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당유고 박창화의 고구려사초(高句麗史抄) 고구려사략(高句麗史略)제5대 모본제기 고구려 최초의 폭군,신하에게 시해되다! 모본제의 이름은 해우이고 대무신제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오태후로 오이의 아들 루의 딸이다. 용모가 아름답고 말타고 활쏘는데 아주 능하였다. 허튼소리와 비위를 잘맞추고 옛 무제가 그를 귀여워하여 정윤[동궁이 될 수 있는 친자식]으로 삼았는데 이윽고 뜻 하던 것을 얻었으므로 후궁들과 어지러이 놀아났으며 성품은 아주 잔인하였다. 무제는 죽음을 앞두고, 태갑의 옛일太甲故事을 민중에게 시키면서, 해우가 개관천선하기를 기다렸다가 해우에게 물려주라고 하였다. 오태후에게도 명하길 민중을 받들면서 그 일을 이루라고 하였다. 아직 개과의 기운도 보이지 않았는데, 민중은 해우가 개과한 것으로 알고 양위하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