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보면 더욱 반짝반짝 빛나는 영화/
송혜교, 강동원 주연 두근두근 내 인생
크리스마스에 보면 더욱 반짝반짝 빛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은 강동원과 송혜교라는 두 꽃미남, 꽃미녀 배우가 한 영화에서 만난다면 어떤 시너지 효과가 벌어질까?라는 기대심을 품는 영화입니다. 감동적인 가족영화로도 추천하고 싶은 두근두근 내 인생은 80세의 몸을 갖고 살아가는 16살 소년 아름이와 아름이의 부모 대수와 미라의 이야기이며 송혜교와 강동원은 선천성 조로증에 걸린 아이의 부모 역을 맡았습니다.김애란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기도 한 두근두근 내 인생은 하루, 하루를 시한부 삶으로 살아가는 선천성 조로증 아름이가 세상을 살아가는 마지막 날까지, 세상에 살아남는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에게 작고 귀한 메시지를 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은 비주얼이 확연한 두 남녀 배우를 앞세우면서 어두운 현실 앞에서 눈물을 끄집어내는 관행적인 슬픈 드라마가 아니라 휴머니즘으로 가족의 아픔과 슬픔을 치유하는데 주력한 가족 멜로드라마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아름이가 앏고있던 희귀한 불치병 선천성 조로증 역시 실제 전 세계에 120명 안팎밖에 없는 병인 것 역시 사실입니다. 길포드 증후군(Gilfordn Syndrome)이라고도 불리는 선천성 조로증은 몸이 작고 치모가 없으며, 피부에는 주름이 많고 흰 털이 많아서 외관이나 행동은 노인같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거의가 선천적인 내분비계, 특히 부신피질 ․뇌하수체전엽의 발육부전 때문이라고 하며 영국의 의사 H. 길포드가 처음으로 보고하며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60세 신체에 20세 청년인 딘 앤드루는 소아 초기부터 허친슨-길포드증후군(Hutchinson-Giford Syndrome, 선천성 조로증)을 앓고 있으며 영국 리틀 햄튼(Littlehampton)에 사는 아샨티 스미스(Ashanti Elliott Smith.8)는 80세 외모에 8살 소녀도 유명한 선천성 조로증 환자입니다. 2003년 5월 태어난 아샨티는 선천성 조로증(HGPS : Hutchinson Gilford Progeria Syndrome)으로 뇌 발달은 정상이지만 신체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어 몸무게 12kg에 키는 90cm 정도밖에 되지 않는 조로증 환자이기도 합니다.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은 전반적으로 어둠과 밝음의 대비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선천성 조로증 아름이(조송목 분)로 대변되는 어둠의 이미지는 조숙한 어른 아이를 만들어내면서 상대적으로 젊은 부모인 대수(강동원 분)와 미라(송혜교 분)가 그 옆에서 밝은 이미지를 형성해 줍니다. 17살 어린 나이에 서로에게 반하여 일을 저지르는 대수와 미라는 한때 태권도계의 유망주와 아이돌을 꿈꾸던 당찬 아이들이었지만 불장난으로 낳은 아름이로 인해 헌신을 배워나갑니다. 철 덜든 대수는 아름이와는 달리 경호원 알바를 하면서 아이돌 공연장에서 넋을 놓고 바라보며 실소를 머금게도 하지만 대수는 대수 나름대로 아름이를 위해 불철주야 일을 하고 아름이를 보살피기도 합니다.
세상에서도 극히 드문 선천성 조로증을 앎도 있는 아름이, 노화 속도가 진행되는 속도만큼 세상을 너무 빨리 알아버려 애어른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아이는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느끼고 만지고 있다는 것을 아름이는 보여주기도 합니다. 물론 영화는 전반적으로 아름이의 시선과 긍정적인 사고를 보여주며 아름이가 겪는 치료의 고통이나 갈등 등을 철저히 봉합시켜서 영화 전체적으로 밝은 피스톤 빛을 유지해 나가기도 합니다.
대수와 미라는 아픈 아들 아름이를 위해 서른셋이라는 나이에 인생의 밑바닥에서 사람의 많은 부분들을 포기하고 살지만 그것들을 이겨내지 못할 고난이나 절망으로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아프고 힘든 아름이를 위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운명으로 여기며 하루, 하루를 서로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려고 노력을 합니다.
나이는 80살이지만 마음은 십 대인 장 씨(백일섭 분)와 아름이는 친구입니다. 둘이 병원에서 혹은 집 앞에서 만나 대화하는 장면은 실소를 머금게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통하는 게 있다면 나이가 무슨 상관인가 싶었습니다. 나이 먹는다는 건 분명 슬픈 일입니다. 세포 하나, 하나가 늙어간다는 게 슬프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대화하는 법을 잃어버리고 소통을 단절시키는 편견과 관념에 사로잡히는 것이 보통 나이를 먹어가면서 갖게 되는 몹쓸 버릇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의 베스트 커플상은 강동원과 송혜교가 아니라 장 씨와 아름이에게 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우리들은 늘 희망적인 삶을 희망하지만 항상 희망적일 수는 없습니다. 살면서 그 어떤 고난과 절망적인 날들이 올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이 주는 메시지는 더욱 소중합니다. 절망의 시기에 가족이 뭉쳐 절망을 희망으로 노래하는 영화 한 편 즈음은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감동적인 가족영화로 추천해도 손색없는 두근두근 내 인생, 주연을 맡은 아름이의 조성목이나 부모들의 강동원, 송혜교 그리고 백일섭까지 조연에서부터 주연까지 모두 긍정적인 마인드로 영화를 밝게 빛냈던 모습들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보면 더욱 반짝반짝 빛나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리뷰였습니다.
'- ☆ 詩폐라뮤지엄 > 詩폐라뮤지엄-영화 인사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츠야마 켄이치,미즈하라 키코 주연 청춘영화 상실의 시대_무라카미 하루키 원작 노르웨이 숲 (0) | 2020.12.30 |
---|---|
터미네이터 2의 에드워드 펄롱,모니카 키나 주연 재난영화 생존자들_핵 전쟁 이후 살아남은 8명의 극한 생존기 (0) | 2020.12.29 |
종말의 시작에서 딸과 연인을 찾아 나선 두 남자의 여정_테오 제임스,포레스트 휘태커 주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재난 영화 종말의 끝 (0) | 2020.12.28 |
독특하고 창의적인 스크린 라이프 스릴러 영화_존 조,미셸 라 주연 영화서치 (0) | 2020.12.27 |
인도판 911 테러,171명 사망한 뭄바이 타지마할 호텔 테러 사건_데브 파텔,아미 해머 주연 실화영화 호텔 뭄바이 (0) | 2020.12.26 |
허영만 원작만화 타짜 시리즈 3부 타짜:원 아이드 잭_박정민,최유화,임지연의 손에 든 패가 뻔한 팀플레이 도박영화 (0) | 2020.12.24 |
최승현,신세경,이하늬 주연 한국영화 타짜:신의 손_48개 화투패 속 인간 군상들의 복마전 (0) | 2020.12.23 |
냉혹하지만 매혹적인 화투 그 구라의 세계_팔색조 김혜수,조승우의 범죄수작 영화 타짜 (0) | 2020.12.22 |
12월 가장 사랑스러운 하루를 선물 받는 날에 대한 이야기_크리스마스 로맨스 영화 추천 두근두근, 도쿄! (0) | 2020.12.21 |
박한별,라미란 주연 공포 영화 두 개의 달_하나의 공간에서 만나는 이승과 저승이라는 설정이 주는 한국 미스테리 수작 (0) | 2020.12.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