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에넌 시프카 주연 공포영화 사일런스/
소리가 악몽이 되는 순간
공포영화 사일런스, 사실 사일런스라는 제목의 영화가 몇 있어서 제목이 주는 끌림은 크지 않은 영화인데 소리를 내면 죽는다는 문구 역시 콰이어트 플레이스와 유사하지만 공포영화 사일런스는 연출과 설정에서 전혀 다른 시선으로 접근합니다. 이미 소리를 내면 죽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소리의 공포를 피해 인적 없는 곳으로 이동 중이던 콰이어트 플레이스와는 달리 사일런스는 도심 한가운데에서 재난 상황과 다름없는 공포와 혼란 속에서 긴급하게 대피하면서 인간성이 실종되는 혼란스러운 상황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화 모탈 컴뱃 2 (1997), 나비 효과 2 (2006),애나벨 (2014),위시 어폰 (2017) 등을 연출한 존 R. 레오네티 감독의 연출작이며 주연배우들로는 휴 앤드류스 역에 스탠리 투치,앨리 앤드류스 역에 키에넌 시프카,켈리 앤드류스 역에 미란다 오토,글렌 역에 존 코빗,린 역에 케이트 트로터,주드 앤드류스 역에 카일 해리슨 브레이트코프,케이트 코벳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사일런스 시놉시스는 갑자기 알 수 없는 존재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집어삼키고, 소리 내는 모든 인류는 공격을 당해버립니다. 청력을 잃은 소녀와 가족들만이 소리 없이 대화할 수 있는 그들만의 방법으로 살아남아 마지막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공포영화 사일런스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네 차례의 영국 환상문학상 수상, 브람 스토커 문학상과 동시에 간행물 우수상 등을 수상한 팀 레본의 소설 사일런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원작자 팀 레본의 대표작으로는 에일리언: 공허의 그림자,콜드브룩,공허 속으로: 제다이의 황혼』 (스타워즈) 등과 리퍼의 유산, 런던 아이, 감염 등 세 편의 Toxic city 연대기 3부작으로 베스트셀러 작가에 오르며 인류 대재앙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와 두려운 세계관으로 전 세계에 독자층을 가진 작가이기도 합니다.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이 평범한 일상을 단번에 공포로 변주시키는 스타일이라면, 팀 레본은 인간이 살아가는 새로운 세상, 그리고 그 세상 속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존재로 SF와 호러를 오가며 서스펜스 넘치는 장르적인 쾌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타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리를 내면 죽는다는 설정의 또 다른 공포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워낙 잘 만들어져 주목도가 덜하기는 하지만 팀 레본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사일런스 역시 소리조차 낼 수 없는 세상과 괴생명체에 대한 공포로 시작합니다. 공포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로튼 토마토 신선도 97%를 달성,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버드 박스 역시 보면 죽는다는 인간의 기본적인 감각이 대재앙이 되는 작품들인데 영화 사일런스 역시 소리를 낼 수 없는, 아무 소리도 내서는 안되는 세상에서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고 과연 살아남을 수는 있을 것인지가 재앙 공포 사일런스의 시작점으로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버드 박스가 연상되기는 하지만 원작이 2015년 출판된 뉴욕타임스 호러 베스트셀러 작가 팀 레본의 소설이기 때문에 가장 앞서 탄생한 스토리라는 것입니다.
영화 사일런스는 소리가 사라진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인간의 생존 방식과 가족들과 단란하게 아침을 먹던 일상의 행복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현실적인 공포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아주 작은 소리에 반응, 인간을 공격하는 괴생명체에 인류 전류가 전멸하는 상황이 오고 사회 시스템 전체가 무너져 버릴 수 있다는 컨셉은 분명 비현실적이지만 그럼에도 크게 공감대를 불러올 만큼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을 만큼 현실적이기도 합니다. 영화 사일런스의 앨리 가족은 사고로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된 앨리(키에넌 시프카 분) 덕분에 가족 전체가 수화로 대화를 할 수 있었기에 소리를 낼 수 없는 극한의 공포 속에서도 그 어떤 누구들보다 생존 가능성을 높여가면서 생존 지역으로 이동하기에 이릅니다. 그 짧은 여정 속에서 소리에 반응하여 인간을 공격하는 괴생명체들보다 더욱 인간성을 상실한 인간들과의 사투는 결국 인류를 멸족시키는 것은 인간들의 극한 이기주의라는 것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보다 수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색다른 공포감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영화 사일런스를 플레이해도 좋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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