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하고 창의적인 스크린 라이프 스릴러 영화/
존 조, 미셸 라 주연 영화 서치
영화 서치는 선댄스영화제 관객상 - Best of NEXT와 알프레드 P. 슬로안 상을 받으며 진가를 발휘한 영화로 우리에게는 익숙한 스마트폰과 맥북 등 노트북 등 인터넷 모바일 생중계 형식을 스토리텔링에 활용한 영화로 미국에서는 이러한 장르를 스크린 라이프 영화라 부르기도 합니다. 영화 서치는 아이폰이나 아이맥이나 맥북 등 컴퓨터에 기반한 영화지만 독특한 스토리텔링을 제공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작비 등이 강점이라 할 수 있는데 어쩌면 지금은 생경한 스크린 라이프 영화가 다음 세대나 이후 세대에게는 유행 장르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 만큼 영화 서치는 그 존재만으로도 독보적이고 독특한 느낌을 가진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 서치를 연출한 아니쉬 차간티 감독은 영화 서치가 첫 연출작이며 데이빗 킴 역에 존 조,로즈메리 빅 형사 역에 데브라 메싱,마고 킴 역에 미셸 라,피터 역에 조셉 리,파멜라 킴 역에 사라 손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서치 시놉시스는 목요일 저녁, 딸 마고에게 걸려온 부재중 전화 3통, 아빠 데이빗은 그 후 연락이 닿지 않는 딸이 실종됐음을 알게 되고 경찰의 조사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결정적인 단서들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실종된 날 밤 마고가 향하던 곳이 밝혀지며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되기 시작합니다. 사건의 실마리를 찾은 곳은 다름 아닌 딸 마고의 노트북으로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에서 상상조차 하지 못한 딸의 진실이 펼쳐지는데… 현실에서는 찾을 수 없는 딸의 흔적을 검색하다!
영화 서치의 주인공은 존 조인데 단순히 그뿐 아니라 그 딸 미셸 라부터 동생 조셉 리, 아내 사라 손까지 모두 한국계 미국 배우가 출연하는데 미국 중산층으로 백인이 아닌 한국계 가족으로 설정된 자체가 그만큼 미국 이민사 100년을 통틀어 한국계에 대한 미국인인들과 할리우드의 인식 자체의 변화라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영화 서치는 한국계 미국인의 중산층 가정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웹사이트와 영상통화, 채팅 프로그램 같은 컴퓨터ㆍ모바일 기기 화면으로 구성, 독특함을 자랑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시작부터 WinXP와 macOS 화면으로 가득 채워 순간 영화를 보는 건지 인터넷을 하는 건지 착각하게 할 만큼 시종일관 가득한 일상적인 환경들은 우리가 영화 속의 온라인 장면들이 결코 어색하지 않을 만큼 오프라인이라는 사회적 관계망보다 온라인 속 사회적 관계망에 더욱 익숙하고 친숙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 줍니다. 영화 서치는 밤늦게 맥북 페이스타임과 아이폰 7에 걸려온 딸 마고 킴의 3통의 전화를 잠자느라 받지 못한 데이빗 킴이 이후 딸과의 연락을 시도하지만 연락 두절인 상태에서 결국 딸의 실종을 신고하게 되고 딸 실종사건을 배정받은 로즈메리 빅 형사와 함께 딸 마고 킴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며 실감 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정말 실감 나게~!
영화 서치는 독특한 영화의 연출만큼 배우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이색적인데 일단 영화 서치를 연출한 아니쉬 차간티 감독은 1991년생의 젊은 나이에다 전직 구글 직원으로 2년간 구글에서 광고 제작을 했으며 세계에서 5명의 젊은 창작가에게 수여하는 상까지 받고 영화 서치는 그의 첫 장편영화이기도 한데 영화 서치 속 한국계 미국인들은 아니쉬 차간티 감독이 IT 회사에 근무하던 아버지를 따라 실리콘밸리에 거주하던 한국계 엔지니어들의 이미지를 토대로 한국계 미국인 가정을 탄생시켰다고 합니다. 또한 영화 서치 촬영은 13일에 끝났지만 편집만 2년이 걸렸으며 5명의 제작진이 2대의 맥 컴퓨터로 배우들의 연기를 제외한 모든 장면들(스크린 캡처나 채팅창, 웹사이트 등은 포토샵으로 만들어낸 화면이라 한다)을 수작업으로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또한 고등학생 마고 킴을 연기한 미셸 라의 경우 1988년생으로 실제로는 31살이며 영화 서치 이외에는 연기 경험이 전무한, 생화학을 전공한 수질오염 방지 연구원이었는데 망막색소 변성증이라는 희귀 질환 진단을 받고 눈에 치명적인 화학 약품 직업에서 180도 방향을 선회 연기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주 잠깐이지만 영화 서치 초반 암으로 사망하는 엄마 파멜라 킴 역의 사라 손의 경우 한국의 걸그룹 출신 멤버로 걸그룹의 이름은 에스블러쉬(S-BIush),걸그룹 이름은 생소하지만 걸그룹 멤버들 이름만 들어도 아하~할 만큼 쟁쟁한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가수 손담비와 가희 등이 멤버로 있었으며 에스블러쉬 데뷔곡 "It’s my Iife’는 힐러리 더프에 이어 미국 빌보드 차트(정확히는 핫 댄스 클럽 플레이 부문) 2위에 오르기도 합니다. 사라 손은 그룹 해체 후 영화배우로 전향해 분노의 질주:더 세븐과 드라마 센스 8등에도 출연, 배우로의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영화 서치에서 김치 검보라는 요리가 등장하는데 김치 검보는 미국 전통요리에 한국의 김치를 접목한 퓨전요리로 검보(Gumbo)는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의 대표적인 가정식으로 닭고기나 새우등에 양파, 샐러리, 토마토 등을 가미한 걸쭉한 수프 요리인데 영화 서치에서는 한국계 미국인 가정의 특성에 맞게 김치 검보라는 요리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영화 서치가 시도한 OS 운영체제와 모바일 화면만으로 구성된 영화를 미국 내에서는 스크린 라이프 영화라 부른다고 했는데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영화 서치의 새로운 기법은 서치만의 완전하게 독창적인 방법은 이미 영화 언프렌디드:친구 삭제(2014년작)에서 미리 선보인 형식이며 차간티 감독은 8분짜리 단편을 구상하다가 제작사 측에 의해 장편영화로 스케일을 키우며 성공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 서치 한국 흥행 성적은 미국 외 국가 중에서 압도적 1위인데 한국 매출액은 약 215억 5,400만 원(1,913만 달러)으로 미국 매출액 1,962만 달러(박스오피스 모조 집계)와 비슷합니다. 존 조라는 배우와 영화 서치의 독특한 영화적 기법과 연출을 만날 수 있는 영화 서치는 인터넷과 온라인이라는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 그 자체를 투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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