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력은 유한하지만 정신력은 무한하다
-코이치 토헤이-
젊은 이소룡(그는 배우가 되기전 미국에서 동양무술을 헐리웃 저명인사들에게 개인레
슨을 한 이력이 있다)에게 절권도를 배우던 45세의 기고가 죠 하이마스는 자신이 너무 늙어
실력이 늘지 않자 이소룡에게 수련에 자신감을 잃었다며 유연하지 못한 굳은 몸으로는 절권도
의 진수를 성취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고 이소룡에게 자신의 고충을 토로했으며 이에 이소룡은
완고하며 단호하게 말했다.
"당신이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다른 어떤것도 배울수 없을 것입니다.
자신이 어떤 점에 대해서는 능력이 있지만 다른 점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하며 당신이 지닌 역량을 발달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10년전에는 머리위로 수월히 발차기를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적어도 30분은
몸을 풀어야 그렇게 할 수있습니다"
"그때는 10년 전입니다.그러나 이제 당신은 더 늙었고 당신 몸은 달라졌습니다.
누구나 넘어서야 할 육체적 한계가 있는법이지요"
"당신은 그렇게 말하기가 쉬울테죠. 무술인으로써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
바로 당신이니까요"
"거의 아무도 모르는 제 신체적 결함을 얘기해 드리죠.나는 나의 신체적 한계가 있음
에도 무술인이 되었죠.."
죠 하이암스는 마스타인 이소룡이 자신을 위로하려 허튼 소리를 한다 여겼다.
자신이 그동안 지켜봐온 이소룡은 무술인으로써,그리고 육체적으로 완벽한 사나이 였다.
그런 그에게 신체적인 콤플렉스가 있으리라고는 생각 되지 않았다.
"아마 당신은 모를테지만 사실 내 오른쪽 다리가 왼쪽 다리보다 일인치가량 짧아요.
그때문에 왼발을 앞에두는 자세가 가장 편하지요"
"게다가 난 콘텍트 렌즈를 사용합니다.
어릴적부터 근시였기에 안경 없이는좀 떨어져 있는 상대를 식별하기 곤란했습니다"
(어떤 글에서 이소룡이 근시였기 때문에 중국식 복싱인 영춘권을 배웠다는 말이 있었는데
상당히 일리 있는 말이다.근시에게서 붙어 있는 상대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었을 테니)
"모든 것을 다 잘하려고 시도 하는 대신 당신이 할수있는것들을 완벽히 할수 있도록
하십시오.일류 무도가들은 수백가지의 동작을 익히는데 수 년을 허비하지만
한판 승부나 겨루기에서 대가는 단지 너댓가지 기술만을 반복해서 사용합니다
그 기술들이 대가가 완성한 기술이며 그가 의지할수 있는 기술들입니다"
"사십오세의 당신과 이삼십대의 자신과 비교하지 마십시오.과거는 환상입니다
당신은 현재 사는 법을 배워야 하고 자신을 현재 있는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유연성과 민첩함이 부족하다면 지식과 부단한 훈련으로 보완해야 합니다"
* 이소룡이 1965년 당산대형을 찍으려 홍콩으로 떠나기 전에 제자들에게 들려준 이야기이다 *
나 자신의 한계를 안다는 것은 진정으로 중요한것이다.
자포자기라는 용어로 잘못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 다르다.
자신이 처한 현실을 제대로 보고 버릴것과 취할것을 확실히 해야한다는것임을,
자기 자신을 냉철히 바라 보며 나에게 맞지 않거나 되지도 않을 일에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나에게 결코 이롭지 않다는 것을,
나의 한계를 볼수있는 것은 나를 안다는것이고 단점이 아닌 강점을 강화함으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것이다.
나 역시 젊었을 적에는 마음 먹은 글을 단 오분도 안돼 써내려 갈 적이 있었다.
자랑이냐..솔직히 냉공 없는 글은 껍떼기일뿐이라는 것을..근래에나 깨달았다 ㅠㅠ
하지만 지금에야 무슨 생각을 하던 장고의 시간을 갖고 어떤 글을 쓰던 최소 몇 시간에서
길게는 일주일 이상이 걸릴 때가 많아 졌다.그래서 이제는 그때 그때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다.
어차피 생각하는 사고 역시 육체가 수반되어야 하는 일임을 인지 하니
내 자신의 건강을 돌보면서 좀 더 나은 사고를 하려 애쓰게 된다는 것이다.
흠~이리 말하니 무지 나이 든 것처럼 들리는군,
어른신들이 들으면 혼날라^^
여담으로 죠 하이암스의 회고담에는 이소룡을 이렇게 평가 하고 있다.
그는 낯선 이방인 이었습니다.헐리웃은 외국인, 특히 동양인에 대해 관대하지
않았습니다.그는 그런 편견과 한계를 스스로의 의지로 극복 했습니다.
+ 이소룡(1940~1973):너무나 유명한 액션스타,본명은 이진번 33세의 나이로
요절하여 뭇사람들을 안타까워 하게 한 그는 영화배우이기 이전에 실전 위주의 격투술
"절권도"의 창시자이자 진보적인 무술가로써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위 글은 죠 하이암스의 책 "나를 이기는 싸움"에서 일부 발췌 했다.
이 책이 절판된 까닭에 책 표지를 구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집에 있는 책으로 대신,제목 자체는 마치 싸움의기술 같은 류지만
인생을 살아 가는데 있어 유용한 명상집에 가깝다.
가끔 마음이도 뭔가 잘 풀리지 않을때
이 책을 다시 한번 정독한다.
우리는 늘 나 자신과의 싸움에 직면해 있다.
자신이 가난하다면 그 모든 원망을 사회에 돌리려는 마음이 크다.
그것이 훨씬 자신의 상황에 대해 수긍하기 쉽고 인정하기
편리하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러한 자시 자신의 마음과 싸워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것,
자신이 부자라면 부자라는 현재의 위치에서 더욱 몸을
낮추고 어려운 이웃을 돌볼 수 있는 지혜 등,
우리는 끊임 없이 자신의 한계와 싸워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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