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볼만한 곳 사계절이 모여있는 안산 유니스의정원
어른들을 위한 동화#1
하루종일 해가 떨어지지 않으면서 먹거리와 자유로움이 넘쳐나는 평화로운 숲이 있었습니다.숲속의 모든 동물들은 저마다의 보금자리에서 알콩달콩 행복을 만끽하며 살고 있었지요.적어도 메두사의 머리를 한 마녀가 숲에 들어오기 전까지는,메두사의 머리를 한 마녀는 두개의 머리에 각기 하나의 눈과 귀,입을 지닌 흉즉한 몰골이었지만 어둠의 마법으로 숲을 점차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엇습니다.숲을 더욱 아름답고 살기 좋게 만들수 있다며 동물들을 감언이설로 속이고 유혹하였지만 결국 마녀는 본색을 드러냈습니다.마녀는 숲속 모든 동물들에게 의심과 불신의 질병을 퍼트렸고 숲속 모든 동물들이 모이는 옹달샘에 자신의 성을 쌓기 시작했습니다.옹달샘은 시커멓고 거대한 돌들이 성벽을 이루며 메두사의 머리를 한 마녀의 성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으며 거대한 성이 다 만들어 졌을때엔 높고 커다란 마녀의 성으로인해 숲에는 더이상 햇빛을 볼 수 없는 어둠과 죽음의 숲으로 변해버리고 말았습니다.숲의 모든 동물들은 살아남기위해 옹달샘으로 들어가는 성 문 앞에서 마녀가 정해놓은 뱀이나 원숭이의 허락을 맡아야만 물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그렇게 숲은 마녀에게 아양 떨며 살아가는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숲 속 마을에는 새 취급조차 못받던 날개만 푸드덕이란 닭이란 놈이 있었습니다.이 놈은 마녀에게 잘보여 숲속에 닭장이란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권리를 마녀에게 물려 받았고 그 속에서 날개만 푸드덕은 모아논 먹이의 반은 자신의 공간에 저장하고 나머지는 마녀에게 상납하고는 했습니다.점차 닭장속에 모여살던 동물들은 먹잇감이 떨어져 불만이 심해졌지만 날개만 푸드덕은 모른 척하며 자신만 살이 디륵 디륵 쪄가고 있었죠.날개만 푸드덕의 닭장에는 초코와 루비,산들이라는 토끼남매가 살았습니다.한창 먹고 놀 나이였지만 숲에는 먹을거리가 거의 없어져 늘 살갑고 정겨웠던 숲속 동물들은 늘 으르렁거리며 싸우고 물고 헐뜯기 바빴죠.남매토끼의 아버지 토끼는 메두사의 마녀가 숲을 장악하려할때 반항하다 죽임을 당하였고 홀로 남은 남매 토끼의 어머니 토끼는 숨죽이며 남매를 키웠지만 숲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숲속을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먹을거리는 옹달샘 근처의 마녀의 성과 날개만 푸드덕의 닭장에만 가득했으니까요.결국 겨울나기를 하기 위해선 굶어 죽을 수는 없었기에 날개만 푸드덕에게 먹을거리를 빌리기로 했지만 날개만 푸드덕은 먹을거리 하나를 빌려주는 댓가로 엄청난 이자를 받아먹으며 이득을 취해 원성 또한 자자했었죠.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먹을거리를 빌려 겨우 겨울나기를했지만 불어나는 이자는 산처럼 쌓여가고 있었습니다.결국 불어나는 이자는 당초 빌렸던 먹을거리보다 곱절로 늘어 토끼남매는 보금자리인 닭장에서 쫒겨날 수 밖에 없었죠.토끼남매중 가장 혈기왕성하고 성질 급한 산들이가 날개만 푸드덕에 항의하러 갔지만 산들이의 항의에 콧방귀도 까딱 안하는 날개만 푸드덕은 도리어 산들이를 매를 때려 쫒아내 버렸습니다.토끼남매에게 행복한 안식처였던 숲은 이제 검게 그을려 불타버린 어느 움막처럼 을씨년스런 저주의 땅이 되어 있었습니다.갈 곳 없어 숲 이곳 저곳을 헤메이던 토끼남매를 그 누구도 보살펴 주려하지 않았습니다.
숲의 끝에는 계곡과 계곡이 만나 악마의 울음을 우는듯한 바람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곳이 있었습니다.매두사의 머리를 한 마녀는 숲 속 동물들에게 그곳으로의 출입을 금지시켰는데 아무데 갈 곳 없던 토끼남매는 결국 여기에까지 이르게 되었죠.
"산들이오빠,오빠..여긴 들어가면 안되는 곳이야.."
"루비야,초코야..오빠도 알지만 우린 이제 어디에도 갈 곳이 없어.."
그곳은 숲보다 더 황량하고 어둔 곳이었습니다.토끼 남매는 너무 무서워 다시 돌아갈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어차피 막다른 골목이었고 어린 남매의 호기심이 계속 그곳으로의 발길을 인도하고 있었습니다.계곡과 계곡이 마주보는 길을 따라 걷던 남매 토끼의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바로 바람 우체부가 전해주는 소리였는데 마녀는 숲으로부터 바람 우체부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서고 있었던 것이죠.토끼 남매는 바람우체부가 속삭여주는 이야기를 듣고 희망을 갔게 되었습니다.
