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타인을 배운 천재 뮤지션 흑인 돈 셜리와 다혈질 백인 운전사 토니/
비고 모텐슨,마허샬라 알리 주연 실화 영화 그린북
비고 모텐슨과 마허샬라 알리 주연 영화 그린북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제43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이자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3관왕 최다 수상작인 데다가 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거머쥐기도 한 작품입니다. 영화 그린북은 평단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은 것은 물론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극찬을 받았으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은 물론 각본상, 남우조연상 역시 수상하였는데 인종차별과 화합이란 진지한 주제를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의 케미와 유머, 탄탄한 각본을 통해 너무 무겁지 않고, 유쾌하고 훈훈하게 잘 담아낸 로드무비이지만 그린북이 작품상을 받은 것에 대해는 논란이 좀 있는 편으로 영화 그린 북의 작품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당시 노미네이트 된 작품들에 로마, 더 페이버릿 등의 작품과 비교해서 과연 그린북이 작품성 면에서 더 뛰어나다는 것에는 이견이 있으며 영화 자체의 완성도와 별개로 실존 인물들에 대한 왜곡이 많이 들어갔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영화 덤 앤 더머 (1994),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1998),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2001),홀패스 - 일주일의 자유 (2011),무비 43 (2013) 등을 연출한 피터 패럴리 감독 작품으로 주연배우들로는 돈 셜리 역에 마허샬라 알리,토니 발레롱가 역에 비고 모텐슨,린다 카델리니,세바스찬 매니스칼코,디미테르 D. 마리노프,조 코르테스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그린북 시놉시스는 1962년 미국, 입담과 주먹만 믿고 살아가던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 분)는 교양과 우아함 그 자체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 분) 박사의 운전기사 면접을 보게 됩니다. 백악관에도 초청되는 등 미국 전역에서 콘서트 요청을 받으며 명성을 떨치고 있는 돈 셜리는 위험하기로 소문난 미국 남부 투어 공연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투어 기간 동안 자신의 보디가드 겸 운전기사로 토니를 고용합니다. 거친 인생을 살아온 토니 발레롱가와 교양과 기품을 지키며 살아온 돈 셜리 박사. 생각, 행동, 말투, 취향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은 그들을 위한 여행 안내서 그린북에 의존해 특별한 남부 투어를 시작하는데…
총 제작비 2,300만 달러를 투입한 영화 그린북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76,174,901 (2019년 3월 6일 기준), 월드 박스오피스 $190,494,842 (2019년 3월 6일 기준), 한국 박스오피스 277,407명을 동원하기도 합니다. 1962년,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 분)는 뉴욕브롱스의 나이트클럽 종업원이자 지저분한 일을 처리하는 해결사로서 평판이 높았으며 가족으로는 아내(린다 카델리니 분)와 두 아들이 있고, 이탈리안 집안답게 일가친척이 가깝게 지내고 있으며, 인종차별의 면모도 갖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클럽이 두 달간 문을 닫게 되었고, 생계를 위해 푸드 파이팅을 하거나 시계를 전당포에 맡겨 돈을 마련해야 되는 상황까지 오게 됩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8주간의 남부 전역 순회공연 예정인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 분) 박사의 운전기사 겸 보디가드에 채용됩니다.
토니는 공연 기획사 담당자에게 그린 북을 건네받고서 투어를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토니와 셜리 두 사람은 성격, 취미 등 모든 것이 완전히 달라 첫 만남부터 삐걱 되는데 토니는 어려서부터 뒷골목 생활을 보내면서 말보다는 주먹으로 해결하며 무엇이든지 게걸스럽고 지저분하게 먹는 반면, 셜리는 그 시절의 흑인답지 않게 박사 학위도 있는 데다 절제된 감정 표현과 예절, 언제나 남에게 공손히 대하고 교육, 지식 무엇 하나 빠질 것이 없던 인물이었습니다. 셜리는 행사에 함께 해야 할 토니의 말투를 고쳐주려 하지만, 토니는 '남들이 싫어하든 말든 뭔 상관?' 이냐며 셜리의 제안을 거절하기도 하며 어느 상점에 들렀다가 토니가 판매용 옥석이 하나 땅에 떨어져 있는 걸 주웠는데, 셜리는 돈 주고 사던지 다시 갖다 놓든지 하라고 싸우는 등 둘은 앙숙처럼 서로에 대한 이해를 접어둔 채 톰과 제리처럼 매일 다투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후, 토니는 켄터키 주의 진짜 켄터키 치킨을 발견하고는,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다는 셜리를 설득해 치킨의 진정한 맛을 알려주고 스테인웨이 피아노로만 공연하는 셜리를 위해 공연장 담당자에게 낡아빠진 피아노를 기어이 바꿔주기도 합니다. 반대로 셜리는 문법과 문맥이 엉망인 채로 아내에게 편지를 쓰는 토니를 위해 셰익스피어 문장과 같은 유려한 미사여구를 쓰게 도와주는 등 셜리와 토니는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가까워져갑니다.
