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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 창작집4

바늘 구멍 1. 기억 나지도 않는 사람의 인기척이 방 안에 가득하였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알 수 없는 불안감과 공포만이 그득하여 하루,하루가 마치 지옥과도 같았다. 누구와 만나는 것도 누구와 전화 통화하는 것도 부질 없는 일이었다. 그녀는 뭇 남성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만큼 아름다운 외모와 몸매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그런 부모님과 하늘이 주신 재능을 이제느 천형처럼 여기게 되었다. 모니터의 깜박거림이 한달에서 보름,그리고 하루로 주기가 짧아지더니 이제는 단 몇 초로 그녀의 머릿속을 파고 들어 뇌속을 날카로운 쇠코챙이로 후벼 파고 들었다. 이제 그녀는 미이라처럼 방안에 꼼짝 없이 갇혀 버린 애완견 같은 신세처럼 그 누구도 의지할 수 없는 비참한 인생이었다. 2. 여전히 바같은 유흥과 환락으로 어지럽운 불.. 2011. 4. 22.
스마트한 명검에 관한 짧은 전설 이야기는 아주 머언 옛날로 거슬러 올라간다.옛날에는 해와달,동물을 신성시하며 섬기웠는데 사방에 해와 달, 동물을 섬기는 부족들에 둘러 쌓인 아주 조그마한 부 족이 있었다. 이 부족은 마땅히 섬기는 특별한 것 없이 사냥하는 이는 동물을 섬기고 농사짓는 이는 해를 섬기었으며 부족내의 최고 권력자만을 섬기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 부족은 용맹하기는 했지만 자신들만이 똘똘 뭉친채 타 부족을 배척하였기에 갈수록 그 세력이 약화되어 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세상을 보고 오겠다며 떠난 부족장의 아들이 돌아 왔다. 부족장의 아들은 육지를 통해 대륙을 돌아 다녔으며 배를 타고 더욱 머언 곳까지 세상을 보고 왔노라고 큰소리를 쳤다. 부족장뿐만 아니라 평생 부족의 영토안에서 사방 십리를 나가본 적 없는 이들은 부족.. 2011. 3. 17.
잔혹 동화, 아버지와 아들이 바라보는 하늘은 늘 똑같다 아버지의 헤진 목장갑의 소망 남루한 행색의 한 사내가 모진 겨울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터로 향하고 있습니다 죽어라 일해도 손에 쥐는 배춧잎은 몇장뿐이지만 하루종일 날짐을 진 아버지의 어깨를 고사리 손으로 토닥여주는 딸과 아들,그리고 없는 살림에도 묵묵히 살림을 챙겨주는 아내를 생각하면 없던 기운까지 나던 그런 평범한 우리의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가족이 놀이 동산으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신기한 볼거리와 탈것들,멋진 남자와 예쁜 여자들이 가득한 세상에 아이들은 뛸듯이 기뻐하며 신나게 하루를 만끽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아버지의 허리춤에 메달리던 아들은 말했습니다 "아버지, 전 나중에 크면 돈 많이 벌어 저런 놀이 동산 하나 갖고 싶어요" "바보야, 저런게 얼마나 비싼데 저걸 사냐? 옆에서.. 2011. 3. 6.
꼬마 씨앗 이야기 꼬마 씨앗 루폐 이야기    발 빠르고 손놀림 잽싸고 눈치 빠르며 약삭빠른 세상 사람들은 볼수 없는 그런 세상이 있습니다 강가의 금빛 물고기들과 공기속을 노니는 지빠귀의 달짝 지근한 노랫소리,바람끼 많은 꽃들과 희롱하는 작은 벌에 이르기까지 어머니의 뱃속 처럼 아늑한 숲에 옹기 종기 모여서 서로 다투지도 미워하지도 않으며 그렇게 사는 세상이 있습니다 이 작고 고요한 숲에 호기심 가득한 루페라는 꼬마 씨앗은 늘 따분하고 심심했어요. 그런 어느날 떠돌이 바람이 숲 속 너머의 세상을 이야기 해주었지요. "루페야, 난 좀 있으면 떠날 건데 같이 가지 않으렴..? 바람의 꼬임에 넘어간 꼬마 씨앗 루폐는 숲 너머의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꼬마 씨앗 루폐에게 숲은 따분하고 지루한 일상이었기에 떠돌이.. 2011.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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