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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률.2

울수가 없어서.. 안부를 물을 수가 없었다 불편해지는 느낌이 싫었다 왜 그렇게 웃고만 있느냐는 물음에 "울 수가 없어서"라고 대답했다 나는 오래 고민했고,그래서 아무것도 말하지 못했다 사소한 물음 하나에 이렇게나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있음은 이미, 사랑이다 물론,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우리는 제 마음 숨김에 오랜 시간 익숙해진 사람들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상처를 주는 방법에 너무나 길들여진, 슬픈 사람들 타인.. 그말은 가끔 사람을 얼마나 쓸쓸하게 만들어 버리는지.. 그 허기진 이음절 안에 갇힌 당신과 나는 언제쯤 눈녹듯 사랑할 수 있을런지.....! /이병률님 &.. 보이지 않게 느낌으로 먼저 상처를 주는 사람과 보일 틈 없이 느낄 세도 없이 눈물을 먼저 주는 사람.. 어떤 사람이 더 가슴 먹먹하게 하는 사람일까.. 2011. 4. 6.
가슴을 쓸다.. 빚을 갚지 않은 인연이 있어 나무에 대고 비는 일이 많아졌다 빚을 빚으로 손에 쥐어주지 않아 오래도록 마음 녹지 않는 사람 있어 돌에다 빌다 물에도 빌고 뿌리에도 빈다 흔들리는 긴 머리의 뒷모습을 보이는 사람에게도 빌고 초겨울 밭에 다 익어 떨어졌겠지 싶은 열매에게도 고개 수그린다 빌어 갚아지는 것이 빚이 아님에도 빌고 빌고 쌓아야 하는 것이 공덕이 아님에도 빈다 스스로 조아리지 않더라도 멀리 날던 새가 몸을 낚아 비탈에 끌어다 벌주기도 하고 하다못해 식탁 옆에 떨어져 밟힌 쌀알에도 놀라 양손을 모으다 통곡하게 한다 빚으로 야위어 세월의 중심에 눈길 주지 못하는 이 이자도 갚지 않아 길에 나돌아 댕기지 못하고 마음만으로 미쳤다 소용돌이치는 값이 있다 저녁 그림자는 달에 닿은 지 오래건만 진종일 물가를 다.. 2011.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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