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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 Letter

슬픈 커피의 기억..

by 마음heart 2011.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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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의 커피향기..





비가 내리나요..??
제가 사는 이곳엔 아침부터 지금까지 어둠이 지배하고 있긴 하지만..
바람이 너무 시원하고 상쾌해서 정말 가을속으로 젖어드는 느낌이에요..

아마도 이런 날 ..비가 내린다면 드러난 살들이 좀 시릴꺼란 생각도 해요..
그렇다면 전 창 넓은 커피숍을 찾아가고 싶어요..
바다는 아니지만 넓게 바라볼 수 있는 강가가 있어서 그 운치가 더 아름다운 곳..


그리고 향 좋은 커피를 앞에놓고 그 향기에 취하고 싶어지거든요..
마시진 않을꺼예요..
넘겨버리면 그 향기가 사라질테니깐요..

 

목으로 전해지는 그 맛에 매료되기보담..
그 향기에 취해서 그 따뜻한 온기에 무거워진 마음이 바닥으로 살며시 가라앉는 편안함..
그리고.. 그 곁에 한 사람을 떠올릴꺼예요..


눈으로 볼 수 없었던 그사람을..
내 가슴이 느꼈던 모습으로 형성을 하고 내 머리가 그렸던 아름답고 고운 사람으로
함께 공유하며 무언의 대화를 나눌꺼예요..


당신을 아마도 오래전부터 사랑하고 있었노라고..
처음 본 그날부터 지금까지 또 하나의 나였던 사람..
바로 당신이였다고..

그래서 참 많이도 그리웠다고..
그래서 참 많이도 보고팠다고..
그래서 ...참 ..많이도 사랑하게 되었다고 ..!!

















 



 











 



  어느 날의 슬픈 커피..




커피 두 잔..
그리고 같은 하늘 아래이지만 좀 더 가까이에서..
딱 하루만 그대의 숨결을 느껴보려 했었어요..

그대가 보고싶다란 마음 보낼 때의 의미..
어떠했을까..
이렇게 저처럼 아무 말 없이 홀로 그대가 숨쉬는 땅을 다녀가실 때..
어떠했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많이 미안해요..
그대 마음 서글프게 해서..
그대 마음 외롭게 해서..

이러고 있는 나도 서글프고 외롭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치만 그래도 행복하다고..
그대 앞에서가 아닌 커피 두 잔을 시켜놓고 혼자..
나 혼자서 하는 말이예요..
 

울지 않을 거라고..
그데와 아주 가까이에서 숨쉬는데 왜 우느냐고..
내 눈물이 그대 힘들게 할까봐 울지 않을 거라고..

그냥 그대와 하루만 머물 그 하늘 아래에서..
내 마음도 잠시 머물고 싶었던 마음이였노라고..
그리 말하고 싶었어요..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남은 또 한잔을 마실 때의 설움..
그 땐 몰랐지만 이제서야 알 것 같아요..
그 맛이 이 세상 어떤 커피 맛보다 슬픈 맛 이였음을..























그 날..그 이후로..
혼자서..웬만해선 커피를 마시지 않으려는..
슬픈 습관이 생겨버렸어요..
다행이 혼자 마시게 될 땐..
절대 한 잔만 타지 않는 커피라는 것도..
한 잔을 앞에 두고서 다른 한 잔을 마시게 되더라는..

그래도 썩 괜찮은 습관 아닌지요..라고 물어봐요..
그런데 이젠 그 괞찮은 습관을 영영..
할 수 없는 내가 되었다는 것이어요..

차라리 슬픈 커피 맛보다는..
그 향기에만 내 평생 취하라는 선물을 받았어요..
그러거보면 저 무지 행복한 사람인게지요?

저 또한 많이도 그리웠노라고..많이도 보고팠노라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어요..그대 앞에서 말이예요..
(그녀의 영혼은 참 맑다..그래서 내가 좋아하는거야..)

 



p.s:아름다운 그대가 보내준 커피향기에 슬픈 과거의 커피향기가..
오버랩되어 나를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고 말았어요..
그런데 나처럼 바보같이 똑같은 마음으로..
이미 커피 두 잔을 시켰을 누군가를 떠올려 보게 되었어요..
어딘가에 나처럼 바보가 또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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