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콘서트를 보기도 전 환장해버린 발길 |
부활이 출연한 쉐어 더 비전 콘서트의 환상적인 공연을 뒤로하고 22일 저녁 5시부터 현대자동차 i30 론칭 기념 뮤직 페스티벌 i★FESTA‘가 개최되었다.장소와 시간만 바뀐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DJDOC,넬,싸이,2PM,2NE1등 쟁쟁한 대한민국 대표가수들의 꿈만 같은 콘서트가 열리는 것이다.전날 과격?하게 놀다온 탓인지 몸이 다소 피곤한 상태여서 갈까 말까 고민도 잠시 했지만 가보기로 결심,전날보다는 이른 시간이라 미리 준비하며 시간을 기다렸다.콘서트에 가본 역사가 무지 오래된 탓에 오랜만의 콘서트 현장의 진입은 무척 신선했는데 싸이가 연출및 기획했다는 콘서트였기에 누구보다 제일 앞제리에서 사진 셔터를 누르고 싶은 욕심에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채비를 마치고 부푼 기대감으로 GO GO~,근데 아니 이게 무슨일??완전 맙소사의 상황이..
현장에 네시 조금 넘어 도착한 것 같은데 사진에서의 엄청난 인파도 인파이지만 사진의 사각지대에는 더욱 많은 행렬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행렬이 진짜 거짓말 조금 보내 피난민 대열로 쭈~욱 늘어서 있었다,한창 인기있는 아이돌이 출연하고 공연 당일 입장이 선착순이라는 말에 긴가민가하며 일찍 나선거였는데 이럴수가,설마했던 마음이 완전한 나의 오산이자 착각이었으니 오래전부터 대기하였던지 인간 바리게이트 너머로 이미 들어선 이들도 있었지만 수많은 이들은 줄을 서며 궁시렁거리고 있을 뿐이었다.물론 입장은 5시 이전이었기에 경기장에는 들어서지 못했지만,암튼 많은 이들이 진행의 미숙함을 성토하였고 사람들의 원성을 받고 있는 상황.진짜 얼마나 표를 뿌린 것인지 사람의 행렬은 끝이 보이질 않았으며 더욱 절망스러운 것은 입장하는데 줄을 선 것이 아니라 초대장이나 모바일 당첨권을 교환하는 줄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이다.TV에서만 보던 장사진을 이루었다는 표현,혹은 6.25때 중공군이 몰려온다는 표현은 이럴때 쓰면 딱 들어맞는 현장이라고나 할까,엉겁결에 줄을 서면서 30여분을 고민하다 결국 대열에서 이탈해 벤치에 앉은채 멍~~잡기만 또 30여분,콘서트 현장이 워낙 넓으니 가지고 있는 기종으로는 세세하게 찍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2층이나3층에서 관람해도 다행이다 싶을만큼 많은 수의 인파에 넋이 빠져버려 그냥 되돌아 가는것이 낫겠다는 마음이 절루 들었다.경기장쪽을 보고 또 봐도 답이 안놔왔다.어쩔 것이여?
천신만고 끝에 사람들 틈 사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서니 이미 해는 기울었고 많은 사람들이 2,3층이며 스탠딩석이며 가득 메우고 있었다.와~`징그럽게도 많네욤^^어쩌라궁~~하는 마음으로 입구에서 가만히 내려다 보니 스탠딩석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얼릉 그들을 따라 내려가 보았다.아무런 제지도 없어 스탠딩 석까지 무혈입성 아,이제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직접 내려가보니 비집고 들어갈 틈이 바늘 똥구멍조차 없는게 아닌가,아,진짜 미치것다.몇분을 다시 엄청난 장애물에 멍 때리다 겨우 주위를 둘러보고 그 쪽으로 카메라의 발길을 옮겨갔다.
스탠딩석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다 보니 현대차 i30 론칭 기념으로 승용차 모양의 퍼즐 이벤트를 하고 있었는데 상당부문 진행되고 막바지에 이르고 있었던 것 같다.기념 사진을 찍는 이들도 있고 상품으로 커피를 받은 이들은 시음을 하고 있기도 했다.나중에 안 일이지만 6시30분까지 1부순서였고 그 후부터 싸이가 기획한 콘서트가 열리는 것이었다.곳곳에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는데 특히 눈에 띄었던 추억의 뽑기 만들기도 시선을 잡아 끌었다.
경기장 곳곳에 새로 론칭된 현대자동차 i30이 보였다.조금은 당황스럽고 황당한 면도 없진 않았으나 뭐 이렇게 큰 콘서트 현장에 와본적이 없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도 들고,그래도 직접 사방 넓은 공간에서 인파의 숲에 한가운데 있어보니 묘한 들뜸도 생기는 것 같았다. 그리고 장내 아나운서의 마이크에서 곧 콘서트를 시작하니 질서정연함을 강조하는 멘트 날려주시니 ㅎㅎ 이제 진짜 시작하려나 보다.현장 분위기 좀 느낄 수 있는 짧은 동영상 하나 올리고,
싸이 왈,지치면 지는거야! 마음 왈,내가 졌다 |
흑,사실 아직 카메라 초보라 어느 곳을 가던 최소 300백장에서 500장은 찍어야 그나마 쓸만한 것 10장 나오는데 여기에서는 100장도 못찍엇고 그나마도 야간공연이라 쓸만한 건 더욱 없었더라는,DJ D.O.C도 김창렬,이하늘,정재용등 많이 찍은 것 같은데 남은 것이 없었더라는,그래서 째빠르게 넬로 패스~~DJ D.O.C의 신나는 오프닝을 뒤로하고 생뚱맞게 발라드 음악이 나오자 경기장 전체가 고요해졌다.넬의 음악을 좋아하지만 생뚱맞게도 나가수나 불후에서의 경연이 떠오른건 이런 현장에서 음악을 듣는 이들에게는 TV에서 보는 냉정한 평가가 힘들다는 것이었다.기분을 업시키고 퍼포먼스가 화려한 가수들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은 어설프게 조용한 발라드를 부르는 것보다는 확실하게 뇌리에 각인된다는 것이었다.비슷한 예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의 사물놀이나 풍물패의 장단이나 가락을 브라운관에서 들을때는 매니아 아닌 이상 별다른 감흐이 없는데 직접 현장에 있다보면 전혀 다르게 어깨가 들썩이는 현장감 있는 사운드이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하지만 넬 역시 싸이의 환상적 연출과 더불어 감미로운 목소리로 잠실 밤 하늘을 촉촉하게 물들였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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