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시선에 제가 스쳐서 미안해요 그대 마음에 제가 다가가서 미안해요 그대 가슴에 제가 머물러서 미안해요 . . "그대 세상에 저를 숨쉬게 해줘서 감사해요.." -☆. 그대와 나의 거리는..귀족과 천민이라는 계급 차이만큼이나, 그대와 나의 거리는 강물속에 잠긴 둥그런 달만큼이나 멀다는 것을 압니다. 그것을 알면서 다가가는 마음이 사랑이라고 감히 말하면 건방진 것까요?
죄란, 보통 생각하는 것 같이 훔치거나 거짓말을 하는 일이 아니였다 죄란, 한 인간이 다른 한 인간의 인생 위를 통과하면서 자기가 거기에 남긴 발자국을 잊어 버리는 일이었다 엔도 슈샤꾸 / 침묵 - ☆ 무자비하도록 너른 시간속을 헤엄치지도 못하고 그저 멍하니 바라본 죄, 일직선상으로 쭈욱 뻗은 대지,그 시커멓도록 징글스런 아스팔트 위에서 널 그냥 보낸 죄.. 입이 있어도 열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발이 있어도 다가서지 못하는 그 죄안에.. 아직도 서성거리면서도 두근 거리는 심장 다스리지 못한 죄.. 그 죄 안에 아직도 족쇄는 단단하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