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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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번 넘어졌다고 해서 울 일 아니다

 

가지 하나 잃었다고 눈물짓는 나무는 없다

 

 

길이 멀다 하여 울 일 아니다

 

연어는 수만 리 강물을 거슬러 안식에 이른다

 

 

오르막이 가파르다 하여 울 일이 아니다

 

주목은 수백 년의 음지를 견디어 천 년을 산다

 

 

더러 진흙탕길 위에 있을지라도 울 일 아니다

 

수련은 그곳에서도 고운 꽃을 피운다

 

 

 

내 꽃이 아직 피지 않았다 해도 울 일 아니다

 

2천년을 기다려 꽃을 피운 오가연꽃도 있지 않은가

 

 

울지 마라!

 

부러지고 꺽어진 자리에서도 새 살은 돋고

 

떨어져 흙이 되는 것도 있어야

 

그 삶이 더 푸르다

 

 

 

 

숲에게 길을 묻다 中/김용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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