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세이 라니스터과 닮은 꼴 앤 불린&중세 프랑스 여성 지도자 카트린드 메디시스와 마거릿 앙주
왕좌의 게임과 쌍둥이처럼 닮은 실제 역사 속 인물들
왕좌의 게임 세르세이 라니스터와 닮은꼴 앤 볼린&중세 프랑스 여성 지도자 카트린드 메디시스와 마거릿 앙주
왕좌의 게임 시리즈에서 시즌1부터 시즌8까지 살아 남으며 악녀 끝판왕으로 자리잡은 세르세이 라니스터는 레나 헤디가 연기했습니다.세르세이 라니스터는 로버트 바라테온 왕의 아내이자 조프리 왕과 토멘 왕의 어머니, 그리고 나중에는 칠왕국 전체를 자신의 이름으로 통치하는 여왕에까지 오르는 인물로 세르세이 라니스터라는 캐릭터는 워낙 다채로운 성격을 지닌 인물이기 때문에 실제 역사에서 어느 한 인물만 차용했다기 보다는 부분적으로 여러 인물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일단 남동생 제이미와의 근친상간의 경우 앤 볼린이 헨리 8세와 결혼 기간 동안 그가 주장한 근친상간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타이윈 라니스터는 로버트 바라테온(Robert Baratheon)이 타르가르옌 왕조의 아에리스 2세를 몰아내는 반란 시기에 전황을 관망하다가 반란군이 승기를 잡자 재빨리 반란군에 가담하여 동맹을 맺은 후 딸을 로버트의 왕비로 들이는 데 성공합니다.로버트 바라테온이 철왕좌의 새 주인 되자 세르세이 라니스터(Cersei Lannister)는 불과 19세의 나이에 칠왕국의 여왕이 되었는데 세르세이는 남편보다 오래 살아남았고, 그녀의 세 자녀 Joffrey, Myrcella, Tommen은 세르세이의 쌍둥이 형제인 제이미 라니스터 (Jaime Lannister)와의 무절제한 근친상간 행각 관계에서 낳은 자식들입니다.로버트가 죽고, 어린 조프리와 토멘이 잇따라 왕이 되자 하나뿐인 섭정으로서 큰 권력을 얻습니다.사랑하는 세 자녀가 둘은 살인으로, 하나는 자살로 모두 죽는 것을 보면서 살아서 세르세이 자신은 공석인 철왕좌에 여왕으로 자리에 오르기도 합니다.세르세이 라니스터와 비슷한 역사적 인물은 흔치 않지만 근친상간과 비극적인 죽음에서는 앤 불린(Anne Boleyn, 1507~1536)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앤 불린은 헨리 8세(Henry VIII, 1491~1547)의 두 번째 부인으로 잉글랜드의 여왕이었습니다. 그녀의 결혼 상황과 반역죄 및 기타 혐의로 참수형으로 처형된 상황은 그녀를 영국 종교 개혁의 시작을 알린 정치적, 종교적 격변의 핵심 인물로 만들었습니다.헨리 8세가 아라곤의 캐서린(Catherine of Aragon)과의 결혼을 무효화하고 바티칸으로부터 영국 교회의 독립을 선언할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에 잉글랜드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고 중요한 왕비로 평가받고 있기도 합니다.1533년 결혼, 수년 동안 그녀의 애정을 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관계는 빠르게 악화되었는데 1533년 9월 미래의 엘리자베스 1세의 탄생으로 아들을 원했던 헨리는 크게 실망했으며 사이는 점점 멀어지면서 헨리는 숱한 여자들과 염문을 뿌렸고, 헨리 8세는 앤 불린을 런던 탑에 가두고, 그녀가 6명의 남자와 간통을 저지르고 특히 남동생인 조지 불린과 근친상간을 했다는 누명을 씌운 뒤 사형 선고를 내렸습니다.이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앤 불린은 반역뿐 아니라 확실한 증거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1536년 5월 참수형을 당하고 맙니다.
세르세이 라니스터라는 캐릭터는 앤 불린 외에도 중세의 프랑스 여성 지도자인 카트린드 메디시스와 마거릿 앙주의 삶과 성격에서도 닮은꼴인데 왕좌의 게임 속 악녀 세르세이 라니스터(Cersei Lannister)와 너무나 비슷한 삶을 산 앙주의 마거릿(Margaret of Anjou, 1430~82)역시 어린 나이에 왕과 결혼해야 했습니다.1445년에 잉글랜드와 프랑스 사이의 휴전의 일환으로 영국의 헨리 6세(Henry VI)와 결혼식을 올렸지만, 허약한 군주와의 결혼은 불행한 일이었습니다.그녀는 세르세이 라니스터처럼 아들 웨스트민스터의 에드워드 (Edward of Westminster, 1453~71) 단 한 명의 아이만을 낳았고, 정통성에 관한 반복되는 그럴듯한 루머의 희생자가 되었으며 세르세이와 마찬가지로 마거릿도 아들 에드워드가 그의 랭커스터 가문의 라이벌 요크 가문의 에드워드 6세의 손에 죽임을 당하면서 마거릿은 아들보다 더 오래 살았습니다.
카트린 드 메디시스(Catherine de' Medici)는 1519년 이탈리아 피렌체 공화국의 명문 메디치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1533년 14세의 카트린은 앙리 2세(Henri II)와 결혼하여 1547년 프랑스 여왕의 자리에 올랐습니다.1559년 7월 앙리 2세가 마상 창시합 도중 죽은 후 카트린 드 메디시스는 세 차례에 걸쳐 프랑수아 2세 (1559-1560), 샤를 9세 (1560-1574), 앙리 3세 (1574-1589) 왕의 그림자 뒤에서 프랑스 정치를 주름잡는 실세가 됩니다. 그리고 이 과부가 다스리는 30년은 프랑스의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 중 하나로 기억됩니다.엄청난 집행권을 휘두르는 카트린 드 메디시스의 무자비함은 가족의 왕관을 붙잡으려는 세르세이의 절박함과 묘하게 닮아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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