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판 911 테러, 171명 사망한 뭄바이 타지마할 호텔 테러 사건/
데브 파텔,아미 해머 주연 실화 영화 호텔 뭄바이
영화 호텔 뭄바이는 2008년 실제로 일어난 테러 사건을 당시 알려지지 않은 실제 기록까지 발췌하여 사실성을 극대화한 작품으로 테러 과정을 디테일하게 연출한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호텔 뭄바이는 미국의 9.11 테러 이후 최악의 테러로 기억되고 있을 만큼 역대 사상자를 내고 말았는데 영화 호텔 뭄바이는 2008년 인도 뭄바이 타지마할 호텔 테러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었는데 테러 당시 테러리스트들이 주요 타깃 중 한 곳이었던 곳으로 테러범들이 점령한 타지마할 호텔의 모습은 라이브로 전 세계에 생중계되어 더 큰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영화 팰리스 (2011)를 연출한 앤서니 마라스 감독 작품으로 주연배우들로는 아르준 역에 데브 파텔,데이빗 역에 아미 해머,자흐라 역에 나자닌 보니아디,샐리 역에 틸다 코브햄 허비,오베로이 역에 아누팜 커,바실리 역에 제이슨 아이삭스,브리 역에 나타샤 류 보르디초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호텔 뭄바이 시놉시스는 100여 년 전통의 아름다운 초호화 호텔 타지는 오늘도 전 세계에서 온 수백 명의 사람들과 직원들로 북적이는데 다양한 사람들이 호텔 안에서 저녁시간을 보내던 그때 거대한 폭발음이 들리고 혼비백산한 인파가 호텔로 몰려옵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커다란 배낭을 멘 젊은 청년 몇몇이 호텔로 들어오는데…
영화 호텔 뭄바이는 2008년 11월 26일부터 29일 단 3일간 테러단의 손에 파괴되어 버리는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낚싯배를 타고 이곳에 들어온 테러단은 도시 중심부에 무차별 총격과 폭탄 테러를 감행하고 이러한 공격에 대비하지 못한 경찰이 힘을 쓰지 못하는 사이,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 고군분투했고 그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타지마할 호텔입니다. 1903년 처음 손님을 맞이한 타지 호텔 (타지마할 팰리스 호텔)은 100여 년 역사를 가진 오랜 전통의 호텔로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이 사랑하는 뭄바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데 타지 마할 팰리스와 타워 이 두 개의 건물로 구성된 타지 호텔은 500여 개의 객실, 40여 개의 스위트룸, 약 1600여 명의 직원이 있는 초대형 호텔로 세계 2차대전 당시에는 600개의 침상을 가진 군 병원이기도 했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은 뭄바이의 기차역, 병원, 영화관 등 주요 장소와 함께 호텔 등을 테러 표적으로 삼아 수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킵니다. 호텔 타지마할은 지금은 테러의 상처를 씻고 성행 중으로 1박에 40만 원이 넘는 럭셔리한 호텔인데 뭄바이 테러 당시 타지마할 호텔뿐만 아니라 다른 5성급 호텔급 등 뭄바이 전반에 걸쳐 발생한 대형 테러였으며 당시 언론에서도 인도판 9/11이라고 부를 정도로 테러 규모가 크고 조직적이었습니다. 당시 테러로 인해 171명이 사망합니다.
영화 호텔 뭄바이에 등장하는 테러범들의 실제 정체는 파키스탄 테러리스트 소행으로 밝혀졌으며 테러집단 중 한 명을 잡는데 생포하는데 성공합니다. 실제로 잡힌 테러리스트의 이름은 모하마드 아즈 말 카삽(Mohammed Ajmal Kasab)으로 2012년에 처형당합니다. 당시 타지마할 호텔뿐만 아니라 인도 곳곳을 누비면서 테러를 감행한 테러범들에게는 경찰들조차 타깃이 되어 경찰도 살해하고 경찰차를 탈취한 테러범들은 기차역부터 공격, 기차역에서만 58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이 외에 카페, 다른 호텔과 유대인 커뮤니티 센터 등을 공격해서 31명을 더 살해합니다. 십 대 파키스탄으로 구성된 테러리스트들은 맹목적인 신앙과 가족의 안전을 목적으로 뭄바이 테러에 가담했으며 결국 인도 역사상 최악의 테러를 기록하게 됩니다. 비록 계획적인 테러이기는 하지만 인도의 전반적인 대테러 대응 방식 역시 많은 문제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어린 십 대들로 구성된 테러범들이 3일간 인도 전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테러였다는 것이며 이들의 배후에서 지휘를 한 것으로 알려진 리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테러범들의 숨겨진 리더는 자키르 레만 라크비(Zaki-ur Rehman Lakhvi)라는 인물인데 그는 이 사건 이후로 보석으로 감옥을 빠져나왔으며 감옥에 있던 시절에도 럭셔리한 생활을 누렸다고 전해집니다. 이 외에 뭄바이 테러를 사전 조사하고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헤들리는 3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영화 호텔 뭄바이가 수작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재앙과도 같은 테러의 위협 속에서도 호텔에 투숙한 손님들을 지키고도 했던 당시 호텔 관계자들의 헌신을 그려냄과 동시에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테러라는 극박한 상황에 놓인, 패닉 상태의 대중들의 모습을 사실적인 묘사로 생생히 그려냈기 때문입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실제 생존자들의 증언을 참고하기는 했지만 실존 인물을 모두 그대로 만든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 캐릭터 구축을 위해 40명의 생존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이 중에 호텔의 수석 요리사로 등장하는 헤먼트 오베로이(아누팜 커 분)는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했는데 독재적이고 사소한 것에도 강박적인 인물로 묘사되던 오베로이는 테러 공격이 있은 뒤에는 방을 봉쇄해서 손님들을 적극적으로 지켜주는데 실제로도 오베로이와 주변 인물들이 구한 사람이 무려 150명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타지마할 호텔의 레스토랑을 재건하는 데 힘을 쓰고 복구가 된 뒤로는 호텔을 떠나 개인 식당을 차렸다고 합니다.
영화 호텔 뭄바이에서 끝까지 살아나는 인물이 2살 아이의 엄마 자흐라(나자닌 보니아디 분)입니다.데이빗과 부부였던 자흐라는 데이빗만 테러범에게 살해당하고 자흐라는 2살 배기 아기와 살아남지만 실제로 아이의 부모는 유대인 센터에서 공격을 당해 사망했으며 아이를 맡았던 유모는 아이를 지켜냅니다. 영화 호텔 뭄바이는 뭄바이 테러 사건을 다큐멘터리 형태로 기록, 에미상 후보에까지 오른 뭄바이의 생존자들(Surviving Mumbai)을 참고했으며 영화 호텔 뭄바이는 명분도 이유도 없이 종교가 자신들만의 이익과 교리를 위해 연관도 없는 사람을 죽이고 지옥으로 몰아넣는 상황을 정면으로 바라보게 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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