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이 계절에.. 문득 오늘 아침 울컥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한 번 격해왔던 감정을 겨우 다스리고 다스려 본 후 이 자리에 앉아 봅니다 다른날보다 유난히 일찍 타서 옆에 두었던 커피 한 잔이 유난히 식어있지만 그 식음마져 감사하게 생각하고 아직도 남아있는 온기와 향기를 찾아 보려 애써도 봅니다 그래요..예전의 혼자만의 가슴아픔이 아니라 그 아픔마져 행복이기에 눈물나는 날들이라고 말하나 봅니다 그러나 내 가슴 한 쪽이 아픔과 함께 내 온마음안에 채워지는 따스한 온기.. 분명 이건 가슴벅찬 행복이기에 감사하다..감사하다..행복하다..행복하다.. 그리 되뇌이며 이 가을 숨쉬고 싶어요 미안하단 말은 하지 않을래요 대신 고맙다는 말..많이 할래요 어제 힘겹게 다녀온 오솔길.. 구절초의 느..
그저 바라만 보는 것으로..기억하고 추억하고 만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시간들.. 어느 하늘 아래서 숨쉬기에 그 숨결 이제야 겨우 향기라도 느끼게 되었는지.. 내가 아프다 하여도 그대의 그림자에 놓인 짐들을 생각하면 내 아픔은,슬픔은..아무 것도 아닌거지.. 어쩌면..오해속에 사는 것도 아주 나쁘진 않겠다는 어믄 생각도 해봐요.. 어디서 어느 바람에 뜬 구름 잡듯..나의 바람을 느겼는지 슬픈 오해를 하며 맨살로 다가와 얼굴만 살며시 손으로 가리고 남인것처럼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주절 주절..아픈 말들만 한없이 하던 그대.. 차라리 난 바람이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