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노우와 에드워드 4세&반지의 제왕 아라고른 2세 그리고 충무공 이순신/
왕좌의 게임과 쌍둥이처럼 닮은 실제 역사 속 인물들
왕좌의 게임 시리즈에서 대너리스와 더불어 투톱 히로인이기도 한 존 스노우는 킷 해링턴이 연기했습니다.줄곧 스타크 가문의 사생아로 묘사되지만 결말 부분에 가서 존 스노우의 진짜 정체는 라에가르 타르가르옌 왕자와 네드 스타크의 여동생 리안나 스타크 사이에 태어난 아이라는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기도 합니다.결국 타르가르옌 왕조의 부흥을 내세우며 용 세마리를 이끌어 온 대너리스보다 타르가르옌 왕조의 제1계승자는 존 스노우가 되는데 장자계승원칙에서 왕세자의 아들이 왕세자의 동생보다 우선시되기 때문입니다.왕좌의 게임에서 나이트 킹과 죽지 않는 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대너리스의 드래곤과 막강한 군대가 필요했던 존 스노우는 대너리스에게 충성을 맹세하기도 합니다.웨스테로스 밖에서 모진 고생을 하며 왕좌의 게임에 참가하지 못했던 대너리스와 마찬가지로 장성 밖에서 오만 고생을 다 하며 왕좌의 게임에 전혀 참여하지 못한 존 스노우처럼 역사속에서 존 스노우와 비슷한 인물이 있을까 살펴보았는데 존 스노우와 완벽하게 부합된다기 보다는 왕좌의 게임 시즌 6부터 장미 전쟁 당시 네덜란드로 망명한 이후의 에드워드 4세의 행적과 비교되기도 합니다.둘다 자기 가문의 일원에게 도움을 받아(글러스터 공작 리처드/산사 스타크) 가문의 요충지(런던/윈터펠)를 탈환하고 자신의 숙적(리처드 네빌/램지 볼턴)을 죽임으로서 복수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입니다.이후 에드워드 4세가 랭커스터 가문을 사실상 몰락시키기도 합니다.
반지의 제왕 아라고른 2세와의 유사점
왕좌의 게임 속 등장인물들이 안티히어로이거나 도덕관이 의심되는 등장인물들이 넘쳐나지만 존 스노우는는 왕좌의 게임 속에서 가장 고전적인 영웅이라고 평가받으며 왕좌의 게임속에서 주인공 대접을 받는 인물이기도 합니다.역사속에서 실제하는 인물은 아니지만 존 스노우는 반지의 제왕 속 아라고른 2세와 상당히 비슷하며 톨키니스트인 조지 R.R.마틴 역시 직접적인 영감을 받았다고 인정하기도 했습니다.아라고른 2세와 존 스노우의 유사성을 살펴보자면,아라고른은 곤도르를 다스리던 엘렌딜 왕조의 후손이며 존 스노우는 칠왕국을 다스리던 타르가르옌 왕조의 후손이라는 점이며 아라고른의 어머니 길라엔은 북부의 두네다인 왕들의 후손이며 아라고른은 두네다인의 특징인 어머니의 검은 머리와 회색 눈을 타고났습니다. 존 스노우의 어머니 리안나 스타크는 북부의 최초인 왕들의 후손이며 존 스노우는 최초인의 특징인 어머니의 검은 머리와 회색 눈을 타고났다는 것입니다.엘렌딜 왕조는 가장 발달된 문명이었던 누메노르가 가라앉기 전에 나오면서 마지막 하얀 나무 님로스를 가지고 왔고 훗날 곤도르의 상징이 됩니다.타르가르옌 왕조는 가장 발달된 문명이었던 발리리아가 가라앉기 전에 나오면서 마지막 용들을 갖고 왔으며 훗날 칠왕국의 상징이 됩니다.또한 아라고른은 북부의 순찰대를 이끌었으며 존 스노우는 북부의 밤의 경비대를 이끕니다.아라고른이 두살 때 아버지 아라소른은 오크들과 싸우다 전사했으며 아라고른은 이실두르의 혈통이 알려지면 아버지와 할아버지처럼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엘론드에 의해 리븐델에서 정체를 감추며 길러졌으며 존 스노우는 타르가르옌 혈통이 알려지면 아버지와 할아버지처럼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에다드 스타크에 의해 윈터펠에서 정체를 감추고 사생아로 길러집니다.아라고른은 마법으로 만들어진 검 안두릴을 가지고 있으며 존 스노우는 마법으로 만들어진 검 긴 발톱을 가지고 있습니다.아라고른은 예언에 의해 사우론에 맞서 가운데 땅을 구할 선택받은 존재이며 존 스노우 역시 예언에 의해 백귀들에 맞서 웨스테로스를 구하는 선택받은 존재라는 점 등이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잉글랜드 왕국의 국왕 에드워드 4세
