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 知識을 낳는 뮤지엄

시대착오적인 정치인 립싱크법 금지에 환호하는 네티즌,유감스럽다

by 마음heart 2011. 5. 19.
728x90
반응형
728x170
BIG

 

 


21세기에 20세기 사고방식으로 흐르는 대한민국




 

 

나는 가수다로 촉발된 가창력 특출한 숨은 고수들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엉뚱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13일날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의 립싱크 관행에 철퇴를 가하겠다는 법안이 발의되었기 때문이다.

내용을 보면 공연에서의 립싱크와 핸드싱크(미리 녹음된 연주를 실제 연주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

금지하고 이를 어길시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이하의 벌금이 주된 골자의 공연법 개정안이다

사유 역시 "과거 프로그램은 발라드,트로트.댄스등 다양한 장르의 가요를 들을 수 있었지만 최근엔

아이돌 위주의 댄스 음악밖엔 들을 수 없다. 이러한 장르 편중현상은 가창력보다 비주얼을 가꾸는

가수들만 양성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라는 것이다.

 

일견 옮고 타당한 말이다.나가수에서 임재범을 비롯한 나름 소외되고 출연 기회조차 없었던

은거 가수들의 멋진 라이브를 들으면서 새삼 라이브의 매력에 많은 이들이 빠져 들었고 이런

가수들이 더 나와 아이돌 위주의 가요 중심계를 재편해 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실제로 임재범은 발매한지 십여년도 더 된 "너를 위해"로 신곡을 발표한 아이돌 가수 박재범의

Abandoned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기현상을 만들기도 했다.

그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에 음악적으로 소외된 30,40세대들의 갈증이 상당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나는 가수다의 성공이 후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할 것이고

(이아유등이 출현하여 화제가 된 불후의 명곡 시즌 2는 아이돌식 나가수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역시 프로그램의 성패는 출현 가수에게 있다 본다) 라이브 무대에 대한 갈증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 본다.

하지만 이번에 발의된 립싱크 금지 법안은 완전 오버의 극치며 시대착오적인 발상에,

현 공연 문화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 특정 프로가 인기를 끌자 주먹구구식으로 밀어 붙인

인기성 정책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나가수가 처음 방영될 때의 포맷은 일주일에 한명의 탈락자 방식이었고(가수가 편곡하고

가사 외우고 경연까지 하는데 걸리는 시간으론 빠듯한 시간이다)분명 순기능도 있지만 역기능도

발생했다.

임재범은 맹장이 터지는 아픔에도 방송 펑크를 예방하기 위해 출현을 강행했으며 힘들게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그런 임재범의 모습은 많은 대중들에게 감동을 선사 했다.

하지만  나가수에 나오는 이들은 국내에서 인정 받는 소위 쩌는 실력의 가수들이고 그 외에도 많은

가수들이 숨어 있다.

그렇지만 모든 기성 가수들이(물론 아이돌을 비롯하여) 라이브에 능통한 것은 아니며 임재범식으로

삑사리가 나도 아름답게 들리는 것은 아니다.

립싱크 하는 것을 법이 강제적으로 정한 다는 것이 얼마나 우리 정치인들의 무지 몽매한, 그리고

인기에 야합하는 일회성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고 일부 네티즌들은 환영하는 추세이기도 한데,

이건 마치 때려야만 아이들은 말을 잘 듣는다는 식의 발상일 수 밖에 없다.

 

 

공연을 라이브로 준비하려면 가수 한 명 한 명마다 립싱크보다 최소 두,세시간 이상의 시간과 장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런 것에 대한 대안은 마련하지도 않고,또한 나가수에 나오는 가창력 출중한

가수들이 맘껏 노래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솔직히 빡빡한 스케줄의 방송 공연에서 웬만한

가수들은 본연의 실력을 발휘하기 힘들테니 음향 장비 투자나 가수들의 권리 신장등에

대해선 신경조차 쓰지 않으면서)은 없이 라이브만 강요하는 것은 진짜 혀를 내두르는

무식의 극치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아이돌이 가창력 부제라고 폄훼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일부 네티즌들은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의 립싱크 금지 법안 발의가 시기적절하고 실력 있는

가수들을 더욱 자주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 기대한다.

