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가둬 둔 시간 속에서 보내온 편지..



내 두팔엔 말이지..
셀 수 없이,아니 세고 쉽지 않은 멍자국과 바늘자국이 늘어가고 있어..
하루는 한 쪽..팔이 퉁퉁 부어있고
그 다음 날도 안되어 다른 팔이 부어 있고
그러면서도 무언가를 꼼지락 꼼지락 하고픈 내 감성..
그나마 왼 팔이 부어 사용할 수 없을 때가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인지
무언가의 내 감성을 그적러려 볼 수 있는 일조차도 감사한 일이지


그리 많은 욕심 내지 않으며 숨쉬었는데..
그리 많은 이기심 마저도 없었는데..
그리 많은 행복도 탐내지 않았는데..
그런데..
난 자꾸 마음 속 소망의 간절함을 욕심내며 숨쉬려 함이지

 

내 마음의 평정심을 쉬이..
놓아버리게 될까봐....[...]

무언가를 간절히 소망해 본 적 있는가..
물질적인 것이 아닌 마음 속 간절함의 그 어떤 무엇..[!]
 자꾸만 자꾸만..마음이 조바심을 더 내고만 있어..
생각했던 머무름보다 유난히 길어지고 있는 이유일까..


아님..이제 드디어 무딘 내 감성이 나의 현실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일까..
아니..사실인 듯해..
이 사실을 그리 쉽게 받아 들이지 않으려는 거부심이 그리 많지 않지만
받아들임의 평온을 이젠 그리 가볍지 않게..그리 쉽지도 않게 인식의 결론을 짓고 있어


그래..난..아픈이야..
그런데..난..또한 씩씩인게야..
그렇지..난..분명 처음처럼의 처음이야..
그런..마음인게야..

유독..올 봄을 기다렸던..
이젠 서럽지 않다고..
그리 다독이며 토닥거리고 싶어졌어
나를 지켜가야 할 내 다독임,토닥임..!
그 어느 때보다 따스하게 내 자신을 위해서 해야 할 듯 해


수그러지는 내 감성이 안타깝고 안스럽지만
애초에 내게 어울리지 않는 그 어떤 것이였으리라 생각해버리면 그만인게야
나를 지켜가야 할 앞으로의 시간들..
내가 내 자신을 스스로 많이 푸근히 어루만져야 할 주어지는 매 나날의 시간들..

 

차분하게만,아니 그리 실하지는 않지만
따스하게,맑게,그리고 눈물겨움이 지나치지만 않게..
머물며 숨쉬어야 함이지

꽃비..흐드러지게 내 마음에 이미 내려 젖어버렸다는거..
들 숨 날 숨의 숨고르기에 터질 것 같은 심장도
잠시..마음여행..중인게야..라고 여기려 함이지

내가 늘 머물렀던 하늘..
그리고..
한 평의 그 마음이 무척이나 그.립.다............!


p.s:잊지마,그리고 기억해줘..
이 같은 하늘아래 그.리.움이란 공통분모를 가지고 너와 내가 숨쉬고 있음을....(!)

 

내겐 그대가 봄이였어요
늘 내 마음에 향기를 주었던 봄
그.대.라는 꽃이 되어준 그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