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를 빼다 박은 비뚤어진 교리와 맹목적인 믿음의 최후/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사바하
영화 사바하는 코로나 19 사태를 빼다 박은 듯한 사이비 종교의 비뚤어진 교리와 믿음이 어떠한 재앙을 불러일으키는지를 그려낸 영화입니다. 예언 영화처럼 코로나 19 사태를 이미 10년 전에 그려낸 바이러스 재난 영화 컨테이젼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일반 시민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면 중국 우한을 시작으로 국내로도 빠르게 확산된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우리나라에서는 대구를 중심으로 국내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종교단체 신천지라는 신흥종교 다체의 왜곡된 믿음에으로인한 재앙이기도 한데 영화 사바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형식으로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급속도로 퍼뜨린 신흥종교 신천지의 모습과 사람들을 그려내며 비뚤어진 교리와 맹목적인 믿음이 안겨주는 재앙이 영화보다 더 현실 같은 공포심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영화 사바하는 기독교적인 요소와 불교적인 요소가 조합된,한국영화에서는 흔치 않은 오컬트 무비이며 성경 속 의 헤롯왕 스토리가 모티브로 자리잡은 채 그 이면에 불교적인 색채를 채색한 영화입니다. 영화 인도에서 온 말리 (2009), 버스 (2010),12번째 보조 사제 (2014), 검은 사제들 (2015), 시간 위의 집 (2016)등을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작품으로 주연배우들로는 박 목사 역에 이정재, 정 나한 역에 박정민, 금화/그것 역에 이재인, 김철진 역에 지승현, 네충텐파 역에 타나카 민, 유지태, 정진영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사바하 시놉시스는 신흥 종교 비리를 찾아내는 종교 문제 연구소 박 목사(이정재 분)는 사슴 동산이라는 새로운 종교 단체를 조사 중에 영월 터널에서 여중생이 사체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쫓던 경찰과 우연히 사슴 동산에서 마주친 박 목사는 이번 건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합니다. 터널 사건 유력 용의자의 자살과 그리고 실체를 알 수 없는 정비공 나한(박정민 분),16년 전 태어난 쌍둥이 동생 금화(이재인 분)의 존재까지, 사슴 동산에 대해 파고들수록 박 목사는 점점 더 많은 미스터리와 마주하게 됩니다.
영화 제목이기도 한 사바하가 내포한 의미와 뜻은 기독교의 아멘과 비슷한 의미이며 사바하의 영어 제목 The Sixth Finger은 여섯 개의 손가락인 육손을 가리킵니다. 여섯 개의 손가락은 영화 속 그것과 그리고 그것의 타켓인 누군가와의 미스터리한 관계를 풀 수 있는 연결고리이며 영화 사바하의 미스터리를 극대화하기도 합니다.영화 사바하 속에는 사슴이나 뱀처럼 많은 동물들이 나오는데 신흥종교 이름으로도 쓰인 사슴은 피해자의 느낌과 동시에 장수의 존재로써 불교에선 불로장생을 의미하며 뱀은 사람을 해치는 부정적인 의미와 함께 수호신의 상징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영화 사바하에서는 사천왕과 경전, 항마경 등 영화 해결의 실마리가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
영화 사바하 속에서는 사람이 아닌 그것에 대한 미스터리와 함께 중반부터 동방교 교주 김재석이라는 미스터리한 인물이 등장하고 소름 돋는 반전이 영화 속에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다만 영화 사바하 속 동방교 교주 김재석이라는 인물을 소개하면서 한 장의 흑백사진을 삽입했는데 바로 이 분이 독립운동가이자 대종교 교조인 홍암 나철(1863~1916)의 사진을 합성한 것으로 영화 제작 의도는 충분히 알 수 있지만 실제 존재했던 인물의 사진을 도려내고 영화 설정상 사이비 교주라고 의도한 인물의 얼굴을 갖다 붙이는 행위는 경 송사리 못한 행위이자 심각한 명예훼손이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어 씁쓸했습니다.
영화 사바하는 살아남은 뱀의 화신 그것과 살아있는 미륵이자 진짜라고 받들어졌던 동방교 김제석과 나한 그리고 그들의 관계를 파고들던 박 목사가 김제석이 후원하던 교도소에서 4명의 소년수들이 김제석의 양아들로 거둬들어졌다는 것까지 알아내면서 사건 깊숙이 파고들게 됩니다. 살아있는 미륵 김제석은 헤롯왕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고 했는데 헤롯왕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예언을 믿고 2살 이하의 유아들을 잔혹하게 살해한 왕입니다. 살아있는 미륵이라고 칭해졌던 김제석도 용으로 승천할 수 있는 인물이었지만 감언이설 같은 예언에 눈이 멀어 나락으로 빠져버린 이무기이자 악마이기도 합니다. 우리들에게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퍼트린 신흥종교 신천지의 모습과 매우 유사합니다. 짐승 같은 존재 그것과 미륵이라 추앙받던 존재 사이에서 우리는 완벽할 수 없기에 신의 어깨에 한없이 기댈 수밖에 없으면서도 신은 정녕 존재하는가를 새삼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사바하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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