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박새로이가 좋은 사장일 수 밖에 없는 이유/
이태원 클라쓰
인기 웹튠을 드라마화한 이태원 클라쓰,박서준,김다미 캐미 뿐 아니라 전체적인 연출이 흥미진진한 이 드라마의 주된 스토리는 박서준이 분한 박새로이가 장가그룹과의 악연을 통해 성장해 나가면서 창업 신화를 일구는 이야기입니다.여기에서 드라마의 재미 뿐 아니라 청년실업 38만명의 시대에 창업은 구직보다 더 필수인 세상에서 박새로이의 창업 성공 스토리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드라마상에서는 이태원에 단밤포차를 차린뒤 고전하는 박새로이에게 김다미가 분한 조이서가 등장하며 제갈공명을 얻은 유비처럼 박새로이는 고공성장해나갑니다.물론 우직한 성격의 박새로이를 옆에서 케어하며 똘똘한 능력을 발휘하는 조이서의 능력은 분명 대단하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박새로이에게서 성공할 수 밖에 없는 CEO이자 리더쉽을 배울 수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개인적으로 바라보는 박새로이가 CEO로써 뿐 아니라 좋은 사장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복수심이 낳은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집념
어릴적 악연으로 장가그룹과 원수사이가 된 박새로이는 아버지까지 비명횡사하면서 장가그룹과 장대희 회장에게 깊은 복수심을 가지지만 중졸에 전과자가 되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되어 버립니다.결국 어릴적 첫사랑 오수아(권나라 분)에게 7년 후에 돌아온다며 원양어선을 타러 떠납니다.아버지가 뺑소리 차에 치여 보상금을 받기는 했지만 좀 더 가치있는 곳에 쓰고 싶다며 나태함을 경계하고 고된 삶 속으로 떠난 박새로이는 정확히 7년 후에 첫사랑 오수아가 장가그룹의 실장으로 근무하는 이태원으로 돌아와 단밤 포차를 차립니다.
박새로이는 아버지를 잃고 전과자가 되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무기력한 현실에서 포기하지 않고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전진해 나갑니다.물론 웹튠원작의 드라마이기 때문에 비현실적인 설정들도 간혹 보이기는 하지만 청년실업이 극에 달하고 정년퇴직 이후 먹고 살기 위한 고육지책 창업이 실패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박새로이의 창업은 갖은 고난을 딪고 일어선 창업이라는데 성공 스토리가 녹아나 있습니다.특히 장새로이는 자신이 변화하기 위해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을때 장가 회장의 자서전을 읽고 또 읽고 외우며 성공 패턴을 각인시켰으며 단밤포차 오픈 후 직원의 부주의로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아 2개월 영업 정지의 징계를 받았지만 박새로이는 부족한 걸 채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자며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기도 합니다.중졸에 전과자라는 사회부적격자라는 명찰을 달며 시작했지만 박새로이는 그 모든 것에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 달려갔다는 것입니다.
※ 직원을 향한 무한신뢰
CEO가 가진 능력 중에 제일 첫째는 무엇일까?여러 덕목이 있겠지만 직원을 향한 신뢰는 기본이면서도 사실 쉬운 것이 아니라는데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박새로이는 이태원에 단밤포차를 열었지만 열정만 있었지 장사하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습니다.이때 조이서가 나타나는데 조이서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했지만 수십만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였으며 뛰어난 매니저이기도 했습니다.고전에 고전을 거듭하던 단밤포차는 조이서의 합류 이후 변해 가는떼 전단지를 돌리던 고전적 마케팅에서 벗어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시작했으며 포인트 없던 인테리어와 메뉴도 특색 있게 변합니다.또한 인맥을 총동원한 조이서의 노력으로 TV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회까지 얻게 되는 등 다양한 기회를 스스로 얻어내 성공의 문턱으로 들어섭니다.CEO 혹은 리더라는 것은 남을 통해 성과를 내는 사람이라고 합니다.이를 잘못 해석하면 일을 잘 시키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이 말의 본질은 리더 본인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 줄 수 있는 동료를 만들어 내는 게 핵심이라는 것입니다.이는 직원들에게 당근이라는 것으로 챙워지기도 합니다.아무것도 주지 않는데 자신을 위해 움직여 주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기 때문입니다.한 조직의 리더에게는 권한을 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구성원에게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생각되면 그에게 권한을 주고 일을 맡기는데 박새로이 역시 비록 조이서가 나이가 어리지만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자 매니저로 채용하고 전권을 위임합니다.또한 깡패 건달이던 최승권의 폭력과 요리사였지만 매니저 조이서에게 까임을 당할만큼 음식솜씨가 없던 마현이를 믿어주며 요리실력을 향상시키는 등 직원들을 향한 무한 신뢰가 바로 그것입니다.
※ 책임감은 CEO의 덕목이다
믿음을 준다고 그 믿음이 온전한 방향으로 돌아오진 않습니다.사람을 믿으면서 생기는 문제들도 많습니다.이태원 클라쓰에서도 단밤포차에 미성년자를 받았다는 신고로 경찰서에 불려갔을 때 박새로이는 미성년자를 받은 직원을 질책하지도,직원의 실수였다고 변명하지도 않습니다.또한 단밤포차의 프랜차이즈화를 위해 신중히 다가가려고 했던 박새로이와 다르게 조이서는 투자자가 왔을 때 일을 크게 벌이자고 주장하고 조이서를 믿고 박새로이는 조이서의 의견을 따르지만 결과는 실패에 이릅니다.하지만 그 모든 결정을 사장인 자신이 했다며 조이서를 탓하지 않습니다.리더는 결국 자신의 결정 뿐 아니라 직원의 실수까지 책임지는 사람인 것입니다. 결정 자체는 신중해야 하지만 결정하고나서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인정해야 합니닫.제안과 정보의 적합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것은 리더 본인의 몫이기 때문입니다.우리나라의 정치,경제인들이 서투른 것이 바로 내가 잘못했다는 리더가 보여줘야 할 책임과 인정입니다.리더는 어려운 환경에서 도망치기보다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필요한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만들며 구성원의 잘못이 있더라도 남 탓하지 않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때 구성원들은 리더라고 느끼고 따르는데 이게 리더십입니다.이태원 클라쓰의 박새로이가 탁월한 CEO이자 좋은 사장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입니다.
"소신에 대가가 없는 삶을 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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