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낙진 전 워커힐카지노 대부 아들 마닐라 피살사건_사설탐정까지 고용해 납치당한 아들의 범인을 잡다

정낙진 전 워커힐카지노 대부 아들 마닐라 피살사건

사설탐정까지 고용해 납치당한 아들의 범인을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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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낙진 전 워커힐카지노 대부 아들 마닐라 피살사건은 영화 범죄도시 2에서 악질적인 범죄자 강해상이 초반 벌이는 납치,살인사건의 모티브가 된 실제사건으로 필리핀에서 한 40대 한인 재력가 남성이 실종되었다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충격적인 사건으로 현지에서 알고 지내던 한국인 지인 4명에게 납치를 당한 남성은 외딴 곳 빌라 뒤편에서 시멘트와 함께 암매장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더군다나 범인들이 건드린 이는 평범한 사업가가 아니었습니다.죽은 남성의 아버지는 과거 노태우 정권 시절 우리나라 카지노 계를 주름잡았던 유명 호텔 카지노 대부였는데 가족들은 수십억을 들여 사설탐정까지 고용, 결국 범인들을 잡아내고야 말았습니다. 잘나가던 한인 사업가이자 유력 집안의 외동아들의 목숨을 한 순간에 앗아간 비극적인 사건이었던 정낙진 전 워커힐카지노 대부 아들 마닐라 피살사건의 전모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낙진 전 워커힐카지노 대부 아들 마닐라 피살사건_사건의 재구성

범죄도시2 스틸컷

김씨 일당은 2012년 8월 21일 오후 9시경 정씨를 마닐라 호텔 인근에서 납치한 뒤 차량으로 2~3시간 정도 떨어진 앙겔레스 시로 이동했는데 그 과정에서 다음날인 8월 22일 새벽, 차량 안에서 정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습니다.이들은 시신을 유기하기 위해 이날 오후 앙겔라스 시의 한 주택을 1년간 임대 계약했고, 시멘트와 함께 정씨를 빌라 뒷마당에 암매장했으며 다른 한 명은 살해 전 확보한 정씨 집 열쇠와 금고 비밀번호를 이용해 2,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범인들은 사건 발생 며칠 전 카지노에서 사흘간 수억원을 탕진했으며 이후 빚을 갚고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재력가로 알려진 정씨를 상대로 범행을 모의합니다.김씨 일당은 정씨와 지인의 소개로 만나 가끔 식사도 함께 하는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고 이들은 정씨가 상당한 재력가임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정씨는 2012년 8월 13일 사업차 필리핀으로 출국했으나 이후 가족들과 연락이 끊겨 열흘 뒤 한국과 필리핀 경찰에 실종신고 된 상태였지만 결국 정씨는 한국 땅을 떠난 지 29일 만인 2012년 9월 8일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온 것입니다.필리핀 영주권을 갖고 있던 정씨는 한국에서 주식 선물·옵션 투자를 했던 피해자 정 씨는 2000년대 중반부터 한국과 필리핀을 오가며 다양한 사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2011년에는 카지노 관련 사업에도 손을 대면서 큰돈을 벌기도 했다고 합니다.그렇지만 정 전 사장을 비롯한 가족들은 마닐라에서의 사업은 안전이 걱정된다며 설득해 사업 주무대를 베트남으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하며 마닐라 현지 사업은 정리 작업에 들어갔고 자금을 회수 중이었는데 범인들은 정 씨가 자금을 회수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금고에 큰돈이 있을 것으로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특히 정씨의 아버지가 우리나라 카지노 계를 주름잡았던 유명 호텔 카지노 대부 정낙진(당시 71세)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큰 충격을 준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정낙진 전 워커힐카지노 대부 아들 마닐라 피살사건_경찰의 지지부진한 수사에 사립탑정까지 고용

