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왕들의 전쟁&장미 전쟁과 정복왕 아에곤과 정복왕 윌리엄
왕좌의 게임과 쌍둥이처럼 닮은 실제 역사 속 사건,사고들
왕좌의 게임 시리즈 중 가장 노골적으로 역사에서 차용된 사건은 왕좌의 게임의 시즌 1부터 시즌 4에 걸쳐 벌어진 다섯 왕들의 전쟁으로 실제 역사에서는 장미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진 전쟁으로 왕좌의 게임 속에서는 시즌 1의 마지막 에피소드와 시즌 4까지 이어지는 각기 왕들을 내세운 이들의 내분과 분쟁으로 다섯 왕의 전쟁은 웨스테로스의 칠왕국에서 장기간에 걸친 내전으로 이어집니다.로버트 1세의 죽음으로 촉발된 전쟁은 철왕좌의 왕 조프리 바라테온, 북부와 트라이던트의 왕 롭 스타크, 협해의 왕 스타니스 바라테온, 하이가든의 왕 렌리 바라테온, 강철 군도의 수장이자 그레이조이 가문의 가주 발론 그레이조이 등이 포함됩니다.다섯 왕의 전쟁은 독립 운동뿐만 아니라 철제 왕좌를 차지하려는 전투원 사이에서 벌어지는 칠왕국의 내전인데 조지 R.R. 마틴에 의해 5년이라는 기간으로 압축되었지만 다섯 왕의 전쟁은 영국 장미 전쟁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1455년부터 1487년까지 총 32년 동안 지속된 세대 간의 갈등으로, 플랜태저넷 왕가의 라이벌 가문인 랭커스터 가문과 요크 가문이 왕위를 놓고 격렬한 투쟁을 벌였습니다.결국 왕좌의 게임에서와 같이 남성 왕실 전체가 사망하면서 왕위는 궁극적으로 먼 친척인 헨리 튜더(Henry Tudor)에게 넘어갔습니다. 아들의 이름으로 통치하는 어머니, 먼 나라에서 추방된 왕위 계승인, 왕좌 뒤의 진정한 권력자 역할을 하는 부유한 비왕실 패밀리 등 왕좌의 게임과 쌍둥이처럼 닮은 실제 역사 속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장미 전쟁이라 불리우게 된 이유는 랭커스터 가 문장이 붉은 장미, 요크 가 문장은 흰 장미였기 때문에 왕위를 놓고 두 가문이 벌인 전쟁을 장미 전쟁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헨리 6세의 파당적 권력과 정신 이상으로 인해 요크 동맹에서 섭정을 내세웠으나 헨리 6세가 건강을 회복하는 바람에 요크 가에서는 무기를 잡을 수밖에 없었는데 헨리 6세와 마거릿 일파를 물리치고 에드워드 4세, 리처드 3세로 이어진 요크 가문은 랭커스터 가의 헨리 7세(헨리 튜더)에게 패퇴하였습니다. 이 전쟁은 헨리 7세가 요크 가의 엘리자베스를 왕비로 맞아들여 튜더 왕조를 여는 것으로 끝났는데 이렇게 하여 붉은 장미와 흰 장미를 합한 새로운 문장이 만들어졌는데 이를 튜더 로즈라 하는데 현재도 영국 왕가의 문장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정복왕 아에곤과 정복왕 윌리엄
왕좌의 게임 시리즈에서 직접적으로 나오진 않지만 자주 묘사되는 인물이 바로 정복왕 아에곤입니다.도르네와 장벽 너머를 제외한 웨스테로스(Westeros) 대륙 전체를 통일한 패왕으로 타르가르옌 왕조의 시조인 아에곤 타르가르옌 1세 (Aegon I Targaryen)는 정복자 아에곤 (Aegon the Conqueror)이라고도 알려져 있으며 칠왕국의 초대 군주였습니다.웨스테로스 섬의 7개 지역 중 6개 지역을 2년 동안 정복하고, 도른이 자신의 지배권을 벗어났기 때문에, 아에곤은 본토에 상륙한 자리에 새로운 수도를 세우고 통합 통치하에 새로운 왕국을 세웠습니다.정복을 위한 오랜 계획을 갖고 나라를 통일하겠다는 오랜 신념을 유지하고 있는 정복왕 아에곤는 그의 별명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역사적인 정복자 윌리엄(William the Conqueror, William I, 1028~1087)과 매우 유사하기도 합니다.
왕좌의 게임 속 정복왕 아에곤의 모델이기도 한 정복왕 윌리엄 1세(William I)는 잉글랜드 왕국의 왕으로 유럽 대륙에서 바다를 건너 잉글랜드를 정복한 최후의 정복자였습니다.원래는 프랑스 노르망디 공국의 공작에서 노르만 정복을 통해 잉글랜드 왕국의 왕이 된 인물로 노르만 왕조의 창시자이기도 합니다.1066년 윌리엄은 후계자 문제로 혼란을 겪었던 잉글랜드 해럴드 2세 왕위 문제에 개입하면서 침공을 개시합니다.당시 잉글랜드는 내부로는 데인 계열과 앵글로색슨 계열 간의 대결 구도, 외부로는 교황에게 견제받으면서 노르웨이의 침공을 받기까지 하던 상황이라 그야말로 최악의 침략을맞은 셈이었는데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윌리엄 1세는 잉글랜드의 국왕이 되었습니다.윌리엄은 남잉글랜드를 정복한 후, 북부에서 반항하는 앵글로색슨족 및 데인족에 대한 토벌 및 학살을 벌였습니다. 윌리엄은 군사를 이끌고 자신의 지배에 따르지 않는 북부를 초토화했는데, 이를 북부 원정(Harrying of the North)이라고 합니다.이 참혹함은 여러 역사서에 기록되어 있으며, 어떤 학자에 의하면 10만 명 이상을 학살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기도 합니다.유럽 대륙에서 잉글랜드를 정복했다는 점에서 정복왕 윌리엄의 이야기는 조지 R.R. 마틴의 얼음과 불의 노래에서 웨스테로스에서 똑같이 재현한 정복왕 아에곤 1세의 실제 역사적 모델이 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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