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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뮤지엄/세계여행 뮤지엄_일본 오사카

임진왜란의 원흉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잠든 호코쿠 신사 豊国神社·ほうこくじんじゃ_일본 간사이 여행 오사카성 大阪城· Osaka Castle

by 마음heart 202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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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의 원흉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잠든 호코쿠 신사 豊国神社·ほうこくじんじゃ/

일본 간사이 여행 오사카성 大阪城· Osaka Castle



일본의 상징이자 오사카의 랜드마크라고도 불리는 오사카성 大阪城· Osaka Castle 앞에 이르러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채 곧바로 성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주변을 살펴봤습니다. 오사카 성은 일본인들에게는 우리의 경복궁이나 고궁처럼 나들이나 학습체험의 연장선처럼 일본의 귀여운 병아리 유치원생들이 한 무리 몰려들어 입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오사카 성안으로 재빠르게 입장을 서두르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성 입구에 먹거리 자판이 가득 들어서 있었기 때문인데 혹여 성안에 들어서서 요깃거리를 해결할 수 없을까 봐 간단히 식사를 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입니다(물론 오사카 성안에도 요깃거리를 해결한 곳들은 많았지만 일단 성밖의 먹거리 자판이 좀 더 저렴합니다)

호코쿠 신사 豊国神社·ほうこくじんじゃ&오사카성 大阪城· Osaka Castle
호코쿠 신사 豊国神社·ほうこくじんじゃ&오사카성 大阪城· Osaka Castle

오코노미야키 お好み焼き부터 타코야키 たこ焼등 다양한 먹거리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600엔~700엔:원화로 6천 원에서 7, 8천 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 앞의 관광객이 한국인이었는데 음식을 만져보는(물론 음식 자체를 만지는 행위가 아니라 음식이 꽂혀있는 나무젓가락을 만져보며 가늠하는 행위를 하자마자 가게 점원이 기겁을 하며 음식값 지불을 요구했습니다) 행위를 하시던데 가급적 눈으로만 보시기 바랍니다. 전 타꼬야끼 たこ焼와 맥주를 주문하여 간단하게 요기를 해결했습니다.

호코쿠 신사 豊国神社·ほうこくじんじゃ&오사카성 大阪城· Osaka Castle
한국에서 먹던 타꼬야끼 たこ焼와 큰 차이는 없었지만 나름 맛있었다

관광지인 오사카성에서 먹는 타코야키 たこ焼, 사실 크게 기대하진 않았는데 생각 외로 맛있었던 기억입니다. 뭐, 특A급까진 아니지만 말입니다. 아사히맥주와 곁들여 먹으니 아마 특히 맛있었을 겁니다. 군데군데 서서 먹을 수도 있고 앉아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뭔가 허전하여 다 먹은 뒤에는 아이스크림도 하나 곁들여 먹어주고 정말 거북이보다 느릿느릿 오사카성을 구경해줬습니다.

호코쿠 신사 豊国神社·ほうこくじんじゃ&오사카성 大阪城· Osaka Castle

성안으로 들어서는 입구에는 일본의 전통악기 샤미센 三味線·しゃみせん(일본 발현악기로 산겐三弦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16세기에 오키나와沖繩를 경유하여 전해진 후 개량되었다.)을 연주하는 악사들도 곳곳에 눈에 들어오고는 했습니다. 음악소리는 그다지 아름다운 선율을 제공하지는 않았고 관광객들을 끌어모을만한 실력처럼 들리지도 않았지만 멀리서 음악소리를 한번 담아보기도 합니다. 샤미센 三味線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들도 곳곳에 눈에 들어오고는 했습니다. 음악소리는 그다지 아름다운 선율을 제공하지는 않았고 관광객들을 끌어모을만한 실력처럼 들리지도 않았지만 멀리서 음악소리를 한번 담아보기도 합니다.


호코쿠 신사 豊国神社·ほうこくじんじゃ&오사카성 大阪城· Osaka Castle

드디어 빌딩 숲 사이로 거대한 오사카성 大阪城· Osaka Castle의 주인이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 豊臣秀吉·とよとみひでよし 의 동상이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3 대성의 하나인 오사카 성은 우리에게는 풍신수길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악명을 떨쳤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자신의 안정적인 권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1583년부터 세워진 성으로 난공불락의 요새로 지어졌는데 오사카 성으로 적들이 들어오려면 거대한 해자인 소토보리를 건너 정문 오테몬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폭 75m, 수심 6m의 깊은 인공 수로인 거대한 해자는 동서남북 1㎞의 공간을 둘러쌓았으며 병풍처럼 두른 견고한 성채는 멀리서도 단연 눈에 들어올 만큼 위용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간혹 우리나라의 궁궐과 유럽이나 일본, 중국의 거대한 성들과 비교하기도 하는데 근현대사를 거치며 많이 파괴되기도 했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거대한 성을 쌓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인력이 권력의 힘으로 동원되었을지를 생각하면 결코 거대한 문화적 유산은 아이러니라는 단어가 가장 적절할 만큼 그 시대를 살았던 민초들에게는 반가운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실제로 오사카 성은 오테몬 안쪽으로 들어가면 성벽을 지탱하고 있는 거대한 암석들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거석의 무게만도 130톤으로 이 무거운 거석들을 옮기기 위해 3만여 명의 인력이 매일 동원되었으며 현재와 같은 안전 수칙도 없었던 공사 현장에서 죽어나간 사람들은 결국 힘없는 민초들이었다는 것입니다.

