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린치, 나오미 왓츠 주연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1】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2001년도작)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 작품으로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중 1위에 선정된 작품으로 틈틈이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중 최대한 많은 영화들을 소개하기 위해 100선들을 순위대로 소개하겠지만 가끔은 순위와는 상관없이 표기하여 소개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리며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할리우드의 여배우와 감독 이야기를 중심으로 현실과 환상이 다양하게 섞여 있는 독특한 장르이며 원래 TV 드라마로 기획되었으나 방영되지 못한 채 추가 촬영을 더해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 특유의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2001년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비롯하여 뉴욕 비평가 협회 상 작품상, 2001년 LA 비평가 협회 상 감독상, 2001년 시카고 비평가 협회 상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나오미 왓츠),2002년 전미 영화평론가 협회 상 작품상, 여우주연상, 2002년 영국 아카데미상 편집상(메리 스위니),2002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촬영상(피터 데밍)등을 수상합니다.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연출한 데이비드 린치 감독 필모그래피는 블루 벨벳(1986),트윈픽스(1992),인랜드 엠파이어(2006),레이디 블루 상하이(2010),이뎀 파리(2012) 등을 연출했으며 주연배우로는 베티 엠스/다이아나 셀윈 역에 나오미 왓츠,리타/카밀라 역에 로라 해링,캐서린 '코코' 르노익스 역에 앤 밀러,아담 케셔 역에 저스틴 서룩스,신시아 젠즌 역에 캐서린 타운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 시놉시스는 산타모니카에 이르는 도로 멀홀랜드 드라이브에서 어느 날 밤 차 사고가 발생합니다. 사고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리타(로라 해링 분)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근처의 한 빌라에 숨어 들어가 잠이 들어 버립니다. 한편, 할리우드 스타의 꿈을 안고 LA에 도착한 베티(나오미 왓츠 분)는 이모의 집을 방문하고 그곳에 숨어있는 리타를 발견합니다. 베티는 자신의 미래를 보장해 줄 아담 케셔 감독과의 만남도 제쳐두고 리타를 돕기 위해 그녀에게 유일하게 남은 기억의 단서 다이안이라는 인물을 찾아 나섭니다. 한낮의 윙키스 식당. 댄은 이곳에서 허브를 만나 자신이 꾼 악몽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이 윙키스 식당에서 지금처럼 그들은 함께 있었고 공포에 떨고 있었다며 그 기분을 떨쳐내고 싶다고 말하는 댄. 그러나 댄은 이 현실이 악몽과 똑같이 진행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꿈에 등장했던 기괴한 한 남자. 댄과 허브는 그 남자를 마주하고 댄은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고 맙니다. 명망 있는 젊은 감독 아담 케셔(저스틴 테럭스 분)는 캐스티글리아니 형제로부터 신작에 카밀라 로즈라는 전혀 생소한 이름의 여배우를 주연으로 캐스팅하라는 압력을 받지만 아담 케셔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와 집으로 가지만 그를 기다리는 것은 다른 남자와 누워있는 아내의 불륜, 게다가 캐스티 글리아니 형제로 인해 파산 위기에 몰린 아담은 익명의 카우보이로부터 만나자는 제안을 받습니다. 할리우드 스타를 꿈꾸는 두 여배우 카밀라와 다이안. 그들은 사랑을 나누는 연인이지만 카밀라가 아담 케셔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다이안에게 결별을 선언하고 아담 케셔와 연인 관계를 이루자 카밀라의 배신은 다이안에게 카밀라를 향한 사랑을 애증으로 뒤바꾸어 놓고 다이안은 점차 폐인 되어 갑니다. 결국 다이안은 킬러에게 카밀라를 없애달라는 돌이킬 수 없는 의뢰를 하게 됩니다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중 영광의 1위를 차지하기도 한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작품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사실 국내에서는 난해한 연출과 구성으로 인해 크게 주목을 받지도 못했지만 금세기 위대한 영화 중 최고의 영화에 뽑힐 정도인가?라는 의구심이 살짝 들기도 하며 영화 러닝타임 자체가 147분(2시간 27분)이나 될 만큼 인내심과 집중력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여주인공 나오미 왓치가 분한 다이안 혹은 베티의 현실과 꿈(환상)으로 나누어집니다. 영화 전반부는 다이안의 꿈 혹은 환상이며 후반부는 다이안의 현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초현실주의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구성 자체는 할리우드 영화와 영화인에 대한 스토리라는 것입니다. 영화의 제작 과정과 배우, 감독, 제작자들의 꿈과 사랑, 갈등 등을 표현하고 있으며 확고한 시스템의 논리와 냉정한 현실 속에 욕망을 향한 인간의 파멸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며 우리들의 세계는 낮과 밤이 있듯 할리우드 영화계 역시 스타라는 찬란한 빛과 함께 평생을 무명으로 살아가야 하는 어둠 역시 존재하기에 그러한 할리우드 영화계의 현실을 꿈과 현실이라는 초현실주의의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기도 합니다.
