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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뮤지엄/대한민국 여행뮤지엄_인천

동인천 골목길 여행_흑백사진 루트를 따라서..

by 마음heart 2021.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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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incheon tour down-Root along the black and white.

흑백사진 루트를 따라서.. 동인천 골목길 여행



동인천 배다리 헌책방 거리를 쭉 따라 옛 미림 극장부터 한때는 문전성시를 이루던 양키시장까지 추억의 흑백사진처럼 어릴 적 돌아다니던 그곳에 영광의 흔적은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어릴 적 그렇게 집을 들락이던 배다리 헌책방 거리는 아벨서점을 기점으로 점점 쇠락하여 사람들이 찾지 않는 스산한 동네로 변모하였고 골목골목은 마치 1980년대에나 봄직한 모습으로 머물러 있다. 여관이라는 이름보다 모텔이나 호텔로 변모하는 다른 도시들과는 달리 여인숙이라는 이름이 아직도 익숙하게 남아 있는 곳, 달 방이라는 표현이 친숙하게 느껴지는 곳이 이곳에서는 더욱 익숙하고 정겹기까지 하다.

배다리의 골목길을 잠깐 걸어보고 경동 거리를 살펴보니 예전 폐관하였던 추억의 미림 극장이 다시 재개 관하여 100일을 맡아 축하하는 화환까지 걸려있다. 소현 시장을 바로 앞에 둔 미림 극장은 2004년도에 경영난으로 문을 닫기 전까지 1957년 천막극장으로 처음을 시작했으니 그 역사만도 50여 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의 극장이었는데 다시 재개관했다 하니 반갑기도 하고-하지만 경영난 때문인지 영화는 신작이 아닌 옛날 작품들 위주로 상영을 하고 있었다. 예전의 영화들을 넓은 스크린에서 다시 보고 싶다면 미림 극장도 색다른 대안공간이 될 수도 있을 듯, 암튼 어린 시절 미림 극장에서 미성년 관람불가 영화를 보려고 애쓰던 기억도 참 많았는데,


미림 극장의 추억을 뒤로하고 쭉 올라가다 보면 동인천역사가 나오는데 일단 발걸음을 옮겨 양키시장으로 들어가 봤다.예나 지금이나 브랜드 자체에 그다지 관심을 두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이곳 양키시장에서 참 많은 학생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제품들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던 곳이기도 한데 요즘으로 치자면 소셜커머스의 오프라인 매장 같은 곳이랄까, 문전성시를 이루던 80,90년대 초의 분위기와 비교하면 이곳 역시 상권이 많이 죽다 못해 아사 직전이라 찬바람만 싸늘히 불어올 뿐이다. 계단을 오르고 골목길에 들어서 봤다. 학창 시절의 마지막 시기 형들과 누나들이랑 막걸리 한 잔을  걸쭉하게 마셔가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던 이모네 삼치 골목길, 지금 현재 동인천 거리를 걷다 보면 삼치거리를 조성해 놓았는데 그 거리보다 몇 블록 떨어져 형성된 삼치 골목길이었던 곳이며 그 거리보다 훨씬 오래되고 훨씬 맛있으면서 더욱 정감 어렸던 삼치 골목길들. 손님이나 가게 주인들이나 이모, 고모, 삼촌으로 퉁쳐서 불리던 곳인데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공터만이 덩그러니 남아 추억 속에서만 존재한다는 게 아쉬울 뿐,

미군부대와 수입품 때문에 형성된 양키시장은 골목 구석구석에 자리 잡고 있어 마치 미로를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데 양키시장 입구에 위치했었던 애관극장 2관(전 오성 극장)도 양키시장을 번성 가능하게 한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했었다. 영화 상영일에 좁은 양키시장 입구에 영화 데이트족들과 학생들로 가득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이곳을 기억하는 이들도 드물고,

예나 지금이나 동인천 일대에서 가장 활성화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동인천의 명동 같은 곳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신포동 거리조차도 경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아서인지 예전만 못하고 썰렁할 뿐이었다. 사실 처음부터 작정하고 동인천 골목길들을 탐방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마냥 걷다 보니 배다리 헌책방 골목부터 미림 극장, 양키시장과 삼치거리를 돌아 신포동까지 나오고 걷고 말았습니다. 물론 거리상으로는 그렇게 멀지 않지만 말이죠. 예전에 이곳에서 살 때는 아무런 느낌 없이 거닐던 거리와 골목길이었지만 십수 년의 세월이 흐른 후 다시 걸어보니 마치 세월과 시간을 걷는 듯 알게 모르게 이곳에서의 추억이 가득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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