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맛보는 여행의 진미/
홍성 맛집 미당 한우 갈비탕
오늘은 충청도 홍성 여행 중 들른 홍성 맛집 미당 한우에 대해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을날 충청도로 향하는 발걸음은 상쾌하다 못해 구름 위를 거니는 것처럼 가벼웠습니다. 모처럼의 여행길이기도 했지만 가을날 깨끗한 공기와 맑은 하늘빛이 더불어 선사하는 선물인 것도 같았습니다. 버스 좌석에 기대어 몇 시간을 달려온 시간이 안타까울 만큼 홍성에 도착했을 때는 실 것, 마음 것 보고, 듣고, 돌아다니며 모처럼의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홍성 여행 중 들른 홍성한우 미당은 여행으로 심신이 지친 뱃가죽을 잠시 달래주는 위안처가 되기도 합니다. 맛은 어떨까? 개인적으로 기름기나 적어 위에 부담이 안 되는 담백한 맛들이 일품인 곳이었습니다.
홍성 미당한우의 전경 모습, 홍성하면 특산품으로 한우가 유명한 곳인데 거기에 더불어 방문한 미당 한우의 경우 스마일 음식점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미소 가득한 얼굴이 맛을 더욱 배가시키는 천연 MSG라는 건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미당 한우의 차림표들을 살펴보면, 한우 암소고기가 주메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우 꽃등심 1인분 180g이 35,000원(가격은 변동할 수 있습니다)이니 가격적으로는 뭐, 그다지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한우 꽃등심 500g에 39,000원 하는 곳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점심시간대에 고기를 구워드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날 우리 일행은 한우 암소 불고기(1인분 13,000원)로 배를 든든히 채워줬습니다.
미당 한우의 점심 메뉴 한우불고기의 경우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맛입니다. 일반적으로 먹는 불고기보다 덜 달아 맛없을 수 있는데 미당 한우 불고기의 경우 담백하면서 고기 특유의 육즙만으로 불고기를 내어 고기 맛이 그대로 전해지는 맛입니다. 다만 강렬한 맛에 길들어지다 보면 맛 자체가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그런 한우불고기의 맛이 미당 한우의 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꽃밭을 감상하며 홍성 여행의 루트를 마음속으로 그려 봅니다. 내포의 중심이자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곳 그리고 독립운동이라는,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다 간 이들이 유독 많이 출생한 고장이기도 한 홍성의 가볼 만한 곳들은 홍주 관아부터 한용운 생가, 김좌진 장군 생가와 근교 예산의 윤봉길 의사 기념관 등 가볼만한 곳이 많아 이번 여행에 전부 둘러보지 못한다면 다시 시간을 내어 들러보고 싶은 곳들이기도 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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