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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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인가 봅니다

이제,아니,어쩌면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그리움의 무게를

홀로 이렇게 가슴에 담고서 숨쉬며 버텨야 할 것이라고

 

그래도 괜찮다고

아무래도 난 괜찮다고

 

그대라고 불렀던 당신을

내가 가슴에 담은 댓가라고

 

그 담음의 자리에

그대라는 당신이 한 통 속이였다는 것을

그대는 잊지 말라고

 

나 혼자만 이러면 되는 것이라고

나 혼자서 버텨가면 되는 것이라고

나 혼자서 이렇게

나 혼자서 이렇게

 

그런데 슬픕니다

그런데도 난 바보처럼 여전히 슬픈 습관에 젖고 있습니다

 

 

 

 


-☆ 비에 젖은 슬픈 습관속에..오늘도 한방울 한방울..깊고도 깊은 무덤속으로 걸어 가는

노인네의 발걸음이 되어 난 웁니다..건질 수 없는 회한의 깊은 늪에 빠진채로..

 

 

 

 

교차형 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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