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떠나가는건 니몫 이었잖어.. 이젠... 내가 길을 떠날 차례일까?
어느 순간, 삶은 기다림이란 명제의 연속임을 알게 됐다. 친구를 기다 리고 연인을 기다 리고 죽음을 기다 리고 탄생을 기다 리고 길과 길 사이에서 신호등을 기다 리고.. 가끔 바쁜 사람들은 그 기다림의 여유를 어겨 가며 촉박함을 기다 리고.. 오늘은 아침과 점심 사이의 허기로부터 식사 시간만을 기다린다..
내가 그대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오늘은 곰곰히 생각해 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나중에 또박 또박 말걸기를 하면서 분명히 말해줄거라 약속할게요.. 우리가 공유할 수 있는건 단지 느낌뿐이잖아요..그찮아요.. 메신저 역할을 너무나 똑똑히 잘하고 있는.... "느낌".... 동안 갈피를 못잡고서 질팡이가 되버린 마음도.. 리미트가 사라졌을 땐 그 어떤 감각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놓아버리기도 한다는 것이에요.. 그래도 그 시간동안은..내가 숨어있는 동안만은 유독히 더.. 마음에 근육을 키우고 있는 것일거야..라고 여긴다면 썩 괜찮은 생각이겠다 싶은데.. 그리 믿어주고..그리 생각해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있어요.. 예쁘단 말은 듣지 못하여도..그래도 그리 밉상은 아닌 저잖아요..그찮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