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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思想 의autumn

내가 죽었습니다

by 마음heart 2010.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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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날이 아련한 꿈처럼 저멀리에 있습니다 .
당신이라는 그림자만 보고 숨가쁘게 달려가던 시절 ,
가슴 밑바닥까지 싹싹 바닥난 꿈도 , 희망도 없던 허수아비 같은 삶이
하루 , 한달, 일년 지속 될때
그렇게 내 눈에 보인 당신 , 그랬습니다 .
첫 눈에 반한다는 말처럼 그렇게 내 시선에 들어온 당신을 향해

당신이 보던 세상, 당신이 꿈꾸던 세상
당신이 좌절하고 눈물 흘리는 세상을 함께 보려고
고 3 수험생처럼 날밤을 새워 가며 당신의 꿈 가장자리에라도 있어보려
학습하던 기억도 참으로 새롭습니다 .
만화와도 같이 쟁쟁한 후보들을 모두 물리치고 단일 후보가 되었을때
이 가슴에는 용광로처럼 붉게 타오르던 기쁨과 환희가 그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으로 웬지 모를 불안과 두려움이 엄습하기도 하였셨지요
당신이 거대한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 오르는 알바트로스 같아서 마냥 기쁜 동시에
태양 근처에서 녹아 버린 이카루스의 날개처럼 단 한순간 무저갱보다 지독하고
어두컴컴한 밑바닥까지 추락 할까 두려웠는지도 모릅니다 .
난 그저 내 몹쓸 염세주의만을 탓하며 잊그리 당신을 오래 도록 바라보고 싶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2009 년 5 월 23 일 새벽 6 시 10 여분경, 잊혀지지도 않는 그 시각
당신 , 내 당신 너무나 사랑하여 가슴 언저리에서 늘 갑갑한 바윗돌 같이 걸려 있던 내 당신
겨우 바위처럼 무겁고 안맞는 옷처럼 헐겁던 직함에서 내려와 
초야의 숲에서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아이처럼 기뻐하던 내 당신 ,
얼마나 무서웠을까 , 얼마나 비참 했을까 ,
얼마나 아파 했을까 ...
그 생각 만하면 자다가도 가위 눌린듯 가슴에 날카로운 말뚝이라도 박아논듯한
심장 되어 아파오는 것을 당신은 아실까요 ?
당신 하나만을 바라보고 당신이 꿈꾸던 세상 속에서 가끔 ,
아니 참으로 많이 나만이 소유하고 싶었던, ,
그러나 당신은 우리 모두의 사랑 이요 . 희망 이었기에 나 혼자만 가지고 싶은 욕심
지우려 애쓴 적도 많았 었지요
지금 이 글을 쓰는 바로 옆 창가 에선 빗방울이 뿌리고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시원한 바람이 붑니다 .
이 시원한 바람 한 줌 찻잔에 고이 담아 당신께 한 잔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힘드셨지요 , 어깨 토닥 토닥
정겨운 연인처럼 이웃처럼 그 한마디면 당신도 저도 충분 하겠지요 .
당신을 알고 흠모 한지도 거진 10 여년의 세월
그 길다면 긴 세월의 종말이 이리 비참할 줄 예측할 수 있었다면 어찌 당신의 바지 가랑이를 잡고
그 꿈을 따라 갔을까요
알 수만 있었다면 그리 못했을 겁니다 . 그리 안했을 겁니다 . 이기적인 내 욕심만 채우며
일 벌레로 돈 벌레로 그리 살아 갔겠지요
어찌 보면 그리 살지 않게 해준 것만으로도 난 당신께 감사 한지도 모를 일입니다 .
하지만 이젠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
척박한 황무지에 파아란 새싹을 심었다고 기뻐하던 당신과 우리 ,
하지만 제대로 키우지도 못하고 뿌리채 뽑히어 내팽겨진 희망이라는 그 꽃잎의 시체를 보면서
당신의 몸과 마음이 죽듯 내 영혼도 살해 당한거와 진배 없슴을 알게되었습니다 .
단 한번도 당신을 외면 한 적 없었습니다 . 단 한번도 당신에게 실망한 적 없었습니다
혼자 남은 세상 안에서 이젠 어찌 걸어 나가야할까요 . 참으로 보고 싶습니다 당신 ,
참으로 사랑했습니다 당신 .. 당신이라는 그 이름으로 살다간 ,
그리고 그런 당신을 해바라기하며 따라간 삶에 후회는 정녕 없습니다 .

 

 

 




지금도 걷히지 않은 먹구름 처럼 내 절망은 걷히지 않았습니다 .
애써 기운 내고 팔을 걷어 부치며 일상 속에서 지쳐 가려 애쓰지요
무기력하게 쳐져 있으면 분명 미소 대신 이맛살을 찡그릴 당신 ...
그래요, 삽니다 . 사랑하고 사랑 한 만큼 애써 걸어가고 걸어가렵니다 . 내 당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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