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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시바마타 여대생 방화 살인 사건_50분이라는 시간에 잔혹하게 살해당한 유학 전날의 21살 여대생 준코

by 마음heart 202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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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시바마타 여대생 방화 살인 사건

50분이라는 시간에 잔혹하게 살해당한 유학 전날의 21살 여대생 준코



1996년 시바마타 여대생 방화 살인 사건의 피해자 준코(당시 21세)

시바마타 여대생 방화 살인 사건은 도쿄도 카츠시카구 시바마타 3번지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으로 1996년 9월9일 오후 4시 39분경 도쿄도 카츠시카구 시바마타 3번지의 주민에게서 "옆집에서 화재가 일어났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대원이 찾아간 결과, 집주인 고바야시 겐지의 시멘트로 된 2층 주택이 전소하였고 양 옆 주택 벽도 불 탔습니다.불은 오후 6시에 꺼졌는데, 2층에서 고바야시의 딸, 준코(당시 21세)가 시체 상태로 발견되어 살해 방화 사건임이 드러났습니다.시체는 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벽을 바라보는 자세로 누워 있었고 상반신에 이불이 덮여 있었습니다. 입과 양손에는 접착테이프가 붙어 있었으며, 다리는 스타킹으로 묶여 있었습니다. 의복이 흐트러지거나 폭행당한 흔적은 없었지만 얼굴과 오른쪽 목 부근에 6차례 찔린 흔적이 있었고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피해자는 사건이 일어난 이틀 뒤 미국으로 유학을 갈 예정이었는데, 다리에 묶인 테이프는 짐을 싸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추측하였으나, 먼저 보낸 다른 짐을 조사한 결과 다른 종류로 판명되었습니다. 이 테이프는 중요한 유류품이나 시중에서 파는 흔한 물건이어서 구입처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사인은 과다출혈로, 폐에서 그을음이 검출되지 않았으므로 범인은 살해 후 증거인멸을 위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였으며 현관에 남겨진 성냥갑 안에 범인의 혈흔이 있어 피해자가 저항할 때 상처가 난 것으로 추측했지만 단서로 활용하지는 못했습니다.공소시효는 2011년까지였으나 현재도 조사가 진행 중이며 현상금이 500만 엔에서 800만 엔으로 올랐습니다.

▩1996년 시바마타 여대생 방화 살인 사건_사건 전 정황

사건 직후의 현장사진

피해자 준코의 가족으로는 부모님과 언니가 있었으며, 당시 피해자는 명문대학인 조치대학 4학년생이었습니다. 성적도 우수했으며, 사건이 일어난 2일 뒤 미국 시애틀 대학교에 유학을 떠나려던 시기에 변을 당한 것으로 사건 전날 피해자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중학교 동창과 고민 상담을 하고 새벽녘에 귀가했습니다. 사건 당일 부친은 후쿠시마로 출장, 언니는 주오구에 있는 병원으로 출근 중이었습니다. 오후 3시 50분경 어머니가 미용실에 시간제 근무를 나가기 전 다녀오겠다고 피해자에게 인사를 하자 피해자가 "비 내리는데 자전거 타고 갈 거야?"라고 물은 것이 모녀 간의 마지막 대화가 되어버렸습니다. 어머니는 "우산 쓰고 갈 거야."라고 대답한 뒤 집에 피해자가 있었기에 문은 잠그지 않고 외출했다고 합니다.그 후 불과 50분 사이에 피해자는 정체불명의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근처 주민이 4시 15분경 사건 현장 앞을 지나갔지만 화재가 일어나는 기색은 없었다고 합니다.

* 사건 전과 당일 시바마타 3번지 근처에서 수상한 남성들이 목격된 정황이 있다.

* 사건 수일 전 20대 후반의 남성이 라이터를 들고 현장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다수의 주민들에게 목격되었다. 남성은 큰소리를 지르거나 군가를 부르며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 사건 3일 전 정오, 40대 남성이 피해자 자택 근처에 있는 집 몇 군데에 들어가려고 하다가 집주인에게 쫓겨나는 일이 있었다. 1곳에서는 문 앞에서 라이터를 '찰칵찰칵'소리를 내며 만지고 있었으며 집주인 모자에게 발각되자 도망갔고, 2곳에서는 집 문을 열고 들어오려다 2곳 모두 집에 있던 주부에게 발각되자 역시 도망갔다.

