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최유화,임지연의 손에 든 패가 뻔한 팀플레이 도박영화/
허영만 원작만화 타짜 시리즈 3부 타짜:원 아이드 잭
영화 타짜:원 아이드 잭은 허영만 원작의 타짜 시리즈 1부 지리산 작두 전 4권, 전 5권이었던 2부 신의 손, 3부 원 아이드 잭 전 7권, 4부 벨제붑의 노래 전 6권 중 제3부인 원 아이드 잭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2006년 최동훈 감독이 연출을 맡고 조승우, 김혜수, 유해진, 김윤석, 백윤식 등이 출연한 영화 타짜는 역대 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 흥행 순위 2위에 해당하는 684만의 관객을 기록(2001년 영화 친구 818만 명으로 1위) 하며 타짜 시리즈 중 가장 성공했으며 화투를 이용한 도박판을 배경으로 타짜들의 인생을 건 한판 승부를 감독 특유의 기법으로 잘 표현하면서 수작으로 인정받은 작품이지만 이후 2014년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승현, 신세경, 곽도원, 이하늬 등이 출연한 타짜:신의 손의 경우 4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지만 전작보다는 혹평을 받았으며 타짜 1의 임팩트가 없을 뿐 나름 퀄리티는 뽑아낸 영화가 타짜:신의 손입니다. 영화 고래를 본 날 (2009), 질식 (2012), 녹색 물질 (2012), 돌연변이 (2015) 등을 연출한 권오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주연배우들로는 도일출 역에 박정민, 애꾸 역에 류승범, 마돈나 역에 최유화, 까치 역에 이광수, 영미 역에 임지연, 권원장 역에 권해효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타짜:원 아이드 잭 시놉시스는 전설적인 타짜 짝귀의 아들이자 고시생인 일출(박정민 분)은 공부에는 흥미가 없지만 포커판에서는 날고 기는 실력자로 포커판에서 우연히 알게 된 마돈나(최유화 분)의 묘한 매력에 빠져든 일출은 그녀의 곁을 지키는 이상무(윤제문 분)에게 속아 포커의 쓴맛을 제대로 배우고 맙니다. 돈도 잃고 자존심까지 무너진 채 벼랑 끝에 몰린 도일출, 그의 앞에 정체불명의 타짜 애꾸(류승범 분)가 나타나고 거액이 걸린 거대한 판을 설계한 애꾸는 전국에서 타짜들을 불러 모으는데 일출을 시작으로 셔플의 제왕 까치(이광수 분),남다른 연기력의 영미(임지연 분), 숨은 고수 권원장(권해효 분)까지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누구든 이길 수 있는 원 아이드 잭 팀으로 모인 이들, 인생을 바꿀 새로운 판에 뛰어드는데…
타짜 1은 도박판에 모인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탁월한 연출로 풀어낸 수작이며 타짜:신의 손은 전작보다는 못하지만 그럼에도 비교적 원작에 가까운 연출이었지만 영화 타짜:원 아이드 잭의 경우 허영만 원작만화의 주요 캐릭터만 빌려왔을 뿐 원작과 가장 거리가 먼 연출과 스토리 구성을 보여줍니다. 원작과 다를 뿐 재미라도 있으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마치 타짜가 손에 든 패를 다 보여주듯이 영화의 연출 및 결말이 뻔히 예상되어 재미가 반감되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마돈나 역의 최유화를 비롯하여 영미 역의 임지연의 경우 영화 속에서 매력적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곁가지처럼 스토리 주변에 맴돌며 흥미를 유발하지 못합니다. 마돈나라는 최종 보스 역할의 최유화나 영화 인간 중독과 간신 등에서 파격적인 노출을 감행하면서 주목을 받았던 임지연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했으며 애꾸 역의 류승범 역시 극의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고 중간에 허무하게 사라져 아쉬움을 더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특히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최유화나 임지연의 노출의 강도보다는 잔인함 때문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원 아이드 잭은 플레잉 카드 중에서 애꾸눈으로 나오는 스페이드 잭, 하트 잭 카드를 말하는데 영화는 타짜처럼 기술을 쓰는 타짜에 집중하기보다는 팀플레이의 인물 구성에 좀 더 신경을 써서 연결고리에 대한 이해가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영화 타짜:원 아이드 잭의 주인공 도일출(박정민 분)은 원작처럼 짝귀의 아들이며 류승범이 분한 애꾸라는 캐릭터는 원작의 나라가 각색된 캐릭터입니다. 임지연의 영미라는 캐릭터 역시 원작에 등장하지만 이름만 같은 캐릭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도일출 역의 박정민의 연기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제작 단계에서 도일출 역에 류준열이 물망에 올랐다가 불발, 이후 박정민이 낙점되었다고 합니다. 마돈나 역에는 처음에 최유화가 아닌 김민정으로 촬영에 들어갔으나 의견 차이로 하차하면서 최유화로 변경되었는데 노출 문제에서 이견이 생겼을 것이라는 설이 유력했지만 영화 자체가 노출이 크지는 않았으며 김민정 측 역시 노출 수위 문제는 아니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영화 타짜:원 아이드 잭에서 비중 있는 역할이지만 허무하게 사라지는 역할에는 류승범이 분한 애꾸를 들 수가 있는데 도일출이 마돈나와 이상무에게 크게 당한 채 절망하고 있을 때 도일출을 구해주는 인물이 애꾸입니다. 애꾸가 도일출을 구해주는 이유는 어릴 적 애꾸가 도일출의 아버지 짝귀를 배신했기 때문인데 이와 더불어 임지연이 분한 영미, 권해효가 분한 권원장,박정민의 도일출, 이광수가 분한 까치 등과 한판 사기극을 꾸미기도 합니다. 전설적인 타짜 애꾸로 분한 류승범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도일출의 배신으로 결국 애꾸는 허무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 과정 자체도 까치가 전해주는 식으로 처리되어 버립니다.
타짜 3편이라고는 하지만 스토리 전개가 타짜 1이나 타짜 2하고의 차별점 없이 기승전결이 흡사하며 노출 신은 최유화와 박정민의 베드신이 유일하며 잔인한 장면은 전기톱으로 팔다리를 자르는 신이 자세히 묘사되고 화투패로 애꾸의 눈을 자르는 등 잔인한 장면 등은 확실히 이전 영화보다 자주 등장합니다. 여기에 러닝타임이 두 시간이 넘지만 긴박하고 스릴 넘치는 연출이 부족하여 루스한 분위기를 시종일관 유지하기 때문에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엔딩 크레디트 끝나기도 전에 쿠키영상이 나오는데 도일출이 공무원 시험이 합격, 이후의 일을 묘사하는 장면이 쿠키영상으로 나옵니다. 타짜 시리즈의 경우 추석 연휴나 명절 때 시리즈물로 연작으로 감상하시면 딱 좋은 킬링타임용 영화인데 원작을 본 이들에게는 아쉬움이 크지만 그럼에도 타짜 시리즈는 타짜 1이 684만 명, 타짜 2가 400만 명, 타짜 3 역시 222만 명을 동원했기 때문에 큰 기대감 없이 보신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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