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프리퀄 HBO 오리지널 시리즈 하우스 오브 드래곤 1화 리뷰/
왕국의 수호자 여왕의 탄생
HBO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역대 가장 많은 제작비를 투입했고, 가장 많은 사람이 시청했으며, 가장 많이 불법복제됐고, 가장 많은 상을 받은 TV 드라마 시리즈의 후속작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 1 1화가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2011년 시즌1을 시작해 2019년 시즌8로 종료된 전설의 미드 왕좌의 게임 Game of Thrones의 프리퀄로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HBO MAX와 국내에선 웨이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전작 왕좌의 게임은 역대 전 세계에서 방송된 모든 드라마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흥행한 작품인데다가 왕좌의 게임이 8개 시즌 동안 벌어들인 돈만 10억 달러를 훌쩍 넘길 것으로 추정되며 TV 부문 최고 시상식으로 불리는 미국 에미(Emmy) 시상식에서만 128회 후보에 올라 47회 상을 받았는데 프리퀄인 하우스 오브 드래곤 공식 예고편은 유튜브 조회수 1876만회, 티저 영상 2편의 조회수 총합은 3200만회에 달했습니다.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왕좌의 게임이 스타크·라니스터·타르가르옌 등 7개 가문이 철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얽히고 설키는 과정을 그렸다면,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왕좌의 게임 시점에서 약 200년 전 타르가르옌 가문에서 벌어진 왕권 다툼을 집중적으로 다루는데 특히 용엄마로 불린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의 선조들이 주인공이기도 합니다.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타르가르옌 가문 역사상 가장 치열한 왕위 쟁탈전이었던 일명 용들의 춤 사건을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왕좌를 두고 라에니라 공주를 지지하는 흑색파와 아에곤 2세를 옹립하려는 녹색파의 대립을 중점적으로 다룹니다.하우스 오브 드래곤 역시 왕좌의 게임처럼 원작자인 조지 R R 마틴의 소설 불과 피가 원작으로 시즌1은 총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됐습니다.
사실 왕좌의 게임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럼에도 용두사미격으로 실망감을 안긴 것은 바로 시즌8의 결말과 그 과정에서의 엉성한 연출에 기인합니다.여기에 원작에서는 완성되지 않은 결말을 매듭지으면서 더욱 실망감을 안겨주었는데 왕좌의 게임 프리퀄인 하우스 오브 드래곤의 경우 원작 불과 피가 완결된 소설이고, 원작자인 조지 R R 마틴이 각본 작업에 빠짐 없이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왕좌의 게임은 원작 소설인 얼음과 불의 노래가 계속 출간되던 중에 제작됐고, 드라마 시즌5 도중에 원작의 이야기를 모두 따라 잡았으며 이에 따라 시즌5의 절반 가량에 더해 마지막 3개 시즌은 원작 없이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마틴이 참여하지 않은 상황에서 스토리가 진행되자 이야기에 구멍이 많아지고 캐릭터가 불분명해지면서 원작은 물론 드라마 팬의 거센 비판을 받아야 했는데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서는 최소한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는 기대 아닌 기대감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왕좌의 게임 뿐 아니라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왕좌의 게임에서는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용들이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의 품에서 3마리가 살아남아 칠왕국을 공포에 사로잡는데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서는 무려 17마리가 등장하는데 시즌1에서만 9마리가 등장하며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이미 시즌1 1화에서부터 용을 교통수단처럼 이용하는 모습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전작 왕좌의 게임의 히트요인은 너무나 많지만 그중에서도 수많은 매력적인 캐릭터의 존재가 가장 컸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건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이 거느린 3마리 용이었다 할 수 있습니다.용은 대너리스의 상징이자 타르가르옌 가문의 상징으로 하우스 오브 드래곤 역시 제목에서부터 타르가르옌 가문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왕좌의 게임에서와는 달리 수많은 용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시즌1에서는 최소 9마리의 용이 등장하고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17마리의 용의 등장하면서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1의 회당 제작비는 약 2000만 달러(약 270억원)를 투입했다고 합니다.그만큼 볼거리가 가득한데 여기에다 왕좌의 게임은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수많은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켰는데 리처드 매든, 에밀리아 클라크, 피터 딘클리지, 키트 해링턴, 앨피 앨런, 소피 터너, 니콜라이 코스테르발다우, 그웬돌린 크리스티 등이 왕좌의 게임 수혜자들입니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 역시 당장 국내 시청자가 알 만한 할리우드 배우는 거의 없습니다. 시즌1에서는 에마 다아시, 맷 스미스, 올리비아 쿡 등의 새로운 얼굴등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로튼토마토 신선도 82%,관객점수 88%를 받았습니다.시즌1 1화에서는 궁중암투극의 향기를 가득 보여주었는데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이 태어나기 약 170여년전 칠왕국을 다스리던 재해리스 1세(마이클 카터 분)는 재위 기간동안 아에몬 왕자와 바엘론 왕자를 잃었고, 때문에 왕위 계승이 확실하지 않게 됩니다. 웨스트로스의 차기 통치자를 정하기 위해 대협의회가 소집되고 재해리스 1세의 손녀인 라에니스 공주( 이브 베스트 분)와 그의 사촌동생 비세리스 왕자(패디 콘시다인 분) 중 선택해야 하는데, 웨스트로스 왕위 계승법에 따르면 출생 순서와는 무관하게 남성이 여성보다 우선합니다.9년 후, 왕위에 오른 비세리스 1세는 에소스 자유도시의 과두정에게 위협을 받게 됩니다. 비세리스 1세는 그의 남동생이자 킹스랜딩 도시경비대의 대장 다에몬 타르가르옌(맷 스미스 분)이 너무 잔혹하다고 언급합니다. 아엠마 왕비(시안 브루크 분)가 임신하자 아들을 낳을 것이라 확신하고 이를 축하하는 마상 검투대회를 열고 이 대회에서 크리스톤 콜(파비안 프란켈 분)은 다에몬을 상대로 승리하고, 아엠마 왕비는 출산도중 아들과 함께 사망하고 맙니다. 비세리스 1세의 수관 오토 하이타워(리스 이판 분)는 비세리스 1세의 유일한 자녀 라에니라 공주를 후계자를 지명할 것을 제안하고, 결국 비세리스는 가문의 비기 예언서인 얼음과 불의 노래에서 미래에 불어닥칠 왕국과 인류의 멸망을 막고 수호하라는 다짐과 함께 라에니라 공주를 후계자로 지명하게 됩니다.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왕국 내 치열한 후계자 과정에서 결국 타르가르옌 가문 최초로 여왕의 탄생을 알리며 끝을 맺습니다.대너리스가 여왕이기 이전에 이미 왕국의 최고 통치자로부터 여왕의 지위를 인정받은 라에니스 공주,하지만 철밥통처럼 자신이 당연히 왕위를 계승할 것이라 믿었던 다에몬 타르가르옌은 분명 라에니스 공주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 뻔하기에 이 시점에서부터 라에니라 공주를 지지하는 흑색파와 아에곤 2세를 옹립하려는 녹색파의 대립의 서막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일명 용의 춤이라 불리는 치열한 왕위쟁탈전이 어떠한 모습으로 그려질지 시즌1 2화,3화 등 모든 편들을 기대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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