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뱀파이어 로맨스>
서태지(본명:정현철)는 여러모로 놀라운 인물이다. 1992년 <난 알아요>로 촉발된
서태지식의 음악은(사실 전문가 집단으로부터는 낙제점을 받았지만) 대중들로부터는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종전의 모든 대중 가요의 방식을 철저히 부정 했다거나 서태지 이전과 이후라는 극단적인 평가와
찬사가 있었으며 1993년에 내놓은
<하여가>를 비롯하여 <교실이데아><발해를꿈꾸며>등
내놓은 음반마다 충격과 논란의 중심에 서있던 인물이 서태지라는 인물이었다.
지금도 기억나는 것 중에 하나는 서태지가 두명의 아이들(양현석과 이주노)과 신인들을 소개하는
프로에서 평가를 받는 모습인데 이때 서태지의 <난 알아요>는 70점대의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가 들고 나온 음악은 당시 대중들에게는 새로움과 충격을 동시에 안겨주기에 충분 했다.
특종TV연예라는 프로에서 처음 무대를 가진 서태지와 아이들
(풋풋했던 모습이 조금은 귀요미^^ 이랬던 이들이 대한 민국 전체에 회오리를 몰고온다)
기존 한국 음악에는 없던 새로운 음악의 창조라는 찬사와 단순히 외국 뮤지션과
음악들의 짜집기라는 극단적인 평가가 양립하는 인물이지만 서태지의 음악이 우리 가요사의
패러다임paradigm 자체를 바꾼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내놓는 음반마다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며 수많은 서태지 신도를 양산해낸,
20세기 한국의 문화 이이콘은 96년도에 급작스런 은퇴를 하고만다.
은퇴하기 전까지 발표한 서태지의 일련의 음악들은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진 않더라도
'하여가' '우리들만의 추억' '발해를 꿈꾸며' '교실이데아' '널 지우려 해'
'Come Back Home''시대유감' 을 내놓으며 록, 댄스, 랩, 힙합 등 대중음악 전 분야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발라드 중심의 한국 가요에서
댄스 음악을 정착 시키는 계기를 마련 하기도 한다.
물론 서태지 은퇴 이후 서태지식의 음악의 빈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기획사의
아이돌 그룹이 양산 되며 한국 가요사는 심각한 편식과 독식이 판을 치며 댄스와 힙합만이
존재하는 아리송한 세계로 빠져들기도 한다.(이런 아이들을 위한 아이돌 음악의 난립으로
음반의 주고객층이던 30,40세대의 이탈도 가속화 된다)
서태지 은퇴이 후 4년만인 2000년대에 다시 등장한다.
첫 솔로 앨범<울트라맨이야>를 들고대중 앞에 다시 나타난 것이다.
물론 서태지의 아우라는 여전했지만 문화적인 충격은 예전만 못했다.
이미 여러 아이돌 그룹이 서태지의 빈 공백을 메우고 있었고 좀 더 확장된 사회적 분위기 탓에
처음 등장할 때만큼의 반향은 불러 일으키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 현재 2011년,
어제 서태지와 배우 이지아의 결혼 소식과 이혼 소송건이 한꺼번에 터져 버렸다.
그동안 서태지의 결혼 루머가 떠돌았고 배우 이지아의 숨겨진 과거는 미스테리 였지만 둘의
관계를 연관지어 생각하는 일은 쉬운 것이 아니었다.
생각해보면 서태지를 비롯한 모든 연예인들이 자신들의 사생활 노출에 대해 극도로
민감한 것은
어쩔 수 없는 본능과도 같은 것이다.
다만 자신이 말한 언행과 실제 보여준 현실 속에서의 모습에 괴리감이 클 경우
대중들은 기만 당하였다는 배신감을 심하게 느낀다.
이번 서태지의 결혼과 이혼 소송이 그 범주에 속한다고 본다.
서태지는 그동안 음악과 결혼하고 피터팬 증후군과 같은 은둔자적인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 왔다.그러나 이번에 드러난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데 팬들과 대중의
분노 게이지가 높아지는 것 같다.
기사가 확실한 팩트fact를 기반으로 했다는 전제 아래 은퇴히고 1년 후인 97년도에
결혼한 이후 오늘 현재까지 재산분할 소송까지 14년이라는 세월을 감추어 온 서태지의
결혼 생활,(이에 대부분은 마땅히 사생활은 보호해야 한다는 것은 심정적인 마음은
알지만 너무나 오랜 세월 숨겨온 것에 가증내지는 공포,엽기라는 단어로 서태지에게
기만 당하였다는 감정적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서태지가 20살의 어린 신부를 극렬한 팬으로부터 보호하려 했다는 명제를 추가한다해도,
배우 이지아가 그 당시에 동의 했다해도 어느 시점에서는 대중에게 고백을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서태지 자신이 비록 연예 활동과 사생활은 분리되어야 한다는 소신이
있었다해도 말이다.