하지만 우리가 춤추고 입만 금붕어처럼 벙긋거린다는 아이돌 독점의 현 상황조차 사실은 누가 만든

것이었는지 숙고할 필요가 있다.

 

 

바로 기성세대가 짜맞춘 무대에 나이 어리고 재능 넘치는 소년,소녀들을 꼭두각시처럼 세워 입만

방긋하게 만들고 필요가 다되면 버리는 것은 바로 기존의 어른들인 것이다.

이 법안이 얼마나 무섭고 황당한 것이냐면 아이돌 중 인기 탑인 아이유의 경우를 들어 보자.

상황과 장소에 따라 립싱크로 대체할 수 있는 상황이 법 때문에 무시된다면 한창 인기있는 아이유 같은

경우는 목을 혹사당해 장기적으로는 그 재능이 일찍 사장 될 수도 있다.

나는 진짜 우리 나라 정치인들의 머릿속이 어찌 구성되어 있는지 궁금할 뿐이다.물론 그와 함께 동조하는

일부 네티즌들은 당신이 만약 가수 입장이라면 이 법안이 무조건적으로 찬성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님을

알 수 있어야 한다.

1980년대 홍콩 르와르 영화의 전성기때 왜 우리는 저런 영화를 만들지 못할까? 하며 부러움의 시선으로

바라본 적도 있다.하지만 이제 한류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대중 문화가 속속들이 세계속에 이름을 떨치고

있다.문화란 그렇게 돌고 도는 부메랑과 같다.

70,80세대에게는 가창력 쩌는 가수들의 발라드 위주의 문화가 그리울 지도 모른다.

그땐 김완선이나 박남정으로 불리던 1세대 댄스 가수들은 가수로 취급받지 못하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서 웬만한 끼나 재능이 있는 아이들은 댄스가수가 되길 소망한다.

그런 그들에게 넌 왜 임재범처럼 노래하지 못하냐고 질책할 필요는 없다.멋진 춤을 추는 그들에게

노래만 해보라 하는 것 역시 어쩌면 기성세대의 지독한 오만일 수 있다.

우리가 아이돌 음반이나 음악을 찾거나 소비해주면서 이젠 그만 붕어처럼 립싱크는 그만하라고 말할

있는지,가창력 출중한 가수들의 작은 무대라도 한,두번 가보고서 테레비 속 열창에 열광은

하는 것인지,임재범이나 김연우, 또 다른 가수들은 나가수 이전에도 꾸준히 노래를 해왔다.

 

 

이들의 음악을 꾸준히 소비하지 않은 이들이 이젠 아이돌의 립싱크를 비난하며 그 자리에 법이라는

잣대로 억지로 끼워맞추려는 형국은 결코 오른 방향이 아니다.

자생적으로 문화가 어우러지며 공생할 때 진정 건전한 문화가 싹트고 즐겁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문화를 소비하는 주체는 바로 우리들이다.

음반을 사주고 공연을 가주다보면 매체에서는 자연스레 그들을 공중파에 영입하여 시청자들의 욕구를

해소하려 할 수 밖에 없다.

그런것이 아닌 이런 나치즘스런 법안으로 문화조차 정치 논리와 법의 테두리로 가두려는 야만스러운

생각이 두번 다시 우리나라에서 나오지 않기를 바램한다.

 

 

 

 

 

 


 

 

 

 

 

 

 

 

 

 

 

 

 

반응형
그리드형
LIST
사업자 정보 표시
옥탑방 바카시온 | 최창열 | 22309 | 사업자 등록번호 : 708-28-01499 | TEL : 070-4517-4074 | Mail : sysy2202@naver.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22-인천중구-0183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댓글


.myredbtn{ -webkit-text-size-adjust: 100%; word-break: break-word; background-color: #e00d0d; border-radius: 28px; border: none; display: inline-block; cursor: pointer; color: #faf8f8 !important; font-family: Arial; font-size: 20px; font-weight: 550; text-align: center; margin-left: auto; margin-right: auto; white-space: nowrap; padding: 10px 35px; box-shadow: 2px 4px 6px #646363; text-shadow: 0px 1px 0px #bb2154; width: 80%; height: 40px; line-height: 40px; overflow: hidden; transition: background 0.3s, transform 0.3s; text-decoration: none; } .myredbtn:hover{ transform: scale(1.05); background-color: #fc6565; text-decoration: underl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