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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뮤지엄/세계여행 뮤지엄_일본 오사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오사카성 大阪城· Osaka Castle 이야기_일본 여행의 작은 쉼표’’

by 마음heart 2020.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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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오사카성 大阪城· Osaka Castle 이야기/

일본 여행의 작은 쉼표’’



쉼표’’를 찍습니다. 일본 자유 여행 중 가장 오랜 시간 머물렀던 오사카성 大阪城· Osaka Castle은 오사카성이 안겨다 주는 거대한 위용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오사카성에 들르는 일본 자국민들과 관광객들이 편안히 쉬다 갈 수 있는 공원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는 곳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거대한 오사카 성의 이시가키·(石垣:석축)와 다양한 각인(刻印)들은 텐카후신(天下普請)의 흔적을 만나게 해주기도 합니다.우치보리 内堀에서 바라보는 천수각은 그 위용이 더욱 웅장해지는 시각적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킵니다. 각종 외침과 근현대사에서 일본에 수탈을 당하며 문화재가 전멸하고 한국 전쟁을 거치며 폐허가 되어버린 한반도에 비해 참 보존이 잘 되었다 느껴져서 더욱 얄미웠던 일본의 문화재들, 물론 천수각 자체는 일본이 현대에 들어와 철근 콘크리트로 만든 현대적인 건물이기는 하지만 오사카성 쿠루와(曲輪:성곽 구역)와 소토보리(外堀:외호)등 이시가키(石垣:석축)로 이루어진 오사카 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거쳐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손을 거치며 현재의 외관을 갖추지만 일본 역사에 정통하지 않은 이방인들에게는 임진왜란의 주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오사카성으로만 기억되기도 합니다.

오사카성 大阪城· Osaka Castle
오사카 성의 거대한 이시가키·(石垣:석축)_전쟁이라는 악몽 속에서 노예들로 쌓아올려진 권력의 아집이자 일본의 바벨탑이기도 하다
오사카성 大阪城· Osaka Castle
현재에도 돌을 다루는 직업은 가장 위험하고 힘든 직업들 중 하나인데 옛 시절에는 생명을 담보로 작업을 했을 것입니다.

임진왜란이라는 동아시아 최초의 조. 명. 일 삼국의 전쟁을 촉발시켰던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천년 같던 권력도 결국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의해 무너지고 토요토미 가문의 상징 같던 오사카 성도 함락되면서 도쿠가와막부는 도요토미의 오사카 성의 흔적을 지우고 더 높은 오사카성을 쌓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이시가키(石垣:석축)도 오사카성에 있다고 합니다. 도요토미 시절의 오사카 성은 이제 없지만 오사카성 성곽의 공간 아웃라인만은 도요토미 시절을 따르고 있으며 성의 여러 부분이나 건물 이름이 토요토미 시대와 동일한 게 많아 우리는 지금도 오사카성을 토요토미 시절의 건축물로 인식할 뿐입니다.

오사카성 大阪城· Osaka Castle
오사카성 大阪城· Osaka Castle

오사카 성의 거대한 해자와 병풍처럼 쳐져 있는 거대한 성곽들은 그 어떤 적의 침입도 불허할 것 같은 위용을  자랑하지만 그만큼 자신의 권력을 지키고 싶어 했던 토요토미 가문의 공포와 두려움의 크기와 반비례하는 듯싶었습니다. 재산이 많을수록 담 높이가 높아지듯이 천하를 다 가진 권력이라고 해도 도요토미는 오사카성을 더욱 크고 깊고 견고하게 만들고 싶을 만큼 자신의 권력에 대한 도전과 두려움을 이시가키(石垣:석축)를 크고 높게 쌓아 올리면서 이겨내고 싶어 한 것은 아닌가 하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오사카 성은 깊고 넓은 해자 뒤로 거대한 성곽이 병풍처럼 지그재그로 배치되어 있는데 이렇게 쌓아 올린 이유는 사각(死角)을 줄이고 다양한 방면에서 적의 옆구리를 공격하기 위해서입니다. 적의 옆을 치는 개념을 요코야(横矢)라고 합니다.

향기로운 꽃내음의 평화로움이 더욱 근사한 오사카성


오사카성 大阪城· Osaka Castle

오사카성 고자부네 뱃놀이, 대인은 무려 1,500엔(한화 1만 5천원정도)로 비싸기도 했지만 타고 싶어도 일단 인원이 너무 없어서 타지 못했는데 2017년부터 오사카 주유패스 무료 이용시설에 고자부네 뱃놀이도 포함되어 오사카 주유패스로 본전 뽑기에 딱 좋습니다. 짠내 투어에서도 소개된 고자부네 뱃놀이는 20여 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답니다.

오사카성 大阪城· Osaka Castle

고자부네 뱃놀이의 사공은 한가한 시간인지 담배 한 대에 시름을 날리고 있었으며 그 한편에서는 미모의 여성분이 책 한 권으로 오후의 오사카성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한동안 오사카성 한편에 누워 쉼표’’를 찍다가 허기진 뱃속을 채우고 오사카성 내에서만 이동하며 천천히 관람을 해줬습니다. 그냥 하루 동안 오사카성에서만 있어줬습니다.

고자부네 뱃놀이_고자부네는 귀한 사람들이 타는 배라는 뜻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그 고자는 아니다
나무그늘에 기대앉아 책 삼매경에 빠진 여인
오사카성을 관리하는 오사카성 직원
오사카성 大阪城· Osaka Castle
오사카성 大阪城· Osaka Castle

이관 문을 나서면 오사카성 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사카 성은 문화 유적지와 공원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기 때문에 오사카성에서 상당 시간 동안 머무르며 피곤한 몸에 힐링과 쉼표’’를 보충해 줄 수 있었습니다. 현재와 과거, 관광객과 오사카성을 관리하는 현지인의 작업 현장이 공존하는 곳이 또한 오사카성이기도 합니다. 일본 여행을 마치면 또한 한국에서의 제 모습이기도 합니다. 묘한 감회에 젖어들게 하기도 하는 풍경이었습니다. 한국 경복궁의 해치처럼 오사카 성에는 고마이누 狛犬, Komainu 조각상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고마이누는 보통 신사 주위나 참배하는 길옆에 놓여 있으며 사심(邪心) 있는 자들을 감시하는 괴수의 총칭이기도 합니다. 이집트의 스핑크스가 중국을 경유해서 일본에 온 것이라고 하는데 고마이누 狛犬라 불리는 것들 중에는 신사 쪽에는 사자가 기원인 것이 있으며 스핑크스가 기원인 것 두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뿔이 있는 것이 고마이누고 없는 것은 사자라고 하고 또한 뿔이 있고 없음에 관계없이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 아가타(阿型), 다물고 있는 것이 운가타(吽型)라 일컬어지는데, 둘이 한 쌍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본 오사카 성의 고마이누는 사자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일본 여행 오사카성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일단 쉼표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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