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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먼 대양 한복판 세찬 비 바람,
폭우속에 홀로 우는 외딴 섬-
모질고 거친 낙수에 녹아 하잘것 없는
바위 섬 되어가도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외로운 섬
거친 파도의 하얀 포말이 추억을 낳고
힘겨웁고 슬픈 썰물의 여울목에 다다라
내려놓은 과거의 회한을 가만히 안아봐도
스스로를 알지 못한채 지나쳐온 수 없이 많은 길,
외로이 자신만을 의지한채 살아 깊고 슬픈-
아름다운 시절 놓아버린 가오리 연처럼
하염없이 멀어져가 눈물 섬을 적시네
깊고도 외로운 바다위에 홀로 솟은 외톨박이 섬
날들이 더할수록 의미는 깊어져가고그리움은 온 하늘과 온 바다를 덮을듯 커져만가도...
가슴속에 세워둔 깃발을 휘날리며 홀로 달리는 섬아,
통조림속 등 굽은 고등어 한마리 간신히 탈출하여
까마득한 세월의 바람 소리를 안장 삼아
멀어져가는 연안부두의 점멸하는 불빛을 뒤로한채
태평양을 가로질러 너에게로 간다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바다위에 홀로 비바람을 맞는 바위와 같은 초연함,
너를 기다리다 그리움 꽃 피고 홀로 빈 섬이 되어 가도 꿋꿋이 간다.
홀로 혼자이지만은 않은 이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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