호코쿠 신사 豊国神社·ほうこくじんじゃ&오사카성 大阪城· Osaka Castle

오다 노부나가 織田信長·おだのぶなが 사후 도요토미 히데요시 豊臣秀吉·とよとみひでよし가 정권을 잡은 뒤 오사카성을 건설하고 자신의 거점으로 삼았습니다. 히데요시가 건설한 당시의 오사카 성은 현재 남아있는 오사카 성과는 다른, 훨씬 규모가 거대한 성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수원 화성과 공주 공산성이 해자를 설치한 성으로 확인되었는데 오사카 성의 해자는 이중으로 성을 보호하고 있기 때문에 그 규모가 훨씬 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히데요시 사후 정권을 잡은 도쿠가와 이에야스 徳川家康·とくがわいえやす 는 이후에도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요토미가에 충성하는 세력의 본거지로 삼았지만 1615년 오사카 전투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승리하면서 오사카성 건물 대부분은 도쿠가와 측의 공격 등으로 대부분 소실되고 성의 해자는 완전히 매립되었다고 합니다. 오사카 성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모시는 도요쿠니 신사 즉 호코쿠 신사 豊国神社, とよくにじんじゃ、ほうこくじんじゃ가 위치해 있습니다.

호코쿠 신사 豊国神社·ほうこくじんじゃ&오사카성 大阪城· Osaka Castle

호코쿠 신사 豊国神社·ほうこくじんじゃ 는 오사카 성내로 진입하기 전 만나는 곳이기 때문에 간략하게 설명해 드린다면 1599년 호코지方広寺의 아미다 산정에 매장된 도요토미 히데요시, 그 기슭에 도요쿠니 신사 즉 호코쿠 신사가 창건됩니다. 고요 제이 천황으로부터 정 1위의 신위와 호코쿠 다이묘 진豊国大明神·풍국 대명 신이라는 신호를 받아 신으로 모셔지게 되지만 1615년 오사카 전투를 끝으로 도요토미 가문이 멸문되면서 애도 막부로부터 신호가 폐지되고 신사가 소유한 땅은 모두 몰수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히요시 신궁으로 은밀히 모셔지던 히데요시는 1868년 메이지 천황으로부터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정권을 장악하고도 막부를 열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임금을 받들 줄 아는 공신으로 치켜세워 신사가 재건됩니다. 1880년 현재의 땅에 신사 건물이 완공, 신위가 옮겨졌다고 합니다.

호코쿠 신사 豊国神社·ほうこくじんじゃ&오사카성 大阪城· Osaka Castle

사실 우리에게는 임진왜란을 일으키고 수많은 사람들을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은 원흉이지만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인들에게 입지전적인 인물로 숭상받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신분제가 철저했던 당시 농민 출신의 무사에서 일본의 혼란스러운 전국시대를 평정한 영웅이기 때문입니다. 즉 일본인들에게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자수성가한 영웅으로 그의 신사에는 출세 개운出世開運이라는 토끼 그림의 목판이 걸려 있기도 합니다. 그만큼 우리에게는 극단적인 전쟁의 원흉이지만 일본인들에게는 출세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 도요토미 히데요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호코쿠 신사 豊国神社·ほうこくじんじゃ&오사카성 大阪城· Osaka Castle

호코쿠 신사 豊国神社·ほうこくじんじゃ 를 찾는 많은 이들이 오늘도 자신들만의 소망을 빌고 또 빕니다. 개인적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악행을 유전적으로 기억하고 교육적으로 기억하는 한국인의 입장에서 히데요시에게 자신의 소망을 빌고 싶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사찰에 가서 개인과 가정의 길흉화복을 비는 일반적인 행위라는 생각은 분명 있기 때문에 비난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목마른 여행자에게 갈증을 풀어주는 한 줌의 물과 함께 일본의 전통적인 신사에는 예외 없이 있는 에마가 호코쿠 신사 豊国神社·ほうこくじんじゃ 에도 어김없이 수백 장씩 걸려 잇습니다. 나무판에 말을 그려 소원을 비는 도구로 사용하는 에마 えま·絵馬 역시 자주 보고 봐도 생경한 느낌은 가시질 않습니다. 오사카 성 입구 앞 호코쿠 신사 앞에서 한동안 머물고 드디어 오사카 성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참, 오사카 성 만나기 힘듭니다. 물론 제 시야는 수십 번 오사카성을 스캔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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