물론 너무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며 결혼 생활이 좀 더 행복하게 이어지고 이런 결말이
도출되지 않았다면 무의미한 논쟁일지도 모른다.
서태지를 말하며 빼놓을 수 없는 신비주의,
하지만 이젠 자신의 입으로 모든 사실 관계의 의혹을 대중들에게 풀어줘야 하지 않을까?
20세기와 21세기를 아우르는 서태지식 문화 충격은 지금도 유효한 것 같다.
어쩌면 대중들이 느끼는 배신감은 바로 채널만 돌리면 볼 수 있던 유명 탈렌트가 바로
서태지의 숨겨진 아내 였으며 이미 이혼한 상태에서 재산분할이라는 또 다른 추잡한 싸움의
시작으로 결혼 생활의 끝을 본다는데 있지 않을까?
서태지와 이지아도 분명 피와 피가 흐르는 사람인 이상 그들에게도 자신들만의 사생활은
존재해야 하지만 서태지로 대변되는 문화 현상에 열광한 팬들의 마음을 잘못 해석하고 행동한
서태지의 문제가 더욱 커보인다.
홍콩의 액션스타 성룡도 비밀결혼을 했다는 것을 결국엔 밝히기도 했는데 한국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서태지가 성룡보다 크면 컸지 작지는 않다.
(서태지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자신의 입장을 말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지아를 편들고 싶지도 서태지를 편들고 싶은 마음도 없다.
아직도 많은 대중들이 사랑하고 또 다른 서태지의 신화를 꿈꾸는 이들도 있는 상황,
정치인도,사회명사도 아닌 단순한 뮤지션이라고 반박 한다면 서태지라는 이름으로 누린 것들
역시 반납해야 한다. 너무나 사랑해서 비밀 결혼하고 숨길 수 있다.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혹은 내가 서태지의 음악에 열광하고 좋아했던 근본적인
기반은 기성세대에 대한 비판,기존의 낡고 썩어 빠진 통념적인 것에 대한 경고와
메세지라면 비록 자신이 쓴 가사대로 살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서태지 그 자신조차 이제는
그런 개념 없는 기성 세대들의 잘못을 답습하고 같은 색깔로 변질 되어 간다는 것이 가장
슬프고 유감스러울 뿐이다.
서태지의 노래 중에 "시대유감"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진짜 "태지 유감"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날들이다. 축복받을 결혼식을 아무도 모르게 쉬쉬하더니 숨겨야 할 이혼과 관련된 것은
세상속에 까발려진 서태지, 역시 세상은 자기 맘대로 안되고 사람 속은 모르는 것,
이제 이 시대의 진정한 문회 아이콘이라는 수식어와도 결별해야 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이제 서태지가 그 어떤 센세이션한 음악을 내놓아도 그의 진정성은 보이지 않을것 같다.
그럼에도 지구는 돌아 가고 서태지와 이지아로 가리워진 연예사 뒤로 논쟁거리도 묻혀져 간다.
Live Wire /서태지
자 Live wire
이젠 설렌 마음이
내게 다시 시작되는걸 느껴
내 속에 삼킨 Live Wire
도대체 너희가 뭔데
나에게 대체 어떤 권리에
내 자유에 나의 마이크에
네 판단에 제재 하는데
집어치워 이젠 나의 삶에
소중한 나의 어떤 꿈도 이젠
잃어버릴 순 없어
내겐 전부였던
결박되어 버린 기억 속에
잊혀져 버린 이 큰 울림을 알리러
난 오늘 경계선을 넘을게
상쾌한 내 샤워 같은 소리로
이 메마른 땅 위에 비를 내려 적시네
이젠 설렌 마음이
내게 다시 시작되는걸 느껴
내 속에 삼킨 Live Wire
그 누구도 어떤 이도 TV 속의 뉴스도
이 혼란 속에 지친 내겐 위로가된 적은 없어
단지 내겐 열두 음의 멜로디만이
나의 마음 속에 위로가 되어주었던
유일함이었어
향긋한 바람과 함께 쿠데탈 외쳐
내 열두개 멜로디로
난 오늘 경계선을 넘을게
U feel me?
Here I came to show u love
U wid me?
결국 넌 날 못 다듬어
어떤 탄압이라도 내겐
내 마지막 남은 자부심으로
이 거리를 내 마음껏 걸으려해
상쾌한 내 샤워 같은 소리로
이 메마른 땅 위에 비를 내려 적시네
이젠 설렌 마음이
내게 다시 시작되는걸 느껴
내 속에 삼킨 Live Wire
That’s right
오늘을 반드시
우리의 독립기념일로 나 만들겠어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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