"루비야,초코야..우리 바람 우체부 아저씨가 말한 그곳으로 가자"
"응..오빠"
토끼남매가 떠나간 바람이 부는 계곡에는 희미하게나마 그곳으로 가까이 온 이들에게는 들리는 소리가 남아있었는데요.
"숲속마을 너머엔 유니스의 정원이라는 살기 좋은 곳이 있어.그곳엔 먹을거리며 마녀도 없는 살기좋은 곳이야"
이런 메아리가 오래도록 남아돌았다는,
토끼남매는 무서운 곤충과 뱀들을 피해 바람우체부가 전해준 유니스의 정원으로 가고 있었습니다.비바람과 커다란 다리며 강이 길을 가로막기도 했지만 그런 모든 어려움과 고난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길을 갔습니다.그리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곳에 도착을 하고 말았죠.말로 듣던 것보다 더 아름답고 멋진 곳이 토끼남매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산들이 오빠..여기 너무 이뻐.."
"그래.정말 이쁘다..여기라면 우리 식구 행복하게 살수 있을거야"
토끼남매,유니스의 정원에 들어오다 |
연분홍빛 알록달록한 조그마한 건물을 지나치자 새하얀 양철 천사가 나팔을 불며 토끼남매를 반가이 맞아 주었고 옆에는 영철 강아지도 웃고 있었죠. 물고기들은 꽃밭을 날아다니고 나무와 하얀 눈꿏이 사방에 널려 있었습니다.숲 속과 토끼남매가 지나온 세상과는 전혀 다른 동화속 유토피아처럼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새들의 쉼터가 사방에 널려 있었고 먹을거리는 천지에 수북하였죠.배고프면 배 부를 때까지 먹고 이곳 저곳 뛰어 놀수 있는 곳이었죠.
꽃들 사이에는 천년전 고대의 유적처럼 낡고 고즈넉한 의자며 돌들이 있어 운치가 그만이었습니다.유니스의 정원은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숲이 가뭄에 의헤 사방에 기근이 넘치자 그들만의 유토피아를 꿈꾸이들에 의해 사흘 밤낮을 가꾸고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던 곳이었죠.
이제 토끼남매에게 불행 끝,행복 시작이 시작되었죠.일단 토끼남매는 유니스의 정원에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꾸미고서 즐겁게 지내는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지냈어요.하지만 숲 속 마을에서 마녀에게 시달리는 숲 속 이웃들이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었죠.이렇게 좋은 곳에서 마녀 없이 숲 속 이웃들과 함께 지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생겼구요.하지만 다시 그 무서운 무녀가 사는 곳으로 돌아가기는 엄두도 나지 않았고 만일 이곳이 마녀에게 들통나면 큰일이라는 생각도 들었지요. 결국 오빠 산들이는 큰 결심을 합니다.
"얘들아,엄마를 너희들이 잘 보살펴드려.난 숲 속 마을로 가서 이곳으로 오고 싶어할 동물 식구들을 데려올거야.
우리만 이렇게 좋은데서 산다는 건 말도 안되거든.."
"오..빠..그렇지만..괜찮을까.."
"걱정하지만..조심해서 갔다 올테니까 오빠 없는동안 몸조심하구..알았지.."
"..응.."
유니스의 정원에서 오빠 산들이를 기다리는 루비,초코의 마음은 불안했습니다.워낙 숲속 마을의 마녀가 무서운 존재였으니까요.더구나 마녀는 세상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천리안이란 거울도 가지고 있어서 웬지 자신들이 있는 곳을 알 수 있을 것만 같았죠.한편 숲 속 마을로 다시 돌아온 산들이는 숲속 마을 너머에 꽃과 새들이 사는 천국같은 곳이 있다며 자신과 그곳으로 가자고 숲 속 마을 이웃들을 설득하기 시작했어요.처음엔 긴가 민가하던 동물과 곤충들은 차츰 산들이를 믿기 시작하여 산들이를 대신하여 더 많은 숲속 이웃들에게 유니스의 정원으로 갈 이웃들을 모집하기 시작했어요.
비밀리에 진행된 유니스의 정원으로 함께 갈 숲속 이웃의 모집은 착착 잘 진행 되었습니다.그러나 마녀의 눈과 귀 역할을 하던 매의 눈을 가진 두너지와 쥐떼들이 이 소식을 마녀에게 일러 바치고 말았죠.결국 마녀에게 잡힌 산들이와 숲 속 이웃들은 마녀의 숲속 마을을 유언비어로 어지럽히고 동물들을 속였다는 죄목으로 옹달샘 마녀의 성 중에서도 지하 가장 깊숙한 감옥에 갇히고 맙니다.마녀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유니스의 정원에 자신의 부하들을 보내 초코와 루비를 잡아들이게 하고 유니스의 정원까지 탐내게 됩니다.하지만 무슨 일인지 마녀의 부하들인 지네나 뱀들이 유니스의 정원으로 가던 도중 길을 잃거나 실종되어 아무도 돌아오지 못하게 되었죠.결국 마녀는 유니스의정원을 가지려는 계획은 포기했지만 숲 속 마을을 더욱 통제하며 유니스의 정원이라는 말만 나와도 감옥에 가두어 버렸죠.
마녀의 성 깊숙한 감옥에 산들이가 잡힌 것도 모르는 유니스의 정원에 있던 토끼남매는 오늘도 오빠가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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