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센트럴파크역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아주 특별하고 멋진 건축물/
트라이볼
송도 신도시엔 우주선이 착륙한듯한 건물이 있다 |
요새 많은 진사님들의 인기 코스 중의 한 곳인 송도 신도시의 센트럴 파크역에 가면 우주선이 착륙한듯한 묘한 건축물이 있습니다.사진으로만 보다 결국 카메라 하나 둘러메고 고수님들의 사진빨이 나오기를 기대했지만 간 날은 날씨가 흐려 생각만큼 좋은 사진은 많이 나오지 않았네요. 오랫동안 인천에 살면서(물론 송도 신도시가 들어설 때엔 전 인천에 없었지만) 예전 부모님 손 잡고 지금은 사라진 송도 해수욕장 가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사진 출사라고 말하면 뭐하지만 이런 발길 이라니.. 인천 지하철 1호선도 처음 타봤는데요. 종착역에서 겨우 한 정거장 전이라 제법 멀더라고요. 하지만 트라이볼을 찾는 건 너무나 쉽다 못해 허무할 정도로 간단했죠. 센트럴 파크 역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보였으니까요. 트라이볼을 실물로 직접 보니 외화나 미드의 외계 우주선이 지구에 착륙한듯한 착시 감을 주었다고 할까요.
어찌 보면 우주에서 날아온 UFO같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바라보면 사발을 놓은듯한 형상이고 또한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뒤집은 듯한 모습 등 참 괴이하면서도 특출 난 방식으로 지은 건축물이라는 생각이 들고 맙니다. 물론 이런 제 생각과 느낌과는 달리 실제 트라이볼을 지은 건축가인 유걸 님이 상징적으로 보여준 의미는 인천 경제 자유 구역인 송도. 청라. 영종지구를 상징하는 3개의 주발을 세워놓은 것인데 암튼 건축가가 미래도시로 향하려는 송도의 의지를 건축물에 잘 표현한 듯싶다.
하늘을 찌를듯한 높디높은 고공 빌딩들만 봐오다 사람들 저마다의 시각에 의해 변화무쌍한 감상평을 자아내는 곡선의 트라이 볼은 분명 신선한 충격이자 자극제와 같았다. 얼핏 들은 이야기지만 이런 식의 건축양식(밑은 가늘고 위로 갈수록 두꺼워지는 형태)은 현재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매우 힘들다고 한다는데 뭐, 어떤 이 말은 세계 최초라는 말도 있던데 뭔, 세계 최초를 그리 좋아하는지, 하지만 분명 트라이볼은 송도 신도시만의 랜드마크가 되기에 충분할 듯싶었다.
한참을 트레이 볼 주변을 서성이며 뷰 파인더에 담고 또 담다 보니 해가 저물고 있었다. 아직까지 완성되지 않은 건물도 있었지만 산책로며 해수공원이라 불리는 인공 강물을 바라보며 데이트하기에도 좋아 보여 어쩐지 이곳에 종종 찾아올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는데 왜냐하면 언젠간 이 곳에서 진짜 마음에 드는 야경 사진을 찍어보기 쉽기 때문이었다. 아직까지 트라이 볼을 모르셨거나 가보지 못하신 분들은 한 번쯤 이곳에 데이트나 가족 여행을 해도 좋을 것 같다. 트라이 볼은 복합 문화 건물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헬로 키티 전시장이 상설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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