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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 Letter

축하해..

by 마음heart 201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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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그동안 내 사이에서 볼 수 없었던 풍경을 바라보고 있네..
초록이 짙어가는 푸르름빛에 유난히 가슴이 벅차와서 내 온 마음도 그 푸르름빛에 질식할 것 같은 시간..
문득..
자네와 함께 해온 시간들을 떠올려 보게 되네..


그랬던 것 같아..
그 날..첫 눈에..내 첫 마음이 더해져 아~내 영혼과 비슷한 사람이구나..
그래서 어쩜 그 때 자네와 나는 같은 공감대의 행복을 보태기 시작하는 설레임으로 넘치는 열정과 따뜻한 사랑의 고리로 이어진
자네와 내 우정이였을 듯.. 싶어..

그 후론..
내 마음이 자네 마음을 찜을 하고..
그 찜을 당한 자네도 무던하기만 한 나에게 참 우정..참 따뜻함만을 그 누구에게 향하는 것보다 무한정 주었던 자네..
난 늘 받기만 하는 마음이여서 내내 내 마음길은 더 못주어서 마음 아프기만 했던 것 같네..

자네와 내 성격은 참 많이도 비슷했던 것 같아..
무언가를 말하고 원한다면 눈빛을 보고 말하라는 말이 있는데도
자네 눈빛 바라보지 않아도 늘 내 마음이 먼저 자네의 속 깊은 마음을 인식해 버렸던 것 같아..


 


그래서 늘 내 마음밭은 따뜻함으로 일렁였고..
이렇게 못난 친구가 되어서 자네 마음에 걱정만 끼치고 있는 날들이지만
그래도 내가 누구에 누군가..
자네의 진정한 친구라고 감히 말할 정도로 나..씩씩이 친구 아난가..

나이듦..
내겐 그랬던 것 같아..
작년 나이엔 그토록 심한 감성에 일렁이다 혼자 앓고 혼자 이겨내고..
어쩜 우리 그 때의 나이..두려웠는지도 몰라..
그래서 그토록 심하게 내 감성지수가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던 것 같구..

그래..
내 올해의 봄은 없었다고..
출근길 라일락 바라봄을 놓쳐버린 한 슬픔..
퇴근길 아카시아 그윽한 향기를 놓쳐버린 두 슬픔..

몇일 전에는 그 골목들을 혼자 거닐며 많은 생각을 했지..
겨우 남아있는 아카시아 꽃잎 몇개를 까치발로 따다가 내 옆에 두었던..
그 향기라도 놓치면 못내 서러울 것 같았던 내 봄날이었나봐..






다행히 이 병실에서 바라보는 풍경속엔
유난히 커어다란 아카시아 나무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 다행이다 싶어..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 그리 생각을 하며
그 옆 오월의 연초록빛 나무들이 이제 점점 짙은 초록으로 바꿔가는 모습을 보면서
난 그래도 행복한 사람이야..
이런 풍경속에서 행복한 마음으로 내 사랑하는 친구에게 축하의 메세지를 보낼 수 있어서 말이야..그치?



말로 안해도..표현을 못해도..
자네와 난 언제나 따뜻한 우정이란 암호로 저장되어 있기에
내 가슴이 충만함 넘치기를 반복한다고 말도 하고 싶네..
나이를 먹는다는 건 추억이 쌓이는 것이기도 하다지만
그 추억 쌓는 일에 자네와 내 우정도 쌓아간다라 여기면 더 내가 행복한 사람이구나..란 생각을 하게 되네..

난 지금 꿈을 꾸고 있다라 여길걸세..
늦봄볕에 눈이 부시어 눈물이 날 것 같은..유난히 눈이 부신 눈물빛 아름다운 꿈을 말이야..



 


거봐..나..잘하고 있지?
거봐..나..누구에 누군데..!

이제 이 치료 끝나고 나면..
조금은 더 씩씩한 친구되어 자네 따뜻한 눈빛 보러감세..
자네 생일을 이렇게라도 내 자네의 생일을 축하하는 마음은,내 마음도 함께 기쁨이 충만함이 넘치는 마음이라는 것..
잊.지.마..그리고..기.억.해.줘..


나..자네의 친구잖아..그치?
그 가슴이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만 행복한 날..마음 따뜻한..되소..


...하..네............!




ps:오랜만에 이렇게 손으로 쓴 편지를 우표 부치어 보낼 수 있는 추억 안겨줘서 고맙네..







To:예쁜 미숙 귀우..
From:무던이 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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