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고슬링과 크리스 에반스의 악역이 빛나는 액션 스릴러 영화/
총제작비 2억 달러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그레이맨
넷플릭스에서 총 제작비 2억 달러(한화 약 2400억원)을 들여 또다른 넷플릭스 영화 레드 노티스와 총제작비 공동 1위를 기록한 그레이맨은 러닝타임129분에 넷플릭스에서 막대한 예산을 쏟은 작품답게 화려한 로케이션과 영상미가 돋보이는 액션영화이기도 합니다.영화 웰컴 투 콜린우드(2003),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2014),캡틴 아메리카:시빌원(2016),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어벤져스:엔드게임(2019),체리(2020)등을 연출한 루소 형제 감독 작품으로 주연배우들로는 식스 역에는 라이언 고슬링, 빌런 로이드 역에는 크리스 에반스,대니 미란다 역에 아나 데 아르마스,수잔 브루어 역에 제시카 헨윅,라즐러 소사 역에 와그너 모라,아비크 산 역에 다누쉬,클레어 피츠로이 역에 줄리아 버터스,데니 카마이클 역에 레게장 페이지 등이 출연합니다.영화 그레이 맨 시놉시스는 그 누구도 실체를 몰라 ‘그레이 맨’으로 불리는 CIA의 암살 전문 요원이 우연히 CIA의 감추고 싶은 비밀을 알게 되고, CIA의 사주를 받은 소시오패스 전 동료에게 쫓기며 시작되는데...
영화 그레이 맨을 보다보면 한국 액션영화 카터가 오버랩됩니다.그레이 맨 제작비 10/1 제작비에 카터의 모든 액션이 가능했다는 것은 그야말로 가성비 대비 영화 카터의 승리라고 할 수 있지만 제작비가 2억 달러가 투자된만큼 그레이 맨은 분명 액션 장면의 매끄러움과 속도감,각 캐릭터의 매력을 마음껏 드러냅니다. 스토리는 다소 평범했지만 주인공들과 주변인들의 흥미로운 액션 장면과 다양한 로케이션이 지루할 틈 없게 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가 빈약하다는 말도 있지만 긴장감 있는 기발한 액션 장면들과 다양한 로케이션들이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재미있는 작품인데 사실 액션영화에서 스토리 빈약은 크게 신경쓸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또한 영화 그레이 맨에 대해서 평론가들과 관객들이 루소 형제 감독의 작품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와 시빌워의 유사성을 언급하고 있는데 정부 기관에 소속된 비밀 요원이 기관이 가진 비밀에 의해 배신을 당하고 적으로 간주, 추적된다는 이야기의 원형은 에스피오나지 장르의 법칙이지만, 감독들의 전작에서도 바탕이 된 특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도심 속 총격신, 여성 스파이와 둘이서 추적을 피한다는 점,자신과 동료가 적들이 우글거리는 본진으로 처들어가는 스토리 텔링 부분에서는 윈터솔저와 동일한 플롯인 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영화 그레이 맨의 주인공 코틀랜드 젠트리(라이언 고슬링 분)는 어릴 적 저지른 범죄로 긴 수감생활을 하고 있던 중CIA의 피츠로이가 찾아와 솔깃한 제안을 합니다.감형을 조건으로 CIA를 위해서 일하라는 것으로 젠트리는 단숨에 수락하고 식스라는 코드네임을 갖게 됩니다.피츠로이가 제안한 일은 CIA의 비공식적 임무를 도맡아서 하는 일이었고 조직에 소속되지 않으면서 어디서도 존재감이 없어야 하는 일로 흑도 백도 아닌 회색지대에서 눈에 띄지 않는 비밀요원이 되는 것입니다. CIA 자체도 비밀 작전을 수행하는 조직이지만 그 조직 안에서도 더 비밀스러운 일들을 수행할 사람을 찾았던 것입니다. 식스는 비밀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면서 가장 일 잘하는 시에라 요원으로 성장하며 이름에 걸맞게 식스는 영화 속에서 회색 의상을 즐겨 입습니다.CIA의 시에나 프로젝트에는 결정적인 결점이 있었는데 범죄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불안정함과 지나친 폭력성이 항상 문제가 되었습니다.하지만 식스는 차분하고 깔끔하게 문제를 해결해 조직 내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습니다. 새해 전야 방콕에서 새로운 임무를 받은 식스는 같이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대니를 만나는데 민간인 피해가 예상되어 작전을 즉흥적으로 변경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하지만 식스는 제거 대상이 자신과 같은 시에라 프로젝트로 선발된 요원, 포라는 사실에 놀라고 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비밀 자료를 식스에게 건네줍니다.
사실 그레이 맨을 본 사람이라면 기존의 액션 영화 존 윅, 캡틴 아메리카 등과 느껴질 비슷한 장면들도 꽤 있습니다. 홀로 모든 적들을 없애버리던 존 윅처럼 식스도 혼자 많은 적들을 무찌르는데 빈에서 자신을 따라온 로이드 무리를 공격할 때도 사제 폭탄으로 선제공격을 한 뒤 각각의 요원들을 제압합니다. 무기가 있던 없던 식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데 쓰러진 적의 무기를 활용하거나 각종 도구를 활용해서 공격합니다.캡틴 아메리카나 어벤저스에서 보았던 다양한 전투신도 살짝 느낄 수 있는데 수송기에서 식스를 제거하라는 명령이 떨어지자 비행기를 반파시킬 정도로 과격한 액션과 비행기 선체가 찢겨나가면서 위험한 상황이 계속되는데도 식스는 날렵한 몸놀림과 기지로 선체를 탈출하며 로이드의 지시로 식스를 따라오는 알파, 브라보, 델타 팀도 멋지게 제거하고 CIA 대니 요원의 도움으로 건물까지 반파시키면서 살아남습니다.여기에다 영화 그레이맨은 총 제작비 2억달러가 투자된만큼 다양한 로케이션으로 즐거움을 주는데 유럽, 아시아, 미국 등 다양한 장소와 워싱턴, 방콕, 바쿠, 모나코, 치앙마이, 터키, 런던, 빈, 베를린, 크로아티아, 프라하까지 전 세계를 한 영화에서 보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물론 그레이 맨같은 액션영화에서 빌런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 없는데 캡틴 아메리카 이미지를 공고하게 지켜온 크리스 에반스는 소시오패스 로이드 역할로 연기변신을 보여주기도 합니다.영화 그레이맨의 경우 최종보스격인 카마이클의 비밀을 알게 된 식스와 대니는 언론에 폭로하려고 했지만 의외로 다른 결말을 맞는데 카마이클이 심판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속편을 위해 여지를 둔 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여기에 식스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는 스핀오프 작품 등 영화 그레이맨은 최소 3편이상 제작될 것으로 보이는 이야기 구도를 지닌 액션영화라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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