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를 항햔 말.말.말.
김연아가 우리들 앞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건 사실 얼마되지 않는다. 척박한 우리나라의 피겨스케이트선수는 그나마 관심있는 몇몇 사람들이 열광하는 종목이었으며 가끔가다 해외유명선수들의 갈라쇼를 방송국에서 보여주는 수준이었다. 기실 나같은 경우도 김연아의 출현이전에는 아이스 게임은 쇼트트랙 정도만 관심을 갖는, 그러나 이 순위 경쟁은 올림픽 대회때나 반짝 관심이 가는 재미나 흥행면에서는 아마추어 영역에 있는 종목이었다.김연아의 등장은 어느날 갑자기는 분명히 아니었지만 일반 대중에겐 박찬호가 어느날 갑자기 메이저리그로써 위상을 드높이거나 박세리의 티샷 처럼 우리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하지만 김연아는 이들을 합해 놓으 것보다 더 대단한 성과들을 이룩했으며 지금도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박찬호나 박세리의 최전성기때 분명 세계속에 우뚝선 자랑스런 인물들이었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세계 최정상급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그러나 김연아는 세계 최정상을 오랫동안 유지하였고 현재도 최정상으로 인정받는다. 전용 링크장 하나 없는 우리나라의 척박한 환경을 생각한다면 그녀 김연아가 천재라고 불리우는 것은 전혀 아깝지 않다) 김연아가 올림픽 금메달 이후로도 선수생활을 지속하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한편으로는 안타깝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녀의 어깨에 드리운 무게가 장난 아니도록 무겁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올해 겨우 21살인 그녀는 선수로써는 이룰 것은 모두 이룬 선수(그녀가 주니어 시절부터 올림픽까지 세운 여러 기록들은 너무 많아 열거하기 입 아플 정도이고 2010 벤쿠버 동계 올림픽에서의 역대 최고점은 김연아 자신만이 깰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의 불멸의 대기록으로 인정받고 있다)가 다시 척박한 우리 나라 피겨 스케이팅의 현실을 외면할 수 없어 지친 몸을 이끌고 빙판을 누비는 모습은 즐거우면서도 그녀 이후의 피겨는 늘 암담할 것만 같아 아쉬움이 더한다. 하지만 이 어린 여제女弟는 유독 고국 한국에서만 심하도로 맣은 안티가 양성되엇다. 추앙까지야 오버라고 해도 약관의 어린 나이에 천명의 외교관, 일국의 수장도 못한 일을 한 희대의 피겨 천재에게 돌아온건 돌팔매질이었다. 어느 누구라도 온전한 사랑을 백프로 받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마치 어둠속에 숨어서 비열하게 뒷통수에다 돌을 던지는 행위 자체가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때로는 분노를 일으키게 한다. 김연아는 자신을 향한 싸움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크게는 세가지의 편견과 시선들과도 싸우고 있다. 영웅을 만들지 않는, 아니 도리어 영웅을 죽이는 우리 사회의 시선들, 김연아를 향한 그 무서운 시선들을 한번 따라가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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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을 만드는 찌라시 언론의 무차별적 시선
우리 나라 사람이 특히 경쟁 구도를 좋아한다거나 라이벌이 있을 때 흥미진진해 한다거나 하는 통계가 있는 것도 아닌데 우리 나라 언론은 김연아의 출현이 후 그녀의 라이벌로 일본의 아사다 마오를 끊임 없이 입에 올렸다.그래서 한동안은 김연아가 아사다 마오의 일생의 라이벌인 줄 착각하기도 했다. 모든 운동 종목(사실은 인생 자체도 마찬가지지만)은 라이벌 구도도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결국은 끊임 없는 자신과의 투쟁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 언론은 아사다 마오와 김연아를 링 위의 복서처럼 치고 받게 싸우게 하며 두명의 걸출한 선수들을 피멍들게 하였다.단지 둘이 같은 나이,같은 운동을 하는 국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그리고 좀 더 냉정히 말하자면 주니어 시절이 후로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로부터 멀어져 갔다. 김연아의 폭풍같은 성장을 아사다 마오는 따라잡지 못했고 그 결과는 올림픽 무대에서 완벽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입증하였다. 하지만 소녀가장(이 말의 의미는 다들 잘 알 것이다.변변찮은 지원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정상까지 오른 김연아가 마치 생계를 이어가는 소녀가장과 닮아 있기에 붙여봤다)처럼 스스로 우뚝 선 김연아를 향한 언론의 소위 찌라시성 기사는 늘 도를 넘는 수준이었고 그 절정은 그녀의 코치 오서와의 결별 때였다. 