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라는 도시를 생각하면,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인가?
야구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박찬호로 대변 되는 야구의 도시가 먼저 떠오를지도 모르고
무령왕릉을 비롯한 옛 역사의 문화가 오롯이 떠오를지도 모를 일,
21세기의 우리네 도시들은 산업화라는 급변하는 변화속에 순기능과 역기능의 몸살을 앎고 있다.
공주에 잠시 내려와 아침 향기를 시원하게 온 몸으로 맡으며 멀리 공산성을 아이폰으로 담아 본다.
그리고 곧 두 눈으로도 담아보고 싶어 진다.
숙소에서 공산성까지 종종 걸어가는데 한 10여분즈음 걸렸을까?
그리고 그 중간에 1956년도 혹은 59년도즈음에 완공한 금강교가 떠억하니 버티고 서있다.
50년도 훨씬 전에 지은 철교라 그런지 1차선 도로와 인도가 나란히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지나가는 자동차가 내뿜는 매연과 찬 바람,그리고 금강이 내뿜는 입김을 고스란히 피부에 맞으면서도 마음이 눈엔
이 금강교가 참 맘에 들었다.
특히나 얽히고 설힌 쇠붙이 사이로 바라보는 하늘빛이 참 좋았다.
아이폰으로 찍을 수 밖에 없는 하늘, 그래도 아이폰으로나마 담아 올 수 있어 행복한 하늘
그리고 강의 물결들..
그래서 찍고 또 찍어 본다..내 마음에 담은 풍경과 매치가 안되는 그림들이라해도..
조금이라도 여운을 오래..오래 간직하려고..
이제 지나온 자리에는 단 10여분의 과거만이 존재하겠지..
그 과거에는 우리가 늘상 이름 부르는 추억이라는 잔설들이 수북히 쌓인채로,
그리고 내 종종 걸음은 역사가 온전히, 아니 어쩌면 변형된 채로 백제라는 이름만을 간직한
공산성의 초입이 기다리고 있을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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