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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이 계절에..
문득 오늘 아침 울컥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한 번 격해왔던 감정을 겨우 다스리고 다스려 본 후
이 자리에 앉아 봅니다
다른날보다 유난히 일찍 타서 옆에 두었던 커피 한 잔이
유난히 식어있지만 그 식음마져 감사하게 생각하고
아직도 남아있는 온기와 향기를 찾아 보려 애써도 봅니다
그래요..예전의 혼자만의 가슴아픔이 아니라
그 아픔마져 행복이기에 눈물나는 날들이라고 말하나 봅니다
그러나 내 가슴 한 쪽이 아픔과 함께
내 온마음안에 채워지는 따스한 온기..
분명 이건 가슴벅찬 행복이기에 감사하다..감사하다..행복하다..행복하다..
그리 되뇌이며 이 가을 숨쉬고 싶어요
미안하단 말은 하지 않을래요
대신 고맙다는 말..많이 할래요
어제 힘겹게 다녀온 오솔길..
구절초의 느낌처럼 그 풀내음처럼
이 계절..우리 그렇게 늘 마주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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