왕좌의 게임 속 존 스노우와 가장 유사한 역사적 인물로는 잉글랜드 왕국의 국왕이자 요크 왕가의 첫 번째 왕이며 장미 전쟁의 에드워드 4세가 가장 유력합니다.에드워드 4세는 제3대 요크 공작 리처드와 세실리 네빌 사이의 3남으로 태어났는데 위의 형들이 일찍 죽어 사실상 장남이 되었습니다.1450년대에 아버지인 요크 공작 리처드가 헨리 6세에 대한 반란의 중심인물이 되면서 요크파 사이에서는 왕위 계승자 취급을 받았습니다. 1460년 웨이크필드 전투에서 아버지가 전사한 이후, 세력을 이어받아 헨리 6세와의 모티머스 크로스 전투에서 승리, 런던을 점령하고 스스로 잉글랜드의 왕이 되었습니다.특기할 만한 점으로 당대부터 요크 공작 리처드의 친자가 아니라는 소문이 있었다는 것입니다.원래 에드워드 4세는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었고 싸움, 술, 여자, 겉치레에만 관심이 있던 한량이었는데 에드워드 4세가 왕위에 오를 수 있게 된 계기는 사촌이자 킹메이커 워릭 백작 리처드 네빌(Richard Neville) 덕분이었습니다. 리처드 네빌은 에드워드 4세의 집권 초기에 가장 큰 세력을 누린 인물이자 역사상 최초로 킹메이커로 불린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에드워드 4세는 잘 생긴 외모와 매력으로 많은 친구들을 얻게 되자 리처드 네빌을 떨쳐 내려고 시도했습니다.헨리 6세를 폐위시키고 즉위한 에드워드 4세는 랭커스터 가문을 소탕하는 데 열을 올렸는데 특히 폐위시킨 헨리 6세도 감금해두었다가 암살하고 그의 죽음을 병사로 왜곡하기도 합니다.거기다 에드워드 4세는 1464년 5월에 젊은 미망인 엘리자베스 우드빌과 몰래 결혼하여 자신을 발루아 왕실의 프랑스 공주와 결혼시키려던 리처드 네빌 및 다른 요크 가문 귀족들의 분노를 삽니다. 엘리자베스 우드빌의 어머니 자퀘타는 룩셈부르크 방계 가문 출신으로 헨리 6세의 인척인데다 영향력도 꽤 컸지만, 아버지 리처드 우드빌은 귀족이 아닌 베드퍼드 공작의 시종무관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딸 엘리자베스는 사실상 평민이나 다름없었다는 것입니다. 신분으로나 정치적으로 아무 이득 없는 결혼을 해버린 에드워드 4세는 엘리자베스가 첫 남편에게서 낳은 두 아들 및 그녀의 다섯 남자 형제와 일곱 자매를 총애하여 네빌 일가에 맞설 만한 세력을 형성했는데 이로 인해 리처드 네빌은 점차 영향력을 잃어가기 시작합니다. 1468년 여동생 마거릿이 부르고뉴국의 공작 용담공 샤를과 결혼식을 올리자 에드워드 4세는 매제인 샤를과 함께 프랑스를 침공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왕 루이 11세의 지원을 받아 반격에 나선 리처드 네빌은 1469년 7월 에드워드 4세를 사로잡는 기염을 토했고 그대로 구금하지만 이미 에드워드 4세의 지지자들이 매우 많았으므로 오랫동안 가두진 못하고 그해 10월 석방했습니다.리처드 네빌은 후환을 두려워하며, 프랑스로 망명하여 랭커스터 가문의 앙주의 마거릿 및 프랑스 왕 루이 11세와 손을 잡고 1470년 9월 잉글랜드를 침공했습니다. 