우리 한국인의 정서상 스승을 버린 제자라는 타이틀은 김연아를 좋아 했던 이들에게는 실망을, 그녀를 싫어 하던 이들에게는 마치 먹이를 발견한 하이에나처럼 쉴틈 없는 공격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김연아 역시 올림픽 메달리스트이기 이전에 21살의 가녀린 소녀라는 점을 간과해서는안된다. 이 상처 입은 소녀는 (그녀가 영악하던 영악하지 않던간에)일년여간 대중들에게 모습을 비추지 않는다. 그럼에도 연예인의 신상털기하던 그녀를 향한 언론의 무차별적인 추측성 기사는 늘,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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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적으로 싫어하는 딱한 시선들
일반적인 시민이나 국민의 시선은 김연아를 향해 괜히 미워하기 보다는 어린 나이에 불가능한 성과를 거둔 인물이라는 경외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보편적이다. 하지만 그녀를 싫어하는 보이지 않는 안티들은 인터넷을 주무대로 악성 댓글을 주무기로 그녀를 헐뜯고 다닌다. 솔직히 신이 아닌 인간인 이상 맹목적인 경배나 추종은 지향되어야 한다. 그러나 김연아를 향한 이 시선들은 무조건적으로 넌 적이다!라는 관념만이 가득차 보인다. 일예로 키스앤 크라이 라는 SBS의 방송에 출연한다는 보도가 나가자 마자 무슨 목적이나 이유로 출연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나 성찰 없이 무조건적으로 비난하는 글들이 인터넷을 수놓기도 했다. 김연아가 CF나 SBS의 방송의 키스앤 크라이에 출현하는 것이 온전히 자신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라 할지라도 자본주의 사회의 기능을 맹목적으로 비난할 이유는 없는 것인데 그녀의 목적은 작게는 전용 아이스 링크장 건립기금을 위한 활동이요,크게는 다시 한번 그녀를 있게한 피겨 스케이팅의 대중화에 있을 것이다.
김연아는 일본의 무지막지한 방해나 공작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승리 했다. 일본이 천재 소녀라고 적극적으로 밀던 아사다 마오는 모짜르트 앞의 살리에르처럼 좌절과 통곡의 벽에 가로 막혀 숙원의 올림픽 금메달을 다음으로 기약 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20살 안팍이면 은퇴하는 피겨의 특성상 그녀가 4년 후에 금메달을 목에 걸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김연아가 생각하는 진정한 승리란 어떤 것일까? 자신에게는 크나큰 영광이 찾아 왔지만 자신 이 후에 무너질 피겨를 생각한다면, 일본처럼 인적 자원이 풍부하여 마오가 부진하면 안도같은 선수가 대체될 자원이 없는 한국의 현실을 김연아 스스로가 잘 알기에 김연아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방송을 출현하는 심정을 헤아릴 줄 아는 성숙한 비판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국인들은 1등을 좋아한다. 그런데 같은 1등이라도 엄친아와 같은 압도적 1등보다는 역전승이나 자수성가형의 1등을 더욱 좋아한다. 피겨라는 고급스런 이미지 앞에 김연아는 고생 모르고 승승장구한 이미지가 오버랩되기도 한다. 그리고 피겨라는 종목에서 소위 라이벌들을 압도적인 실력차로 이겨 왔기에 그녀의 성공을 누구나 할 수 있는 대수롭지 않은 경지로 받아 들이는 이들도 있다. 이번에 그녀의 세계 랭킹이 6위로 하락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http://www.tvreport.co.kr/?c=news&m=newsview&idx=116863 (관련기사 클릭) 마치 그녀의 랭킹이 경기력 하락과 잦은 연예계 출연으로 인한 것으로 잘 모르는 일반인이 보았을땐
"이제 김연아도 실력이 예전만 못하구나"
라는 선입관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기사이다.이것이 이번에 발표된 김연아의 랭킹 이다.
하지만 피겨를 조금이라도 아는 이들은 김연아의 랭킹이 그저 숫자 놀음이라는것을 잘알고 있다. lSU랭킹 포인트라는 것이 주어지는 대회를 꾸준히 출전하여 일정 수준의 성적을 유지하면 포인트가 많이 지급되어 세계랭킹이 높아 진다. 이번 시즌 단 하나, 세계 선수권에만 출전하여 은메달을 획득한 그녀의 순위가 어떤 의미로는 하락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김연아는 이미 많은 세계인들에게 챔피언으로 인식되는 인물이기에 굳이 세계 랭킹에 연연하지 않으며 그동안 피 말리도록 걸어 왔던 길을 즐겨도 무방하지 않을까,
남 잘 되면 무조건적으로 싸잡아 비난하는 악플러가 아닌 성장을 위한 애정어린 비판이 더욱 소중한 건 그때문이며 마지막으로 김연아를 비난하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는
"당신들은 평생 하나에 올인하고 열중하며 목숨걸고 싸워왔는가? 만일 당신이 그런 사람이라해도 비난보다는 비판을 할 수 있는 사고방식을 체득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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