정씨의 아버지 정 전 사장은 지난 노태우 정권 시절 박철언 전 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카지노 업자에게 뇌물을 받아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게 된 슬롯머신 사건의 주인공으로 일명 슬롯머신 대부로 불렸던 인물로 알려졌는데 한국 카지노업계를 주름잡으며 1990년대 초반까지 국내 카지노업계를 이끌었습니다.정씨 가족은 재력가 집안답게 정씨의 실종 소식에 가만히 손 놓고 있지만은 않았는데 정씨 가족은 한국에서 베테랑 사설탐정을 고용한 뒤 필리핀 현지로 급파시켜 해결에 나섰는데 정씨 납치 사건 해결의 결정적 단서가 된 통화내역 등도 정씨 가족의 노력으로 찾아낸 것으로 정씨 가족이 범인 추적 과정에서 쓴 돈만 무려 1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한국 영사관과 인터폴 공조로 현지 경찰이 피의자들을 검거해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국내로 압송했는데 한국 경찰은 카지노 측 제보를 통해 용의자를 압축했고, 현지 경찰은 피해자의 통화내역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정낙진 전 워커힐카지노 대부 아들 마닐라 피살사건_범인들 중 한류스타 친인척

정낙진 전 워커힐카지노 대부 아들 마닐라 피살사건의 범인들

김 씨 등 세 명은 도박으로 탕진한 돈을 만회하기 위해서 범인들 중 한명이 정 아무개 씨가 피해자 정 씨에게 전화를 해 저녁식사 약속을 잡았고 마닐라 소재의 M 호텔 앞 노상에서 납치했으며 이후 범인 정 아무개가 피해자 정씨의 집으로 가서 금고에 있던 70만 페소(한화 약 1900만 원)와 홍콩달러 2만 4000달러(한화 약 350만 원)를 절취했는데 정 아무개가 피해자 정씨의 집에 가 있는 동안 김 씨와 윤 아무개 씨, 서 아무개 씨 등은 앙겔레스시 소재의 한 빌리지 주차장에서 정 씨를 기다리던 도중 피해자를 폭행하자“3억 원을 송금 받아 줄 테니 살려달라”고 피해자 정씨가 제의했고 범인들은 “5억 원을 주면 살려주겠다”고 요구했다는 것입니다.문제는 현지 경비원이 이들에게 다가오면서 시작됐는데 당시 범인들이 타고 있던 차는 해당 빌리지에 거주 중인 다른 한국인에게 빌린 차량이었는데 경비원은 입주민 차량에 다른 사람들이 타고 있자 의심을 갖고 접근해 총으로 이들을 위협했고 이에 범인들은 현지 사정에 밝은 송 아무개 씨를 불렀고 그가 따갈로그어(필리핀어)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송 씨는 수사 과정에서 가장 마지막에 드러난 공범이었습니다.그런데 이 과정에서 범인들은 피해자 정 씨를 조용히 시키기 위해 심하게 폭행하고 목을 조르고 입도 테이프로 막아 버립니다. 사망에 이를 정도의 폭행을 당한 정 씨는 결국 다른 곳으로 이동 중에 차량 안에서 사망했으며 범인들은 피해자 정 씨의 사망을  확인한 뒤 사체 처리 방법을 모의했고 결국 같은 빌리지 내 인근 주택을 임차하고 다음 날 아침 매장할 집을 물색한 뒤 장비를 구입하고 마당에 2m가량의 구덩이를 판 뒤 그날 밤 9시경 시신을 시멘트와 섞어 암매장했습니다. 하지만 정 씨의 부친이자 전 워커힐카지노 대부였던 정낙진 전 사장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들의 범죄 행각은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필리핀에서는 18명의 한국인 실종사건이 있었지만 아직 사체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는데 정낙진 전 워커힐카지노 대부 아들 마닐라 피살사건 역시 피해자의 가족이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면 미제사건이 됐을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범인들은 체포 후 정 씨가 정 전 사장의 아들인지는 몰랐다고 진술했으며 평소 피해자의 성격을 봤을 때 강도를 당해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고, 설사 신고를 할지라도 필리핀 경찰에게 뇌물을 주면 쉽게 풀려날 것이라 판단했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 경찰이 필리핀까지 와서 수사를 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한편 필리핀 현지에서는 범인들 가운데 한 명이 유명 한류스타 A 씨의 친인척이라고 알려져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마닐라에 거주 중인 한 교포는 “마닐라에선 범인들 가운데 한 명이 유명 연예인의 친인척이라는 얘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면서 “여기 거주하는 한인들 가운데 한 명이 A 씨의 가족 한 명과 친구 사이라 물어봤더니 맞다고 했다더라”고 밝혔는데 정말 범인들 중 한 명이 유명 한류스타 A 씨의 친인척이었을까?강남경찰서에 문의한 결과 수사를 담당하는 형사들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네 명의 다른 범인들 역시 잘 모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합니다. A 씨의 소속사 역시 “가족과 관련된 일이라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