* 사건 전날, 오후 4시 반경 하얀 장갑을 낀 20~30대 남성이 피해자 가택에서 시바마타역을 향해 달려나가는 것이 피해자 집 근처 가게의 50대 여주인에게 목격되었다. 비 내리는 날씨에도 우산을 쓰지 않아 비에 젖었고, 무더운 날씨에 장갑을 끼는 것은 눈에 띌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사건 당일 오후 4시 50~60대 중년 남성이 검은 우산을 쓰고 어깨가방을 멘 채 피해자의 집 앞에 서 있었다. 이 남성은 이 날 아침 시바마타 역의 전역인 케이세이타카사고역에서 한 중년 여성에게 시바마타 3번지로 가는 방향을 물었다.

▩1996년 시바마타 여대생 방화 살인 사건_범인의 몽타주

범인의 몽타주

개를 여럿 키우는 환경일 가능성_범인이 사용한 접착테이프에 개털 3종류가 묻었음이 판명되었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한 번도 개를 키운 적이 없으므로 범인이 개 여러 마리에 둘러싸인 생활을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혈액형은 A형으로 현관에 떨어져 있던 성냥갑에서 나온 범인의 혈액형,피해자 가족 중 A형 없었는데 성냥갑은 범인이 불을 지필 때 사용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2021년  8월 7일경 일본 경시청이 추가로 공개한, 시바마타 3번지 근처에서 목격된 용의자의 인상착의 정보다.

▩1996년 시바마타 여대생 방화 살인 사건_의문점

사건 당일 어머니는 열쇠를 잠그지 않고 집을 나섰으나 화재 후 현관의 문은 잠긴 채였는데 그러나 문고리에서 지문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가택 1층 찬장 서랍에 보관되어 있던 1만 엔이 분실되었으나 피해자가 쓰러진 2층 방 안에 있던 예금통장과 옆 방의 현금(14만 엔)은 그대로 놓였기에 강도설이 제기되었고, 아버지가 사용하는 집안용 슬리퍼가 피해자가 쓰러진 방 앞에 놓여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일면식이 있는 누군가를 초대했을 가능성도 제기되었습다. 다만 범인이 몰래 집 안에 잠입해서 소리를 내어 들키지 않으려고 몰래 신었을 가능성도 제기되었습니다.처음엔 강도 목적이 아닌 원한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으나, 피해자는 주위 평판이 매우 좋았을뿐만 아니라 대인관계 등을 봐도 누군가에게 원한을 살 성격은 아니었습니다. 가장 유력한 것으로 스토커가 범행을 저질렀단 설이 제기되었는데, 어머니가 집을 나간 직후 집 안으로 침입하였고 피해자가 유학하러 가기 며칠 전 일어난 사건이란 점, 사건 열흘 전 자정 무렵 송별회 귀가 중에 신원불명 남자에게 미행당해 역으로 다시 돌아온 적이 있었으므로 범인이 스토커일 가능성이 커 보였는데 일본의 경찰 조사 용어로 스토커라는 단어를 사용함은 이 사건이 처음이기도 합니다.

피해자의 다리 부근에 스타킹이 '가라게 매듭(からげ結び)'으로 묶였는데, 조경이나 폐지 회수, 토목 등의 분야나 기모노에 쓰는 매듭으로 밝혀졌습니다.

▩1996년 시바마타 여대생 방화 살인 사건_그후

사건이 일어난 당일 피해자의 부모는 밤늦게까지 경찰의 조사를 받았는데, 조사가 끝나자 형사가 "이걸로 끝났으니 인수하셔도 괜찮습니다."라며 사무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아버지 고바야시는 집이 불탄 것도 모자라 소중히 여기던 딸까지 살해당한 상태에서 "무엇을 인수하라는 건지 알 수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는데 경찰서를 나와 갈 곳이 없어 길을 헤매던 피해자 가족을 맡아준 사람은 피해자의 외할머니, 즉 고바야시의 장모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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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코의 어머니는 27년이 흐른 지금도 불단 앞에 27년 전과 똑같이 매일 아침, 매일 밤 준코의 식사를 챙겨주고 생일인 12월10일엔 생전 좋아하던 크로켓을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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