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와 찰리 허냄,톰 홀랜드 주연 어드벤처 모험 영화 잃어버린 도시 Z/
실존 인물 퍼시 포셋의 참을 수 없는 미지의 세상을 향한 동경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오래도록 책장에 묵혀둔 고서처럼 눈길로만 스쳐 지나갔을 뿐 섣듯 손길이 가지 않던 책 한 권을 우연찮게 꺼내 들 듯 영화 잃어버린 도시 Z 역시 마찬가지의 이유로 꺼내보지 않던 책과도 같은 영화였습니디. 2017년에 개봉한 어드벤처 영화 잃어버린 도시 Z는 제임스 그레이가 감독을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남미의 숨겨진 문명과 도시를 찾기 위해 아마존으로 모험을 떠났던 영국인 탐험가 퍼시 포셋의 이야기를 담은 데이비드 그랜의 소설 잃어버린 도시 Z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원작 소설은 실존 인물인 퍼시 포셋의 생애를 기반으로 한 논픽션 형태를 취하며 퍼시 포셋의 여정과 포셋을 찾아가는 원작자 그랜의 여정을 동시에 그렸지만, 영화 잃어버린 도시 Z는 퍼시 포셋의 여정만을 다루었으며 배우 브래드 피트가 제작을 맡고 영화 리틀 오데싸 (1994),더 야드 (2000),위 오운 더 나잇 (2007),투 러버스 (2008),이민자 (2013),애드 아스트라 (2019) 등을 연출한 제임스 그레이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주연배우들로는 퍼시 포셋 역에 찰리 허냄,헨리 코스틴 역에 로버트 패틴슨,니나 포셋 역에 시에나 밀러,잭 포셋 역에 톰 홀랜드,제임스 머레이 역에 앵거스 맥페이든 등이 출연합니다.영화 잃어버린 도시 Z 시놉시스는 아마존 탐사 중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문명의 증거를 발견한 퍼시 포셋(찰리 허냄 분)은 이 문명을 인류 역사의 마지막 퍼즐 Z라 부르며 탐사에 열을 올리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번번이 탐사에 실패한 그는 Z를 찾는 일에 더욱 집착하게 되고, 포기를 모르는 그의 집념은 점차 광기로 변해갑니다. 그리고, 마지막 탐사라는 이름으로 아들 잭(톰 홀랜드 분)과 함께 아마존 정글로 다시 들어가는데…
영화 잃어버린 도시 Z 러닝타임은 140분이며 총제작비 3,000만 달러에 북미 박스오피스 8,238,249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14,385,073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국내 관객 수 4만 7천 명을 동원합니다. 메타크리틱 스코어 78, 유저 스코어 7.0,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86%, 관객 점수 57%, 레터박스 사용자 평균 별점 3.4/5.0등을 받은 잃어버린 도시 Z는 영화적 완성도가 결코 낮은 작품은 아니지만 전개가 느리고 관객들이 원하는 구조의 이야기가 아니기에 평점 자체는 극과 극을 달리기도 합니다. 영화 잃어버린 도시 Z는 실존 인물 퍼시 포셋의 여정을 뒤따라가는 작품으로 영국군 소령으로 뛰어난 군인이었지만 출신 자체가 미천하여 훈장이 없는 것에 대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었던 퍼시 포셋은 그러던 중 영국 왕립 지리학회에서 남아메리카의 지도가 비어있는 곳이 많으니 채우기 위해 탐사를 떠나 줄 것을 요청하고 퍼시 포셋은 무공훈장도 받을 수 있는 일인지라 약간 망설였지만 이내 받아들이게 됩니다. 1905년 퍼시 포셋의 첫 아마존 탐험 자체는 잃어버린 도시를 찾는 목적은 아니었지만 첫 탐사가 떠나게 되고 아마존으로 향하는 배에서 부관인 헨리 코스 팀과 처음으로 마주합니다.
