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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립니다
그대를 마음에서 떠나 보낸 후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아무렇지 않은 척 하기가 이리도 힘이 드나 봅니다
이렇게 내 마음이 자꾸만 서성거리게 되는 걸 보면..
...
슬픔의 뒷면엔 눈물이..
상처의 뒷면엔 치유가..
슬픔의 비가 상처를 치유한다..
비가 내리는 날엔
습관처럼 마음이 먼저 움직이게 되는 이유..
슬픔을 모르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슬픔을 가진 사람을 더 좋아하는 나..
이번 여름엔 초록 빛깔 눈부신 우산을
하나 장만하리라는..
내 마음에 젖는 초록비일 것 같은 예감..
그 예감 어긋나지 않겠지요?
- ☆ 비를 무척 좋아 하는..그래서 비가 오는 날에는 아이처럼 좋아하던 모습을 타박하던 그대
그런 그대조차 발길따라 빗방울에 흠벅 취해버리곤 했었지..오늘은 비 대신 하얀 눈꽃이 만발한 세상이라고 일기장에 일기쓰듯 주절거리곤 해..비에 젖은 몸을 말리고 싶지 않은 날들..몸에 젖은 빗물이 말라 버리는 순간 추억조차 그리 말라버릴 것만 같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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