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테러보다 목숨건 공감대 부족한 재난신파/
임시완,전도연,이병헌 주연 영화 비상선언
범죄도시2,한산:용의 출현의 연이은 히트에 이어 한국영화로는 거의 처음 접하는 항공 테러 영화 비상선언을 보러갔습니다.영화 연애의 목적(2005),우아한 세계(2007),관상(2013),더킹(2017)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5번째 연출작으로 대한민국 충무로의 연기장인들이 대거 출연하여 기대감을 모은 작품이기도 합니다.주연배우들로는 베테랑 형사팀장 인호 역에 송강호,재혁 역에 이병헌,비행기 부기장 현수 역에 김남길,류진석 역의 임시완,비행기 사무장 김희진 역 김소진,위기관리센터 실장 박태수역에 박해준,국토부 장관 숙희 역에 전도연 및 서혜윤, 박윤희, 김소운, 옥윤중, 현봉식 님 등이 출연했습니다.영화 비상선언 시놉시스는 베테랑 형사 팀장 인호(송강호)는 비행기 테러 예고 영상 제보를 받고 사건을 수사하던 중 용의자가 실제로 KI501 항공편에 타고 있음을 파악한다. 딸의 치료를 위해 비행 공포증임에도 불구하고 하와이로 떠나기로 한 재혁(이병헌)은 주변을 맴돌며 위협적인 말을 하는 낯선 이가 신경 쓰인다. 인천에서 하와이로 이륙한 KI501 항공편에서 원인불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비행기 안은 물론 지상까지 혼란과 두려움의 현장으로 뒤바뀐다. 이 소식을 들은 국토부 장관 숙희(전도연)는 대테러센터를 구성하고 비행기를 착륙시킬 방법을 찾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하는데…
2022년 8월 3일 개봉한 영화 비상선언은 항공 재난 상황을 다룬 스릴러, 드라마 장르의 영화로 제작 당시부터 초호화 출연진 덕분에 화제가 되었으며 2021년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이기도 합니다.영화 비상선언은 개봉 첫날 승승장구하던 한산:용의 출현을 제치고 33만 관객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기도 합니다.총 러닝타임은 140분이며 국내 포털 평점은 개봉일 기준 6.8점 ~ 6.9점입니다.영화 비상선언에서는 송강호와 이병헌 여기에다 전도연 등이 출연하는데 특히 송강호와 이병헌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2009),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 (2008),밀정(2016)이후 4번째로 다시 만난는데 여기에 칸의 여왕 전도연까지 합세하여 기대감은 정말 한산:용의 출현 그 이상이었다 할 수 있습니다.
영화 비상선언은 한국영화에서 거의 최초로 다루어지는 항공테러 영화이기 때문에 테러를 저지르는 빌런이 극악하면 극악할수록 초반 긴장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데 그 역할에 임시완이 150여명이 탑승한 비행기 안에서 테러를 감행하면서 초,중반 긴장감을 극대화시킵니다.자신의 신체 일부의 살의 찢고 바이러스를 비행기 안에 들여오는데 성공한 류진석(임시완 분)은 그러나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합니다.그 흔한 요구사항도 없으며 승객들의 목숨을 담보로 게임을 하거나,어떠한 명분도 없이 초,중반 이후 소리소문없이 사라져가며 존재감을 상실합니다.또한 류진석이 비행기 안에 들여온 바이러스에 대한 일관성도 떨어지는데 영화 초반 설명했던 바이러스의 전파와 위력에 비해 좁은 비행기내에서의 전파과정은 결코 위협적이지 않으며(류진석이 비행기 안이라는 밀폐된 공간을 택했던 이유를 생각하면 완전 바이러스는 실패임)초반 바이러스의 위력을 보여주기 위해 엑스트라는 초스피드로 사라지지만 주인공급은 걸린듯 안걸린듯 바이러스 영향을 거의 받지 않습니다.사실 주인공이 영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선 당연히 영화 끝까지 살아남아야 하는것은 당연하지만 이병헌의 경우 바이러스에 걸리지도 않고 완전 멀쩡하기 때문에 이병헌만 바이러스 항체 주사를 맞은듯 싶었습니다.(바이러스 항체 주사는 지상에 있기 때문에 영화상에선 사실상 불가능)
코로나 이후 팬데믹 첫 천만영화를 달성한 범죄도시2는 선악이 분명하고 화끈한 액션으로 사랑받았습니다.영화 비상선언이 항공테러라는 장르를 들고 나왔다면 항공테러라는 장르에만 집중했어야 하는데 영화 비상선언의 경우 후반부로 갈수록 재난 상황보다는 드라마적인 부분을 강조하면서도 인물간의 갈등이나 사건이 섬세하게 그려지지 않으며 애써 감동을 주입하려고 애쓰며 불편하게 합니다.여기에 갑자기 시민들이 나와서 착륙 반대시위와 찬성 시위등 개연성 부족하고 억지스러운 연출이 눈에 거슬리기도 했습니다.여기에 바이러스에 걸린 승객들 전부 자신들의 착륙을 거부하는 시위를 보고 결국 자신들이 착륙하면 바이러스가 퍼질 생각에 모두 착륙을 하지 않기로 하는 장면이나 송강호가 아직 검증되지 않은 백신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스스로 바이러스를 맞는 장면 등 영화 곳곳에 항공테러 이외의 이야기를 너무 많이 넣으면서 액션도,감동도 놓치는 우를 범하기도 합니다.사실 영화 비상선언이 항공 테러에 발생할 수 있는 많은 상황의 수를 영화속에 녹이려 했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는 있었지만 그것이 재미나 감동,스릴을 선사할때 비로서 가치가 있는 것인데 영화 비상선언은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연기를 중구난방식으로 연출하면서 재미를 반감시키고 억지감동을 유발시키며 아쉬운 영화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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