멀홀랜드 드라이브_다이안의 현실과 꿈의 경계
먼저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의 현실 속을 들여다보면, 다이안은 배우의 부푼 꿈을 갖고 할리우드에 오지만 주연배우의 자리는 쉽사리 주어지지 않습니다. 다이안은 카밀라와 한 아파트 17호에 거주하면서 카밀라와 동성 연인 관계로 서로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던 중 카밀라가 영화감독의 눈에 들며 주연의 자리를 꿰차고 스타 탄생의 서막을 알리며 승승장구하지만 다이안은 연인 카밀라 덕에 작은 단역에 만족하여 살아가지만 카밀라가 감독과 연인 관계로 발전해 나가자 카밀라가 자신을 배신했다는 질투심에 눈먼 다이안은 킬러를 고용해 카밀라 살해를 의뢰하기에 이릅니다. 여기에서 다이안과 카밀라는 현실 속 동성 연인으로 17호의 한 아파트에 함께 거주하면서 둘 다 영화배우를 꿈꾸지만 카밀라만이 영화감독의 눈에 들며 주연을 꿰차고 승승장구하지만 다이안은 카밀라 덕에 단역을 맡기는 하지만 배우로서의 인생은 카밀라에 비하면 루저일 뿐이라는 것입니다.여기에 설상가상 카밀라가 감독과 연인 사이로 진전되면서 다이안은 말할 수 없는 질투심과 살의를 품게 되는 것입니다. 다이안은 카밀라가 보낸 리무진을 타고 감독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석, 그곳에서 카밀라와 영화감독의 약혼 발표를 접하자 킬러에게 카밀라 살해를 의뢰하고 킬러는 의뢰가 성공하면 파란 열쇠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하는데 다이안은 자신의 테이블 위에 놓인 파란 열쇠를 보며 질투와 복수심과 함께 후회와 좌절 등 다양한 감정에 휩싸이는 등다이안의 혼돈스러운 감정과 함께 격렬한 자위행위와 함께 스스로 자살하며 자신의 삶도 마감하게 됩니다.
멀홀랜드 드라이브_다이안의 꿈속 세상
다이안은 카밀라에 대한 극심한 질투로 인해 킬러를 고용하여 카밀라를 살해하지만 결국 그로 인한 죄책감, 후회와 함께 자위행위를 통해 느끼는 절정 속에서 다이안 자신이 꿈꾸었던 이상적인 삶을 꿈꾸는 장면으로 생을 마감하는데 영화 전반부의 환상 장면은 그런 다이안의 죄책감으로 풀이된다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초반 리타는 자동차 뒷좌석에 앉아 LA의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달리고 있었는데 이내 앞 좌석의 남자가 총을 꺼내 들어 리타를 죽이려고 하지만 마침 반대편에서 질주하던 자동차에 의해 교통사고가 나면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리타는 주택가 어떤 집의 정원에서 숨어들고 잠이 듭니다. 다음날 아침 집주인은 여행을 떠나고 리타는 그 집에 몰래 들어가 휴식을 취합니다. 배우의 꿈을 안고 할리우드에 도착한 베티 엠스는 체류 기간 동안 집을 빌려준 숙모의 집을 찾아가지만 숙모의 집에는 밤새 숨어든 리타가 있었고 잠에서 깨어난 리타는 베티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할 수 없다고 얘기합니다. 베티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리타를 도와주는데 베티와 함께 윙키스에 들어간 리타는 다이안이라는 직원의 명찰을 보고 다이안이라는 이름을 기억해내고 오디션에서 베티는 훌륭하게 역을 소화해내고 영화감독인 아담 케셔를 소개받기 위해 그가 연출하는 영화 현장을 찾아가지만 아담을 본 베티는 리타를 도와주러 가야 한다며 그곳을 떠나버립니다. 전화번호부를 뒤져서 다이안을 찾아나가던 베티와 리타는 다이안 셀윈의 집을 찾아가지만 그곳에서 둘은 죽은 시체를 발견하고 맙니다. 영화 전반부의 다이안의 환상이자 상상의 장면은 다이안이 자신이 살고 싶어 했던, 자신의 이상적인 삶의 투영을 그리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중 영광의 1위를 차지할 만큼 많은 영화 평론가들의 극찬을 이끌어낸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수작으로 영화 제목이기도 한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영화 전반부의 리타와 후반부의 다이안 둘 다 통과 했던 길이며 다이안의 환상은 이곳 멀홀랜드 드라이브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후반부 리타의 결혼 발표라는 다이안이 맞닥뜨려야 할 처절한 현실이 공존하는 곳이며 리타의 망각이 시작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야 할 곳이었으며 후반부에선 리타가 아담과의 사랑을 발표하며 또 다른 꿈을 꾸는 곳이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곳이기도 한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꿈과 환상이 시작되는 곳이자 처절한 현실이 공존하는 곳이자 우리의 삶 자체가 철저하게 돌아가는 시스템의 지배 속에서 평생 무대 위에서 연극만 하다 쓰러지고 질질 끌려 인생의 무대에서 퇴장당하는 우리 인생에 대한 풍자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초현실주의나 추상화처럼 보는 이들의 시선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보자면 그냥 재미없는 영화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어렵고 깊이 본다면 2번 3번 보고 또 보면서 감독의 숨겨진 의도를 찾아내 감탄을 자아낼 수도 있는 영화입니다. 대중영화라는 것은 대중의 사랑을 무시할 수도 없지만 대중만의 취향에만 맞추려 한다면 영화의 다양성은 소멸되기 마련이기에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꿈과 현실의 조합이 초현실주의처럼 펼쳐지는 영상을 영국 BBC에서는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에서도 가장 으뜸으로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선정한 이유이기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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