아마존에 도착한 퍼시 포셋과 헨리 코스틴은 영국군 일병 아서 맨리에게 당시 검은 황금으로 불릴 정도로 비쌌던 고무 제작 분쟁으로 볼리비아와 브라질의 전쟁이 시작될 징조가 있어 복귀 전보를 받지만 퍼시 포셋은 이 명령을 거부하고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전보를 보낸 채 원주민들을 노예로 부리는 남작에게 도움을 청해 물자를 얻고 원주민을 안내원으로 데려갑니다. 일행들은 열대우림의 기후, 상류 쪽 원주민들의 공격, 병마와 싸우고 견디며 마지막 측량까지 성공하지만 식량이 없어 굶게 되었고 원주민은 황금의 도시 이야기를 하다가 마지막 순간에 도망쳐 버립니다. 퍼시 포셋은 단순하게 미친 이야기로 무시하고 멧돼지 사냥을 하다가 퍼시 포셋은 고대의 것으로 보이는 토기 그릇을 발견하게 되고 원주민의 이야기가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임무를 완수하고 영국으로 다시 돌아온 퍼시 포셋은 공로를 인정받았지만 가족을 떠나온 지 이미 수년이 지난 지라 자신의 아들인 잭 포셋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퍼시 포셋은 미지의 문명을 찾기 위해 학회에서 인류의 마지막 찾아야 할 역사라면 그 도시를 Z라고 칭하고 일부 사람들의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결국 1912년 헨리 코스 팀, 아서 맨리, 제임스 머레이를 포함한 동료들과 다시 아마존으로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원주민이나 군인이 아니었던 제임스 머레이는 일행의 행군에 뒤처졌으며 식량과 짐을 강에 떠내려 보내는 등 도움은커녕 방해만 되었으며 원주민과도 어울리는 것을 거부하던 머레이는 결국 동료들의 식량까지 먹다 다리를 다쳐 일정을 2주나 밀리게 합니다. 결국 다리에 패혈증 증세를 보이던 머레이를 버리고 가자던 동료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마지막 말과 식량과 함께 머레이를 안전한 곳으로 보내지만 자신을 버렸다고 오해한 머레이는 등유를 식량에 쏟아 먹을 것이 없던 퍼시 포셋 일행은 결국 다음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어 두 번째 탐사는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맙니다. 세계 1차 대전의 끔찍한 참호전에 휘말린 퍼시 포셋과 탐사 동료인 헨리 코스틴과 아서 맨리 역시 전투에 함께 참여합니다. 퍼시 포셋은 참호에서 러시아 점성술사 여성에게 잃어버린 도시 Z를 찾아야만 평안에 들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퍼시 포셋은 참호전의 일부인 일제 돌격 중 맨리가 기관총에 의해 사망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권총을 쏘다 포격을 맞고 기절, 염소 가스로 인해 그는 시력이 일시적으로 상하게 되었지만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었던 포셋은 집으로 돌아와 아들 잭 포셋과 사냥을 함께하던 중 잭이 아마존 탐사를 다시 가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기에 이릅니다.
다시 지리 학회로 돌아온 퍼시 포셋은 아내의 허락을 받고 왕립지리학회의장에게 회중시계를 보여주며 자신이 잃어버린 도시 Z를 발견하면 보내주겠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이후 1925년 큰 아들 잭과 함께 아마존으로 다시 떠난 퍼시 포셋은 원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미국 탐사단의 공격 탓인지 적대적으로 변한 원주민들을 만나 도주하다 다른 원주민 부족에게 붙잡힙니다. 원주민 족장은 퍼시와 잭이 기독교인이 아닌 것 같으니 그들의 영혼을 집으로 보내주자는 말을 남기고 포셋 부자에게 알 수 없는 약을 먹이는데 퍼시 포셋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잭을 위로하지만 정신을 잃어가는 잭과 포셋을 원주민들이 어디론가 데려가고 포셋은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의식을 잃고 맙니다. 그렇게 전설적인 탐험가 퍼시 포셋과 성년이 되어 아버지와 함께 탐험을 떠난 아들 잭은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게 되었으며 둘을 기다리던 아내 니나 포셋은 1954년 사망하게 됩니다. 퍼시 포셋은 백여 년 동안 비웃음의 대상이었으나 21세기 초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문명의 일부분이 아마존에서 발견되고 그중 일부는 퍼시 포셋이 주장했던 잃어버린 도시 Z의 위치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아들 잭과 함께 아마존의 부족에게 붙잡힌 퍼시 포셋의 죽음을 다루는 부분의 해석은 중의적인데 사형선고를 내리고 죽였다는 해석도 있으며 원주민 집단에 정착하게 해 줬다는 해석도 가능하기도 합니다. 영화 속 원주민 대사를 보면 아마존에 완전히 속한 사람도 아니지만 백인 집단에 완전히 속한 사람도 아니라며 집을 찾아줘야 한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영화 잃어버린 도시 Z뿐 아니라 실제로도 퍼시 포셋은 마지막 탐사에서 아들 잭과 아들의 친구와 함께 셋이서 떠났으며 그 뒤로 영원히 생사불명으로 남아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편지를 보낼 당시에는 원주민 동행자들이 위험하다고 동행을 거부해서 결국 그들 편으로 편지를 들려보낸 게 1925년의 일인데 그 뒤 포셋 일행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1~2년 연락이 끊기는 일이 다반사인지라 그런가 보다 했지만 3년이 지나도 소식이 없자 이상하다 싶어 수색대도 보내 봤지만 아무런 흔적도 없었으며 병사나 타살 등의 추측만 난무했을 뿐 어떠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유골을 발견했다거나 타살당했다는 증언도 있으나 유골은 가짜로 밝혀졌고, 증언 역시 원주민들의 부정한 루머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한편 정착해서 원주민들과 살아가며 사이비 종교의 교주 노릇까지 한다는 루머도 있었는데 영화에서는 정착했다는 루머도 포함시킨 결말을 보여줍니다. 영화 잃어버린 도시 Z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보니 어드벤처 모험 영화이지만 속도감이 빠르지 않고 루스한 경향이 있지만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탁월한 선택이 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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