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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그 날것이라는 감정의 이반異般의 세계_티머시 샬라메,아미 해머주연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by 마음heart 2021.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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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시 샬라메, 아미 해머 주연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첫사랑, 그 날것이라는 감정의 이반異般의 세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 , 2017


티머시 샬라메와 아미 해머 주연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거의 아무런 정보 없이, 그저 사랑 이야기라는 정보만 간직한 채 관람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일반적인 남녀의 러브 스토리가 아닌, 우리에게 동성애자 특히 남자와 남자의 사랑을 다룬 게이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이반異般이라 칭한다는데 이성연 애자들을 일반인이라 칭하는 것에 빗대어 양성애자, 동성애자, 성 전환자 등 성적 소수자를 통칭하는 단어가 이반異般이기도 합니다. 이 단어의 유래는 확실하지 않으나 게이 커뮤니티의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는 설이 유력하며 동성애자들이 스스로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하다가 이반(二般)이 이반(異般)으로 의미가 바뀌어 확대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브라질, 미국 합작영화로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이반異般의 사랑의 감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이 엠 러브, 베르톨루치가 말하는 베르톨루치 등을 연출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작품이며 열일곱 살 미소년 엘리오 역엔 티머시 샬라메, 스물넷 청년 올리버 역에 아미 해머, 엘리오 아버지 펄먼 역에 마이클 스털버그, 아넬라 역에 아미라 카서,마르치아 역에 에스더 가렐,마팔다 역에 반다 카프리 올로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시놉시스는 1983년 이탈리아의 어느 곳, 열일곱 소년 엘리오 Elio(티모시 샬라메 분)는 아름다운 햇살이 내리쬐는 가족 별장에서 여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중 스물넷 청년 올리버 Oliver(아미 해머 분)가 아버지(마이클 스털버그 분)의 보조 연구원으로 찾아오면서 모든 날들이 특별해지기 시작합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 , 2017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 , 2017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R 등급의, 우리나라에서는 청불인 영화이자 동성애에 관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열일곱 살 소년 엘리오의 뜨거웠던 여름만큼 강렬했던 첫사랑과 그 감정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성이 여성을 혹은 여성이 남성을 사랑하는 보편적인 감정이 아닌 남성이 남성을 혹은 여성이 여성을 사랑하는 감정을 우리는 동성애라는 이름으로 매도하고 역겨워하기도 하지만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서 엘리오의 올리버를 향한 감정은 우리가 흔히 첫사랑을 겪으며 갖는 아주 보편적이고 당연한 감성들을 표현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동성을 사랑하는 감정을 생물학적인 돌연변이로 보던, 감정의 착각이던, 혹은 제3의 성姓으로 분류하든 간에 첫사랑을 맞은 열일곱 살 소년의 감정은 순수하지만 결국 그 보편적인 감정의 소용돌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또한 우리의 몫이기도 합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 , 2017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 , 2017

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 대한 정보 하나 없이 관람한 영화였지만 마치 필름 사진을 보는 듯 영화는 시각적으로 세련된 영상을 선사하며 동시에 날것의 느낌 역시 강하게 선사했습니다. 영화 전체의 색감이 매력적인 영화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탈리아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싶을 만큼 영화 곳곳에 이탈리아의 여름을 만끽하실 수 있는데 이탈리아 북부의 어느 한적한 도시, 슬로 시티와도 같은 한적함만이 가득한 곳에서 영화 전체적으로 완벽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시각적으로는 완벽했던 그 여름 이탈리아 북부에서의 러브 스토리가 끈적하게 달라붙어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 , 2017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 , 2017

구에게나 첫사랑은 짧고 강렬하며 가슴 아프기 마련이지만 이탈리아의 뜨거운 여름에 엘리오가 만난 첫사랑 역시 짧고 강렬했으며 가슴 아프게 끝나고 맙니다. 엘리오가 올리버의 감정을 확인하고 올리버가 엘리오의 감정을 확인하기에 어쩌면 그 해 여름날의 시간은 짧았을지도 모르며 감정의 소용돌이에 의해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유동적인 감정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올리버가 떠나고 난 후 엘리오는 이성친구들과의 관계도 정리하고 단지 친구로만 영원히 곁에 있자고 다짐하지만 오랜만에 전화한 올리버는 엘리오에게 결혼한다는 말을 남기며 영원한 이별을 선언해버립니다. 동성이나 이성이나 사랑의 감정은 누구나 같으며 도리어 타인의 시선으로 인해 더욱 상처받고 조심스러우며 겁에 질려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누구에게 나 첫사랑은 강렬하게 기억되듯 엘리오에게도 그해 여름에 만난 올리버라는 첫사랑은 영원히 가슴 깊숙한 곳에 남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이반異般의 세계의 사랑은 흔히 역겨움이 아닌, 사랑이라는 감정은 그 누구에게나 동일하고 아름다웠던 것임을,

너의 이름으로 나를 불러줘
나의 이름으로 너를 부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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