특히 셜리가 바에서 백인 양아치들에게 조리돌림을 당하거나, 양장점에서 흑인은 사기 전에 입어보는 건 안된다고 하거나, 공연장에서 흑인은 실외 화장실을 써야 한다고 하자 30분 거리의 숙소에 가서 용변을 보고 돌아와 공연을 하기도 합니다. 어느 날 셜리가 남자와 동침을 하려다 경찰에 검거가 되고 마는데, 토니가 해결사 기질을 발휘해 위기를 모면하기도 합니다. 길 위에서 천재 피아니스트와 백인 운전수는 서로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이해와 공감으로 채운 채 대단원의 공연을 마치고 크리스마스이브까지 뉴욕으로 돌아가기 위해 폭설이 내리는 악천후를 뚫고 열심히 차를 달리던 토니 일행에게, 또다시 경찰의 불심검문이 또다시 훅 들어오고 퉁명스러운 경관의 어조에 당연한 듯이 이번엔 또 무슨 죄목으로 트집을 잡을까 했지만, 실은 뒷바퀴가 펑크가 나 차가 기울어진 채 운행하는 것이 위험함을 알려준 것. 게다가 친절히 메리 크리스마스라며 인사를 건넨 경관의 행동에 둘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듯한 마음을 가지고 여정을 계속하는데 토니가 수시간 넘게 혼자 운전을 하다 보니 피곤에 지쳐 그냥 포기하고 숙소에 묵자고 하지만, 셜리는 토니를 뒷좌석에 재운 뒤 자신이 직접 눈 속을 운전해 기어이 크리스마스이브에 뉴욕에 도착합니다. 토니의 집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를 위해 친지, 가족이 모두 모였으며 토니는 셜리에게 같이 올라가자고 제안하지만, 셜리는 거절하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시중드는 집사에게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 말한 뒤, 텅 빈 집안에서 크고 아름다운 자신의 의자를 바라보는 셜리와 집에 돌아온 토니가 가족들에게 순회공연 중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려던 찰나 손님이 찾아오는데 전당포 주인 내외 뒤편에 문 뒤편에 바로 셜리가 있었습니다. 뜨거운 포옹과 함께 가족들에게 셜리를 소개하고, 가족들은 잠깐의 당황 후 환대를 하며 모두가 이 흑인 손님을 맞이합니다. 영화 그린북의 제목이기도 한 그린북은 실제로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1960년대 미국 내에서 여행을 하던 아프리카계 흑인들 사이에서 유통되던 가이드북으로 1936년부터 1966년까지 매년 발간되었다고 합니다. 돈 셜리 박사와 운전수였던 토니 발레롱가가 실존 인물이 자 함께 투어를 떠난 것은 맞지만 양측의 유족들은 주장이 상반되는데 영화 그린북을 만든 토니의 유족 측은 둘 사이가 각별한 친구였다는 주장인 반면 돈 셜리 유족 측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야기의 주인공 돈 셜리 박사는 1927년 플로리다 팬시 콜라에 거 태어난 자메이카 이민자 아버지 스텔라 루드와 에드윈 S. 셜리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2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 9살 때 레닌 그라드 음악원에 초대받아 교육을 받게 됩니다. 이 외에도 심리학 및 예술 박사 학위에 8개 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천재 피아니스트로 시대를 풍미합니다. 특히 돈 셜리 박사는 흑인 피아니스트들의 선택에 대한 어려움에 실망, 어린 시절엔 잠시 피아노를 그만두기도 하지만 음악계로 다시 돌아온 돈 셜리 박사는 던 셜리 트리오라는 재즈그룹 활동과 함께 워터보이를 통해 베스트셀러 음반 40위에 들기도 했으며 듀크 엘링턴 등과 연주를 하고 재즈 뮤직계에 기여한 공로로 가장 존경받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의 반열에 오르기도 합니다. 영화 그린북은 백인과 흑인이라는 조합과 하류층과 상류층의 엇박자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로드무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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