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728x170
BIG
짙은 마스카라가 모두 번지도록 웁니다.이목의 따가운 편견따윈 아랑곳 없이 눈물은 대중 사이에서 창피를 모르고 하염없습니다.왜,왜 우는지도 모르게 그저 웁니다.피부를 뚫고 나오는 여름날의 빗방울은 전철 굉음을 따라 흐느낍니다..그렇습니다.기억의 작은 끈을 잡고 한 여자가 그렇게 서러웁게 웁니다.
집 안 구석진 방안에서,길가 가로수 모퉁이에서,인파가 가득한 전철안에서도 주책바가지처럼 눈물은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하염없이 흐릅니다.
잘생긴 남자,못생긴 남자,섹시한 여자,평범한 여자,아줌마들의 우렁찬 목청의 수다에 덜껑거리는 전철의 소음도 묻히고
여름날의 따사로움도 사라지지만 눈물 흘리는 청승은 지워지지 않습니다.슬픔에 대한 변론 따위는 이제 필요 없습니다.그저 울고 울며 슬픔의 찌꺼기까지 모두 털어 버리고 나아가려 함입니다.누구도 알려하려 하지 않는 이 슬픔과 눈물의 정체는 지나간 어제와 오늘그리고 내일에 대한 소리없는 웅변입니다.눈물은 그저 한순간의 감성일 뿐,이제 지워져 버린 화장을 고치면 어느새 오늘은 저물어 갑니다.
반응형
그리드형
LIST
사업자 정보 표시
옥탑방 바카시온 | 최창열 | 22309 | 사업자 등록번호 : 708-28-01499 | TEL : 070-4517-4074 | Mail : sysy2202@naver.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22-인천중구-0183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 ☆ 思想 의autum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침몰 沈沒 (2) | 2011.10.13 |
---|---|
우린 다만..불법체류자 不法 體留子 (0) | 2011.10.07 |
키보드 워리어keyboard warrior (5) | 2011.09.30 |
달집 사르기 (0) | 2011.09.26 |
봄날아 오라! 너에게 가마 (2) | 2011.09.20 |
블랙 (1) | 2011.09.03 |
검은 새 (1) | 2011.08.28 |
metropolitan - circle (6) | 2011.08.23 |
metropolitan-시날 밥일루의 혼돈과 애널서킹,대항해시대의 도래 (1) | 2011.08.18 |
metropolitan-자기 혐오를 위한 협주곡 (0) | 2011.08.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