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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페스트2

황무지/불의설교 3. 불의 설교 1) 강의 천막은 찢어졌다 2) 마지막 잎새의 손가락들이 젖은 둑을 움켜쥐며 가라앉는다. 바람은 소리 없이 갈색 땅을 가로지른다. 님프들이 떠나갔다. 고이 흐르라, 템즈 강이여, 내 노래 끝날 때까지 3) 강물 위엔 빈 병도, 샌드위치 쌌던 종이도 명주 손수건도, 마분지 상자도 담배꽁초도 그 밖의 다른 여름밤의 증거품도 아무것도 없다. 님프들은 떠나갔다. 그리고 그네들의 친구들, 빈둥거리는 중역 자제들도 떠나갔다, 주소를 남기지 않고. 레먼 호수가에 앉아 나는 울었노라 4) 고이 흐르라, 템즈 강이여, 내 노래 끝낼 때까지. 고이 흐르라, 템즈 강이여, 내 크게도 길게도 말하지 않으리니. 허나 등뒤의 한줄기 찬 바람 속에서 나는 듣는다. 5) 뼈들이 덜컹대는 소리와 입이 찢어지도록 낄낄거.. 2011. 6. 11.
황무지/죽은자의 매장 작품 한번은 쿠마에서 나도 그 무녀가 조롱 속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았지요. 애들이 "무녀야 널 뭘 원하니?" 물었을 때 그네는 대답했지요. "죽고 싶어"1)> 보다 나은 예술가2) 에즈라 파운드에게 1) 이 제사題詞는 1세기 로마 네로 황제의 궁정 시인이었던 페트로니우스(*[Gaius Petronius Arbiter, 20~66])의 (*[악한소설의 원형] luftweg) 48장 에서 인용한 것으로, 술 취한 김에 주인 트리말키오가 신기한 이야기를 해서 술친구들을 압도하려고 하는 장이다. 희랍 신화에서 무녀Sybil는 앞날을 점치는 힘을 지닌 여자이다. 특히 희랍의 식민 도시였던 이탈리아의 쿠마의 무녀는 유명했다. 그네는 아폴로신에게서 손안에 든 먼지만큼 많은 햇수의 수명을 허용받았으나 그만큼의 젊음도.. 2011.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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