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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by 마음heart 201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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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을 미끄럼타듯 불어오는 거센 바람이 오후내내 헝클어진

머리칼마냥 심사를 어지럽힙니다

이런 날은 빗방울라도 한바탕 뿌려줬으면...

모래 구덩이에 갇혀버린듯한 꺼끌 꺼끌한 갑갑한 마음 시원하게

쓸어가 줬으면...테레비를 멍하니 보고 인터넷을 쉼없이해도 갈길을 정하지 못한

방랑자처럼 ...내 마음은 허공을 떠도는 먼지처럼 하찮은듯 어지러울뿐입니다

그대를 바라보려 든 손안의 촛불이 농이 녹아 살을 애여도...

그대가 날 바라본 눈빛의 슬픔엔 비할수 없었습니다






















 

 

 

 

 

 

 

 

 











 

 

 










 

그대는 이별을 암시하는 ... 작디 작은 입술로...내게 눈물 흘리지 말라..말하는듯 합니다

그대는 행복했었다..는 말로 내게 가슴 철렁이는...불안함을...희미하게..보여주는듯해..

손발이 오그라들고 ..눈앞이 깜깜해져 옵니다

길을 떠나는..여행을 이제 겨우..시작했는데...말이에요



 

이제 겨우 그대에게 다가가는 발걸음의..을 떼기 시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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