이에 에드워드 4세는 지지자들과 함께 10월 부르고뉴국으로 망명했는데 용담공 샤를의 지원을 받아 1471년 3월 동생인 글로스터 공작 리처드와 함께 런던을 탈환하고 4월 바넷 전투에서 리처드 네빌을 죽이기에 이릅니다. 같은 날 헨리 6세의 왕비인 앙주의 마거릿이 외아들 웨스트민스터의 에드워드와 함께 상륙했으나, 튜크스베리 전투에서 격파당하고 랭커스터 왕조의 마지막 왕자인 에드워드는 피살 당합니다. 이로써 남아 있던 랭커스터 가문 인사들은 대부분 전사하거나 처형되었으며 그 후 런던탑에 갇힌 헨리 6세를 죽인 에드워드 4세는 평생을 안전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에드워드 4세는 1475년 프랑스 원정을 했는데 피키니 조약으로 철수하는 대신 금화 75,000 크라운을 일시불로 우선 받고 매년 50,000 크라운을 연공으로 받기로 협약합니다. 그의 재위 마지막 10년 동안에는 법 제도를 개선했는데 웨일스와 웨일스 경계 지방에는 왕실 영지를 토대로 위원회를 만들어 아직 갓난아이였던 자신의 후계자 에드워드의 이름으로 활동했습니다. 이렇게 잉글랜드 영토였지만 자주 말썽을 부리던 웨일스는 완전히 잉글랜드에 복속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윈저에 세인트 조지 성당을 다시 짓고 서적을 대량으로 수집했는데 이 서적들은 나중에 대영박물관이 자랑하는 구 왕립 도서관의 기틀이 되었습니다.1482년 프랑스의 루이 11세가 피키니 조약과 연공 상납을 거부하자 다시 프랑스 침공을 계획했으나, 폭식과 폭음으로 인한 말년의 심한 비만, 난잡한 여자 관계 때문에 병이 들어 40세의 나이로 사망합니다. 그는 엘리자베스에게서 3남 7녀를 보았으며 6명의 사생아를 남겼습니다.하지만 에드워드 4세의 난잡한 여자 관계는 그의 사망 이후 장남 에드워드 5세와 차남 요크 공작 리처드 형제의 정당성에 대해 동생 리처드 3세가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고, 자식들과 왕비 엘리자베스 우드빌이 위기에 처하는 데 큰 명분을 제공하기도 합니다.사실 에드워드 4세의 경우 존 스노우가 주위 세력들의 도움을 받는 것 이외에는 크나큰 공통점이 없지만 왕좌의 게임 시즌 6부터 존 스노우의 행적과 장미 전쟁 당시 네덜란드로 망명한 이후의 에드워드 4세의 행적이 유사성 떄문에 역사적 유사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여기에 한국의 역사적 인물 한명을 포함시킨다면 충무공 이순을을 개인적으로는 꼽고 싶은데 젊은 시절 원리원칙과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 인사에 불이익을 받으며 실력에 맞지 않는 곳을 전전했던 충무공 이순신과 야경대와 장벽 너머를 넘나 들며 왕좌의 게임 속에서 소외되었던 존 스노우가 백귀와의 전쟁을 준비하던 과정과 일본의 침략에 대비한 이순신 그리고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점 등 하지만 존 스노우는 많은 외부 세력의 도움을 받지만 충무공 이순신은 그렇지 못했다는 점에서 사실 젊은 날의 이순신과 전쟁을 미리 준비했다는 점이 유사하며 원리원칙과 타협하지 않는 꼿꼿한 성품 정도가 매우 유사하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이상으로 왕좌의 게임과 쌍둥이처럼 닮은 실제 역사 속 인물들 중 에드워드 4세와 반지의 제왕 아라고른 2세 그리고 충무공 이순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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