물탱크 청소 와중에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파트 물탱크는 전부 같은 모습이 아니라 지하에 물탱크가 있기도 하고 아파트 옥상에 있기도 하고(예비용을

말한 것 같음)구조가 전부 다른데 어느날은 지은지 제법 오래된 아파트로 일을 하러 갔는데

물탱크가 공조실과 함께 있는 곳에서 일을 했답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니 조그만 입구가 있었고(출입문조차 없는) 그곳에 설치를 마친뒤 물 빠지길 기다리며 다른

업무를 보았다더군요.

보통 물탱크의 물을 사장이 새벽에 먼저 와서 물이 빠지는 드레인을 열어 놓고 아침에 다시와 펌프를 설치해야

많은 양의 물이 오전 중에 전부 빠진다더군요.

그렇게 평상시처럼 밀대를 들고 물탱크 안으로 들어가 청소를 하려던 조카는 어두컴컴한 물탱크 안에서 괴이한

물체를 보게 되었답니다.

 

궁금해서 그게 뭔데라고 물어보던 내게 조카는 진저리를 치며 말했습니다.

 

 

"그게요.죽은 검은 야생 고양이요.."

 

"진짜.."

 

 

 

몇톤이나 되는 물탱크안에 고양이가 들어가 죽어버린 것도 경악할 일이지만 그 물탱크는 아파트 주민들이 식수로

이용하던 생활용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깜짝 놀라 사장에게 이야기 했더니 사람들 알면 큰일 난다며 사장은 남몰래 고양이를 치워버리게 했답니다.

조카의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나 놀라 다시 한번 수도를 다시 보게 되더라구요.

요새 누가 수돗물을 그냥 마시지도 않지만 먹지 않는 것과 마실 수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그후로도 조카는 물탱크 일을 계속 했지만 죽은 고양이가 떠올라 내내 마음이 찜찜했다는군요.

왜, 안그렇겠어요. 사람들이 먹는 식수에 죽어버린 검은 고양이,

생각만해도 오싹한데요.조카는 알바일이 끝난 후에 걀국은 군대를 자원 입대해 갓습니다.

살인적인 대학 등록금때문에 시위를 벌이는 대학생들과 어떻게라도 부모님 근심을 덜어주고 싶어 알바라도

하며 등록금 일부를 벌고 싶었던 조카의 군대행,

하루 일당 6만원 한달 25일로 치면 150만원이네요.물론 적지 않은 돈이고 소중하고 귀한 돈이지만 온전하게

그 돈을 다 볼수도 모을 수도 없다고 본다면 지금 21세기를 살아가는 청춘들은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여건속에

있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인듯 합니다.

 

 

물탱크속에 죽어있는 날짐승의 사체보다 더 험하고 히놀라운 현실속에 맞닿을 우리 청춘들,

그리고 조카의 앞날에 밝은 빛이 비추길 소망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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